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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의 삶 어떤가요?

ㅇㅇ |2020.08.20 15:01
조회 1,307 |추천 1
안녕하세요
30대 중후반 직장인 여자 입니다
어디 대 놓고 얘기 할 주제가 못 되어 혼자 끙끙 거리다 글쓰게 되었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저에게는 약 십년 넘는 세월동안 전쟁 같은 사랑을 한 남자가 있어요
제가 참 이기적인 사람인데 이남자 한테만은 그게 안되더라구요
이십대 초반에 만나 진짜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았지만
너무 사랑해서 못 헤어졌습니다
그러다 이십대 중반에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지역까지 이동해가며 헤어졌었구요
그래도 등신같은 저는 결국 못헤어지고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지요,,,
삼십대 초반에는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심하게 와 직장생활도 못할 정도라 나 부터 살고 봐야 겠다 싶어 결국 또 헤어지고 편하고 원만한 결혼 생활 하고 싶어서
착하고 순한 사람 만나 살아 보려 했으나
이미 그 남자에게 제 모든 사랑을 다 줘서 인지 제 안에 남은 사랑이 없더라구요
사랑이 없다보니 결혼준비 과정 중 일어나는 트러블에 극복이 안되었어요 결국 결혼 보름 남겨두고 파혼 했습니다
이 부분 제가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그 사람에게나 참 미안하게 생각해요
어쨋든 그러고 또 내 인생은 왜 이러나 하는 좌절감으로 5년을 더 보냈지요 그러다 서서히 우울증도 극복하게 되게
살만해지니까 전남친이 너무 그립더라구요
결국 또 만났습니다
이나이에 제가 정말 등신이지요
첨엔 그 남자 제가 좋다고 가족들한테 소개 시키고 설레발 치더니 점점 더 예전 모습으로 돌아 가더라구요
성격이 무척이나 강해서 저에게 상처를 참 많이 줘요
근데 등신 같은 제가 이 사람만 만나면 이성을 잃어요
너무 좋아서 이번엔 진짜 끝까지 가보잔 맘으로 임신도 시도 해봤어요 이러면 이 남자 맘을 내가 잡을 수 있나 해서,,,
근데 이남자 유부녀와 불륜 중이더라구요
친구란 말로 편하단 말로 합리화 시키면서
알게된 순간 떠나고 싶었지만 그게 안되서 덮기로 했어요
근데 저랑 사이가 안좋으면 습관적으로 그여자랑 전화 통화 하고 그러더라구요 마음의 안식처한 개소리를 내 뱉으면서요
무튼 이래저래 진짜 아니다 내가 등신이다 생각하고 마름 접으려 했는데 한번 했던 임신 시도가 성공했네요
이 사람과 행복한 미래 꿈꿨지만 내가 말라 죽을꺼 같고
이 사람과는 온전히 행복한 아이를 키워 나갈수 없을것 같아요
잠시 떨어져 있으면서 집나갔던 이성이 서서히 돌아 오더라구요
늦은 나이에 저에게 찾아와 준 이 아이 포기 하고 싶지 않은데 제가 미혼모의 삶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경제적인 조건은 나쁘지 않습니다
대출은 조금 있지만 제 명의 집도 있구요 연봉도 나쁘지 않아요
아기 봐줄 사람도 있구요
평생 바보같이 온전한 사랑 하나만을 바랬는데 저한테 남는 결론은 이거네요 ㅠㅠㅠ
직장이 연봉도 좋고 이직은 힘든 상황이라 육아휴직내고 온전히 미혼모의 삶을 감당해내야 할것 같은데 무섭고 자신이 없어요
이런 바보 같은 저 욕해주셔도 좋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고구마 백만개 죄송합니다 ㅠㅠㅠ
추천수1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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