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고 사랑해
51025
|2020.08.22 23:05
조회 1,306 |추천 2
안녕. 우리 되게 힘들게 사겼더라. 처음에는 나 혼자 좋아하는 짝사랑이었지, 너가 애인 있다는 말 듣고 포기 하려고 했었지. 찌질할 수 도 있었겠지만 그 땐 널 너무 좋아해서 예전처럼 못 지내겠다고 그렇게 너한테 상처가 될 수도 있었을 말들을 했지. 그런데 너 지인이 그러더라 너가 애인이랑 헤어졌다고 날 신경 쓴다고 날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그 말을 듣고 난 바로 너한테 말했어 날 좋아하냐고. 날 좋아한다는 너 말에 나는 그 순간 너무 행복했었어. 그렇게 너랑 사귀게 됐지. 나는 너랑 연락할 때마다 널 사랑한다고 했어 너도 날 사랑한다 해줬고. 나를 사랑한다 해주는 너의 말에 나는 너와 평생을 함께 하고 싶었어, 그만큼 널 사랑했거든. 그런데 내가 너무 나만 신경 썼나봐. 내 꿈 하나 이루려고 너한테 연락을 자주 못했어. 그런 나 때문에 너는 힘들었나 보다. 오늘 헤어지자 하더라, 연락이 자주 안 되니 서로의 맘을 알기 어렵다고. 그냥 헤어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언젠가 우리한테 이별이 올 거란 건 알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이 나한테는 너무 힘들더라. 널 잡을 수도 있었는데 난 널 잡을 수가 없었어. 연락 꾸준히 못해서 널 힘들게 만드는 것 보단, 나보다 연락도 꾸준히 잘 해주고 널 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으면 해서. 그래서 널 그냥 보냈어. 내 꿈이 평범했다면, 내가 꿈에 대한 열정이 너를 향한 사랑보다 작았다면, 그랬더라면 난 널 좀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을까. 사랑해 줄 수 있었을까.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 글은 보고 있다면 너 맞아. 내 꿈 때문에 널 못 챙겨 줘서 미안. 그러니까 나 생각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짧았지만 너와 함께하면서 행복했었어.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게. 가슴 한 켠 아름답게 자리잡을 내 첫사랑아.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