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진심이면 언젠가 통해'
'진심이면 언젠가 알아줄거야'
'진심이니까 내 맘을 알아주겠지'
'진심이니까 전달됐을거야'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에게 진심이 전달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처럼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왜 전달이 안되는 걸까요?
오늘 이 칼럼에서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그 전에 우리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당신은 상대방의 진심을 다 알아주나요?
당신이 갑자기 교통사로고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장시간의 수술을 마친 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말합니다.
'너 사고 난 날 A가 한걸음에 달려와서 수술실 앞을 계속 지켰어.'
'수술실 앞에서 니가 수술 잘못 되면 어쩌나 어찌나 걱정을 하던지.. 기도하고 눈물까지 흘리더라..'
'너 눈뜰때까지 매일 병실에 꽃이랑 과일 사가지고 왔어. 너 꽃이랑 과일 좋아하니까 눈뜨면 주라고..'
감동적이신가요? A가 진심을 보였으니 고백하면 받아주실건가요?
A는 15살 많고 키작고 살찌고 10년째 공무원 준비중인 오빠입니다.
상대방의 진심을 알아주실건가요?
A의 마음을 알아줬다면 어떤 행동을 하실건가요?
이게 바로 진심이 통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온도를 비유해서 표현해볼게요.
내가 상대방보다 너무 뜨거우면 상대방은 화상을 입을까봐 거리를 두게 됩니다.
진심을 표현하기 위해서 다가가지만 상대방은 나의 진심에 관심 없습니다.
그저 내가 가까이 갈수록 점점 뜨거워져서 화상을 입을까봐 더 멀리 거리를 둡니다.
'내 진심을 알아달라고! 난 더 다가갈테니까 내 진심을 알아줘!'
상대방은 더 멀리 달아납니다. '아 뜨거워'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상대방의 온도에 맞추세요. 온도가 비슷하거나 따듯하면 상대방은 도망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온도만큼 진심을 표현하세요. 상대가 도망가지 않으니까 진심이 전달됩니다.
내가 100도의 진심을 전하고 싶더라도 참으세요.
상대방은 나를 50도 느끼기 때문에 100도의 진심을 전하려고 하면 1도도 전하지 못합니다.
차라리 47~53도의 진심을 전하세요.
그럼 전달됩니다.
다시 A의 이야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A가 수술실 앞을 지켜주고 매일 병실에 찾아왔지만 감동이라기 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들지요?
온도가 비슷했으면 감동이었을 것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평소에 호감이 있던 오빠였으면 감동입니다.
하지만 15살 많은 키작고 살찐 백수 오빠에겐 미안한 마음이 듦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느끼는 온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호감이 있던 오빠를 B라고 하겠습니다.
내가 B에게 80도의 온도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B가 80도의 진심을 전달하면 통합니다.
하지만 A에겐 13도의 온도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A가 80도의 진심을 느낀다면 나는 뜨거워 거리를 두게 됩니다.
A는 나에게10~15도 입니다.
그래서 A가 나에게 진심을 전하고 싶다면 10~15도의 진심을 전달해야 통합니다.
이렇게 머리쓰면서 사람을 만나야 하냐구요?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나는 안그런지.
'내가 이만큼 좋아하고 이만큼 잘하니까 알아줘!' 라는 건,
어린 아이들이 하는 행동입니다.
성숙한 성인은 상대방의 온도에 맞춰 줄 수 있는 눈치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마침-
보너스 글 "좋은 사람인데 왜 안끌리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