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단체 SNS 게시…검은 훼손 자국 남아
광고 훼손 사례 이어져…경찰 입건 수사도 진행
단체 측 "경찰 신고, 성소수자 혐오 범죄 대응"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걸린 성소수자 단체 게시 광고가 또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촌역 성소수자 광고는 이달 초 한 차례 훼손됐다가 재설치 됐는데, 다시 훼손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26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촌역에 게시된 광고가 다시 훼손됐다"고 밝히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단체가 공개한 사진 속 광고물에는 검은 훼손 자국이 남아 있다.
성소수자 광고에 대한 훼손 사례는 이달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성소수자 단체들이 신촌역 내 대합실에 게시한 '국제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BIT) 기념' 광고에 대한 것이다.
이어 지난 2일 광고물 일부가 찢기는 훼손이 발생해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서울 마포경찰서가 진행한 수사에서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A씨는 "성소수자가 싫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물 훼손 이후 단체 측은 광고가 있던 자리에 응원 문구를 담은 메모를 붙였는데, 이 또한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광고물은 같은 달 3일 같은 자리에 게시됐는데, 이날 다시 훼손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단체 측은 "경찰 신고와 더불어 성소수자 혐오범죄에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소수자 단체 측은 앞서 광고물 훼손이 발생했을 때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