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좋은소리 쓴소리 해주신 모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아직 늦지않았다고 말씀 해주셔서 힘이 됩니다ㅠㅠ
좀 더 고민해서 남은 20대 후회하지 않도록 해볼게요!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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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쓰기전 쓰니는 흔한 20대 후반에 콜센터 경력 6년차임니다.
이제 6년정도 하다보니 익숙해지는줄 알았는데 점점 더 깊은 빡침이 몰려와 하소연 하고 싶어 글을 써보는 중이니 많은 이해 바랍니다..
푸르던 20대 초반에 학자금이네 생활비네 대출받은게 걷잡을수 없을만큼 불어나 버려 대학 휴학 후 일을 알아보기 시작함
공장 식당 편의점 호프 안해본 직종 없을 정도로 다 해봄
근데..아무래도 어리기도 하고 그때 시급이네 뭐네 아는거 1도 없던 철없는 여자이다보니 아...직장을 다녀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게됨
근데 알바 구직 사이트에는 죄다 생산직쪽으로만 올라오다보니 안맞기도 하고 자신도 없고 생각이 들던 중에 서울쪽 콜센터가 딱 떠있는 거임
어떻게 보면 진짜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길게 하게 될줄 어찌 알았을지..^^;;
물론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모든 고객들이 다 ㅈㄹㅈㄹ하는건 아님
친절하게 말 한마디 해주시는 고객들 덕에 울컥하면서 일한적도 많음
그리고 화나서 전화주시는 고객들 이야기 들어보면 쓰니도 아 화가 안날수가 없겠구나 하는 경우도 많음
근데 본인들 바쁘다고 갑질하는 꼰대들이나 원하는거 안 들어줬다고 이름 받아가면서 나중에 항의할때 필요해서요^^ 비꼬는 인간들이나 요즘 다들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그러는건지 내가 못 버티는건지 화가 미친듯이 남
나도 사람인지라 참을수 있을만큼 참고 직업정신이다 하는데 본인들 가족이나 자식들한테도 그렇게 할수 있을지 생각이 듬
지금일하는곳은 쉬는시간이 따로 정해지지않아서 그냥 점심시간 빼고 전화만 받는다고 생각하면 됨
전에 일하던 곳에 비하면 업무강도나 민원은 많이 없지만 프로세스가 ㅈ같음
상세내용은 관할 회사로 안내 받아야한다고 말하면 고객이 봉이냐 뭐냐..
이건 솔직히 고객입장에서 빡칠일임
하루에 3군데 4군데 전화 핑퐁 당하는건데 누가 안빡치겠음
요즘 나는 고객보다 프로세스에 화가나 미쳐버리겠음
관리자도 그렇게 하지말고 이렇게 하면되죠? 라는식으로 하는데
직접 통화 하는 상황에서 고객 말 끊고 내식대로 말하라는건지...
상담사 보호? 난 솔직히 그것도 정상적으로 실행 되고 있는지 모르겠음
모르는 사람이 한번 ㅅㅂ 욕해도 싸움날판에 경고랍시고 2번 3번을 더 들어야 전화 끊을수 있고..
업무방해는 진짜 더더욱 노답임 2시간 3시간 탈탈 털리고 나서야 안되겠다 싶으면 그때 업방 프로세스 진행이 됨
차라리 고객이 욕하면 나도 같이 비꼬거나 욕하고싶은게 내 바램^^(안되는건 알지만..)
프로세스를 잘 만들거나 상담사 멘탈 케어를 해주거나 큰 고객센터 아니면 이렇게 해주는데 잘 없는듯
직업비하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은 와서 일주일은 하실수 있을지 모르겠고 교육받고 실전응대때 울면서 나가는건 아닌지 모르겠고
그냥 모든게 의문임...다른일 하고싶긴한데 당장에 이 직종 말고 다른데 갈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앞으로의 미래도 걱정되기 시작함
사실 진짜 이런이야기 적는것도 친구들에게나 남친이나 부모님한테 걱정 시키는 일인것 같아서 말 못하겠어서 적음..
개빡치지만 여러분의 응원 받고 힘내고 싶어서 글 올렸어요
모든 콜센터 직원분들 화이팅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