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딩 때, 한 7년 전? 6~7시 해가 질 때 쯤
집에 들어가려고 아파트 엘레베이터 앞에 섰음
그 순간 옆 통로에서 어떤 아저씨 한 분이 들어오셔서 같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심
모자(등산모자 아니고 검정색 볼캡)쓰시고 등산복에 그냥 몸을 꽁꽁 감추고 계셨음
근데 뭔가 쎄함이 느껴지는거야 뭔가 되게 그냥 음산하고 무서웠음. 본능적으로 같이 엘레베이터를 타면 안되겠다 느낌?
시간이 지나고 엘레베이터가 도착했는데 아저씨가 먼저 탐
나는 안탔음 근데 날 기다리시는겨
그래서 나는 그냥 다음꺼 탄다고 가족 기다린다고 얼버무렸거든?
그런데 그때 아저씨가 나한테 무섭게 웃으면서
“왜...? 무섭냐..?ㅋㅋㅋ”
이러심 이렇게 텍스트로 쓰니까 그냥 장난같이 느껴지지만 그때 분위기랑 복장. 웃음소리가 너무너무 무서웠음
그래서 나도 그냥 웃고 다음 엘베 타려는데, 아저씨 엘리베이터가 2층에 멈추더라. 고작 2층
그순간 너무 소름이 끼쳐서 놀이터에서 시간 좀 보내다 후다닥 집에 들어감
그리고 며칠 뒤에 성범죄자 알림 우편물이 왔는데 그게 그 아저씨였는지는 잘 모름 그런데 우리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말이 있었음
글로 쓰니까 별로 안무섭네...
난 7년전 일인데도 가끔 생각나면 너무 무섭다
긴 글 봐줘서 고맙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