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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님 말씀(과거 유튜브 영상)으로 의사파업 설명하기

mmmm3434 |2020.08.30 17:52
조회 207 |추천 0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파업의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여 의사가 아닌 분들에게 의사들의 견해를 조금이나마 이해시키고자 글을 써봅니다. 비록 제가 밤새면서 사람 생명을 구하는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는 아니지만, 항상 저 대신 수고해주시는 필수의료 선생님들께 마음의 빚이 있어 아는 범위내에서 그들을 위해 목소리를 냅니다. 여러분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이국종 교수님의 말씀(유튜브 영상)을 빌려 설명하려고 합니다. 따로 이국종 교수님께 허락을 맡지는 않았습니다. 이국종 교수님께서 제 글이 마음에 안 드신다면 언제든지 내리겠습니다.

 

정말 의사 수가 부족해서 필수의료 전문가가 부족할까요?

https://youtu.be/_w7Q1tnMucc     0:40

이국종 교수님 말씀: "외과의사들이 이거(외상외과) 한 번 전공할까 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해마다 한 두 명씩 오면, 제가 쳐다도 보지 말라하고 다 설득해서 돌려보내거나 잘 정비가 되어있는 전공 선생님들에게 보낸다. 제가 언제까지 이걸 할지 모르는데 저 편하자고 아랫사람 일관적으로 회사에서 받듯이 받으면 안 되잖아요?"

è  지금도 하겠다는 사람 돌려보내는 실정인데 단순히 의사를 더 뽑으면 필수의료진이 더 많아질까요? 그냥 돌려보낼 사람 혹은 잠깐 발만 담궜다고 나갈 사람만 많아질 뿐입니다.

이국종 교수님 말씀: "근데 정경원 교수는 모교인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에 외상센터를 짓는 걸 시작해서, 트레이닝 받으면 교직 발령을 내준다고 확약을 받아서, 정경원 교수하고 같이 시작하게 되었다"

è  결국 정경원 교수님이 외상외과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부산대외상센터라는 직장에 자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필수의료진이 종사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이 우선이지, 돌려보낼 혹은 발만 담궜다가 나갈 사람 숫자를 늘리는게 아닙니다.

è  의사 수 늘리기? 어느정도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 문제를 해결을 위한 우선순위 1번이 절대 아닙니다. 의사 수 늘리기 특히 공공의대 설립을 통한 의사 수 늘리기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고, 딱 세금 적당히 들여서 생색내기 좋은 방법일 뿐입니다. 다음 선거에서 표 받기에 최고로 효율적인 방법이지,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에 너무 돈이 많아서 의료에 돈을 쏟아부을 수 있다면 공공의대부터 만들어도 됩니다.

 

https://youtu.be/A_zuHvBlvkA       8:05

이국종 교수님 말씀: “지금 정치권에서 거대담론만 있다. 전원 무상의료? 한국정부의 빈약한 재정으로는 우리나라 국방비 지출을 0원으로 만들고 그걸 다 의료에 쏟아 부어도 안돼요.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된다고요. 몇 개 센터에”

è  하지만, 대한민국은 의료에 별로 세금 쓰지도 않고 솔직히 쓸 여력도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선순위도 별로 높지 않은 공공의대(병원 아님) 만든다고 돈을 낭비한다? 그것도 의사들은 코로나랑 싸우고 있는 사이 뒤에서 몰래? 저희 의사들은 이것을 절대 좌시할 수 없습니다.

https://youtu.be/A_zuHvBlvkA       19:25

이국종 교수님 말씀: “화물연대는 화끈하게 물류를 멈춰서, 그 때 그래도 아주 성공적으로 의견을 관철했을 거에요. 그런데 제가 이럴 수는 없잖아요? 병원을 멈춰서 뭐… 사람 죽잖아요. 그러니까 이것도 못하고… 어떻게 할까? 그래서 이런 생각을 많이 해요 ‘나는 정책을 만들지 않습니다. 관료나 정치가들의 일입니다. 저는 그 정책의 도구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냥 정책의 도구 그냥 시키는 거 이렇게 하고 정책이 가는 데까지만 가고 정책이 바뀌어 가지고 '오케이, 헬기 띄우지 말고.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조용한 데서 안락하게 살아야 되니까, 그냥 그렇게 간다.' 그러면, 안 하면 그만이고요.”

è  제 사견으로는 이국종 교수님도 몇 번이고 파업을 하고 싶었지만 환자들을 생각해서 참고 또 참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의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의 말도 안되는 정책들에 대해서 맞서 싸우고 싶었지만, 환자들 죽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서 참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대부분 의사들은 반쯤 포기하고 정부가 시키는 대로 부당한 정책을 그냥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도저히 그냥 좌시하고 넘어갈 수 없습니다. 건실하고 효율적인 정책으로 도와주기는커녕 의료를 본인들 권력유지를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대항하려고 합니다. 이번 파업은 이국종 교수님 같은 분들을 대신해서 전공의들이 총대 메고 나온 것입니다.

 

è   여러분, 의사들이 파업을 2~3년에 한 번씩 자주 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고 적당히 타협할 수가 없습니다. 최소한 정부가 본인들의 무분별한 정책을 철회하고, 더 이상은 협의 없는 무분별한 의료정책으로 표 장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야 합니다. 정부는 부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버티고 있는 최후의 보루인 교수님들까지 파업에 나서는 일은 막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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