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4년차에요.
토욜에 같이 넷플릭스를 보는데 슬슬 몸상태가 안좋은가 싶더니 두통이 엄청 심하게 왔어요.
저녁 10시반쯤이요.
누가 손으로 뇌를 쥐어짜는듯이.. 눈도 빠질것처럼 너무 아프더라구요.
스트레스성 편두통이랑 생리통때문에 상비약으로 진통제 늘 구비해 두는데 하필이면 그날 딱 떨어져서 없더라구요.
머리는 지끈거리고 눈알은 빠질것같고 아프니까 몸에 열도 같이 올라오고 숨도 가쁘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자기야 약좀 사다주면 안돼?
-왜?
머리가 너무 아파
-싫어
진짜 못움직이겠어서 그래 눈알도 빠질것같고
-이시간에 어딜가서 약을 사와
편의점으로 가야지
-같이갈까??
....나가기 힘들어서 사달라는건데 같이갈까?라는 대답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거죠?
워낙에 자주 두통이 있었던지라 적당히 아프면 그냥 제가 나갔다오기도 했어요. 제 성격상 부탁 잘 안하기때문에 부탁을 한다는건 진짜 제가 하기엔 너무 힘들때라는거에요...
옷입고 현관앞에서 몇번 더 물어봤어요. 눈도 잘 안보이더라구요;;;
자기야 진짜 안사다줄거야?
-ㅇㅇ
진짜로 안될까?
-갑자기 나도 아파. 왜이러지?코로난가?
.....
지 친구가 아파도 저럴까요?
제가 꾀병부린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면 공감능력이 없는걸까요?
간단히 이전일화가 있다면
제가 독감걸렸을때 퇴근할때 죽좀 사다달라하니 주차할곳이 없어서 안된다고 했고요.
저 식중독 걸려서 열이 39.6도까지 올랐는데 이게 얼마나 아픈건지 모르는거 같길래 0.4도만 더 오르면 119부를준비 하고있으랬더니 아프면 자라. 라거나 밥을 못먹어서 포카리 사달랬더니 싫다고 했어요.
..
관심이 없는거겠죠 이정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