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써서 ㄱㅐ빡쳐서 뭐라한 후기
마스크쓰자
|2020.09.03 22:46
조회 85 |추천 0
너무 화가나서 나도 모르게 뭐라 해버렸어.........
안그래도 코로나때문에 집밖에 안나가는데 아파트 단수됐다고 나와서 생수 받아가라고 방송 나옴
어쩔수없이 가방챙겨 나가는데 맨날 공동현관 앞에서 담배피는 할배?할저씨? (60후-70대추정) 고 자리에서 마스크 안끼고 하품을 쩍 하고 있는거야
정면으로!!!!!!!!!!!!!!!!
그래서 순간 너무 화가 나서
"아저씨 마스크좀 끼고 다니세요 제발 부탁드려요"
이랬는데
아무 말도 안하고 눈도 깜빡이지 않고 계속 뚫어져라 나를 쳐다보는거야
어이가 없고 좀 무서웠지만 더 쎄게 나가야 할 것 같아서
"왜 대답 안하세요?"
(또 긴 침묵)
"마스크 계속 안 쓰고 다니실거에요?"
하니까 그제서야 나온 대답이 뭐라는줄 알아????????????????????????????????????????????????????????????????????????
할배: "이 아파트에서 나만 안썼어? "
ㅎ..ㅎㅎㅎㅎ.....ㅎㅎㅎ
나참 기가막히고 코가막혀서
"그래서 마스크 안 쓰실 거냐고요" 했더니
할배: "아니 쓸건데, 이 아파트에서 나만 안썼냐고"
뭔 말같잖은 대답만 하길래 나도 얼타서 걍
"아 예 그럼 벌금 내세요~~~~~~" 이러고 물받으러감
근데,
내가 벌금내세요~~~~~ 하고 돌아서는 순간
그 할배랑 맨날 같이 담배피는 아재가 물받아서 오다가 그 광경을 본거
(아재는 사시사철 모자를 쓰기 때문에 모자라고 할게)
모자가 바로 할배한테 가더니 "무슨일이냐?" 뭐 이러고
할배가 "아니 마스크 쓰라고~" 하더라
그 대화까지만 들리고 나는 물 받으러 멀어졌어
근데 갑자기 심장이 너무 뛰고 손이 떨리고
사고쳤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도 물탱크 앞에서 엄마 만나서 바로 엄마한테 얘기하고
물받아서 같이 집으로 가는데
할배랑 모자 둘이 같이 그대로 고 자리에서 웃으면서 담배 피고 있더라ㅎ
할배는 마스크 없이,
모자는 턱스크 상태로.................하
그 개같은 모습을 마주하고 한마디 더 해주고 싶은 충동을 참지 못하고 말해버렸어
"저기 할아버지, 제가 할아버지한테만 마스크 안썼다고 그런거 아니에요, 안 쓰고 다니시는 분들한테 다 말씀드리니까 제발 좀 써주세요 마스크. 네? 부탁드려요"
이번에는 좀 호소하듯이 말했어. 그랬더니 알겠대.
근데 뒤에 한마디 더 덧붙이는데
할배: 근데 무슨 여기 회장님이야?ㅋㅋㅋ
모자 한명 지 편 옆에 붙어있다고 둘이서 쳐웃고 비꼬더라
너. 무. 화가 나서 이때부터는 표정관리는 아예 못 하고
나오는 대로 지껄인 것 같아
어쨌든 끝까지 말'만'이라도 좋게 마무리하자고 계속 생각하고 있어서
(기사에서 본 것처럼 마스크 안쓴다고 뭐라하면 쳐맞을 수도 있으니까^^ㅅㅂ)
" 다 같이 안전하자고 그러는거잖아요~^^ 알겠죠?"
이렇게 말하고 공동현관으로 들어가면서 봤는데
둘이서 나 쳐다보면서 낄낄거리면서 쳐웃더라
닫힌 공동현관 밖에서 모자새끼가 또 안쪽 보면서 뭐라뭐라 큰소리쳤는데 뭐라는지는 모름
그러고 집에 들어왔는데
계속 심장뛰고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너무 화가나서
저녁시간 훨씬 지났고 먹은 것도 없는데 소화가 안되는 느낌
한참을 그러다
정신이 돌아오니까
내가 충동적으로 괜한 짓을 했다 싶고
옆에 있던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나때문에 엄마까지 그새끼들 눈에 얼굴 익힌 것 같아서..
엄마한테도 당연히 혼났구..
이제부터 저새끼들 누구한테라도 신고당하면
나라고 단정지을건데 어떡할거냐고ㅠㅠ
그새끼들 늘상 나와서 담배피니까 거의 매일 마주치고
볼 때마다 화는 자꾸 치밀어서 미치겠는데
겨우 입주한 임대아파트라 돈 없어서 이사는 못 가고
보복당할까봐 신고도 제대로 못 하겠고
후회된다
나도 내가 갑자기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입시스트레스 + 코로나스트레스 인걸까.............
혹시 분노조절장애는 아닐까............
아무튼 결론은,
내가 날뛴다고 그새끼들 말 들어쳐먹지도 않으니
믿을 구석이 없으면 조용히 피해 다니자
이거야
난 이제부터 그새끼들 쳐다보지도 않고 피해 다니려고
씁쓸하지만 현실이 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