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때문에 힘들어서 오늘 집 나와서 계속 울었는데 짝남한테 전화가 온거야 처음엔 안받았어 몇분있다가 두번째 왔을땐 울음 참고 받았는데 얘가 딱 눈치채고 지금 우냐고 물어서 더 터졌단말이야 원래 누가 너 울어? 왜울어? 이러면 더 울게되잖아 뭔지 알지ㅠㅠㅠ 그래서 그냥 대놓고 울음... 그러다가 진정됐는데 개쪽팔려서 미안.. 이랬는데 짝남이 ㅈㄴ다정하게 다 울었어? 이러는거임ㅠㅜㅠㅜㅠㅜㅜㅠㅠ 나 진짜 외동이라 어디 말할데도 없고 가정사라 친구들한테도 못말해서 요 며칠 혼자 맨날 울었는데 저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서럽고 한편으론 너무 고맙더라
암튼 다울었다고 미안하다고 했더니 짝남이 만나쟤 근데 나 화장도 안했고 머리도 그냥 확 묶어버려서 꼴이 말이 아니라 괜찮다고 이제 집에 들어갈거라고 했음 그랬더니 짝남이 그렇게 들어가면 어머니가 걱정하신다고 계속 잠깐만 만나쟤서 그냥 알겠다고 함 10분정도 지나서 짝남이 왔는데 봉지에 초콜렛 젤리 마이쮸 이런게 왕창 담겨있는거임 이거 먹고 울지마 이러는데 내가 무슨 유치원생도 아니고...ㅋㅋㅋㅋㅋ
둘다 아무말도 안하고 마이쮸만 까먹었는데 짝남이 갑자기 아파서 운건 아니지? 이러더라 또 울뻔했음 그래서 아픈건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됐다고 하고선 자기 잠깐 보래 그래서 봤더니 자기 엄지손가락 가지고 내 눈썹? 거기를 꾹꾹 누르는거야 뭐하는거냐고 하니깐 이래야 눈붓기가 빠진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 오늘 얘 아니였으면 집에도 안가고 계속 울었을텐데 얘 덕분에 그래도 오늘은 기분좋게 잘 수 있을거같아 끝까지 뭔 이유때문에 울었는지 안물어봐줘서 너무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