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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단한번만 |2020.09.08 00:46
조회 226 |추천 2
평소 판을 즐겨보며 위로를 많이 얻기에
용기내서 이곳에 마음을 쏟아봅니다

가족에게는 간신히 덮혀있을지 모르는 상처를 들출까봐
남편과 친구에게는 나때문에 또 괜히 우울해질까봐
갓100일이 지난딸에게는 늘 든든한 엄마이고 싶으니까

엄마가 떠난지도 10년이 됐네요
그당시엔 순간순간 길었던 2년
지금은 억울해서 미칠것 같은 짧은 투병생활을 끝내고
엄마는 더는 절대 안아플곳으로 떠났어요

여기 글을 쓰면 왠지 엄마가 볼 것 같아요

엄마가 되보니
커도 여전히 애같을 저를 두고 갔을 엄마마음을
이제서야 알겠어요
너무나도 약하고 가여워보이는 자식을..

제가 안태어났었으면 엄마는 더 자유롭게 건강하게
더 오래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참 많이 했고
이렇게 큰 고통을 줄거면 차라리 날 낳지말지
철없는 생각도 참 많이 했어요

아직도 꿈같아요 엄마가 여기 없다는게
엄마밥 먹으면서 필터없이 나눴던 우리 대화들, 등하교길 엄마옆자리, 살빼라고 구박하면서도 손질된 딸기 수박이 늘 날 기다렸던 우리집 냉장고. 당연히 평생 계속될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리를 두고 가면 어떡해요

단1초만 엄마 껴안을 수 있다면
포기못할게 없어요
이제서야 난 해줄수 있는 게 너무 많은데
억울한 이 마음 이 화가 주기적으로 복받치는거
아닌척 사는거 아직은 더 연습해야하나봐요

엄마도 나 많이 보고싶죠? 엄마랑 여기저기 차타고 다니고 큰방침대에 껴안고 누워 티비보고, 아무일도 아닌일에도 시도때도 없이 엄마폰으로 전화하고 싶어요
엄마가 되도 여전히 어리광부리고 싶고
행복하고 감사한 육아지만 엄마손길도 받고싶어요.

너무 사랑하는 엄마
우리 꼭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엄마덕에 좋은 사람들이 곁에 많고
가진것보다 누리며 사는 것 같아요
만질 수 없어도 느껴지는 엄마 덕분이란거
절대 잊지 않을게요

엄마도 거기서 많이 웃고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꼭 다시 만나요
나 만나줘야 되요

멋지고 멋진 우리 엄마
정말 많이 보고싶고 또 보고싶어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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