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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낮잠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ㅇㄹㅇㅈ |2020.09.08 12:26
조회 230,941 |추천 1,177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한 점 죄송합니다
어린이집 보내는 부모님들과
많은 분들께 여쭤보고싶어서 결시친에 올립니다.

모바일이라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직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지금 현재 긴급보육 시기인건 다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며칠 전 기사가 났듯이 가정보육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이 단지 심심해서라는 이유로 보육이 되고 있다고 해 너무 안타깝고 딱 저희 어린이집이 생각이 나고 왜 이제서야 저렇게 기사가 나는지 ..

지금 현재 코로나 19 상황의 긴급보육이란 맞벌이 부모 또는 한부모 가정 등 .. 반드시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은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가정보육이 될 수 있는 아이들을 보내는 경우에도 저희는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이게 현실이니까요
코로나로 인해 저희도 출근하기 무섭고 어디를 다녀온지도 모르는 아이들을 보는것도 무섭지만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 짠하고 마음이 아파 최대한 더 열심히 보육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컴플레인을 거시네요
바로 낮잠 문제입니다. 저는 만 2세 담임입니다.
만 2세 아이들은 권장 수면시간이 11-14시간 이며
적당 수면시간은 9-10시간 또는 15-16시간 입니다.

밤에 통잠으로 저 시간만큼 잘 수 없으니 아이들 컨디션 및 체력 조절을 위해 어린이집에서는 낮잠을 잡니다.
또한 영아들은 스스로 쉴 때를 잘 알지 못하고
놀이에 집중하다보면 피곤함을 잊어버려 신경질, 짜증,
불안한 상태를 보입니다. 그러기 전에 교사는 미리 영아들의 상태를 관찰하여 휴식을 요하며 오후 놀이를 위해 낮잠을 자게 합니다.

그런데 저번주에 일어난 상황입니다. 참다참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 고민 끝에 적습니다.

다짜고짜 원장님과 상의하고 싶다며 들어온 어머님을 보며 저는 아무 말 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낮잠을 재워서 밤에 잠을 안잔다며
어린이집에서 재우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저녁 늦게 자서 아침에 짜증을 내며 일어나는게 본인께서는 아이의 그런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하셨나봅니다
아이의 발달 상 낮잠이 필요하고 보육 시스템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무작정
아이를 재우지 말아달라고 하시네요

제가 맞벌이 부모의 아이라면 이런 글을 썼을까요?
이 아이의 어머니는 전업주부셔서 충분히 가정보육 할 수 있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보내십니다. 평소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아이를 이렇게 방치할 수 있는지 ...
아이가 38-9도로 열이 나도 데릴러 오지도 않고 그냥 가방에 있는 해열제만 먹여달라시던 어머니십니다.
만약 가방에 해열제가 없으면 아이의 상태는 물어보지 않으시고 약만 그냥 주고 가시기도 합니다.

가정보육이 되는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긴급보육에 보내면서 낮잠에 대해 컴플레인을 거니
정말 이제 참을 수 가 없습니다.

아이들을 보며 행복감을 얻고 점점 커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하고 좋은데 이런 말도 안되는 컴플레인이 들어올 때 마다 이 직업에 대해 정말 회의감이 오네요

이 컴플레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코로나 19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추천수1,177
반대수49
베플ㅇㅇ|2020.09.08 14:17
저도 교사일 오래하다 지금 쉬는데 저런부모들 많아요. 딱보니 엄마가 진상이면 대부분 애도진상임. 다들 아시겠지만 안재우더라도 누워는 있어야해요. 친구들 다 자는데 그애하나만 놀수있는 환경도 아닐뿐더러 안자는아이들이랑 어디서 놀아주나요?애랑놀아주다가 낮잠자는아이들 다깨우나요? 보조교사가 각반마다 있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아이들 낮잠시간에 교사들 쉬는게아니라 서류하는시간입니다. 매일 수첩써야지. 보육일지 써야지.카페사진올려야지.관찰일지에 틈틈히 앨범작업에. 활동지 수업자료준비.등 수많은 서류들 다 얘기할수도 없어요. 이밖에 사물함정리. 아이들 가방정리. 교사는 사람도아닌가요? 대체 언제쉴까요? 밥도 내맘대로 못먹고 나라에선 교사들 1시간씩 의무 휴식 주라지만 현실론 말도안되는 정책임 ㅡㅡ 근데 그시간에 지들편하자고 낮잠을 재우지마라니..저는 그런엄마들있으면 며칠은 안재우다가 (혼자 조용히 휴식하며 책보거나 그림그리라고 함) 아이가 힘들어하면 그냥 재웠습니다. 부모한테도 아이가 피곤해서 책보다가 존다고 말했어요. 뭐별수 있나요. 부모님들 무리한 요구있으면 너무 저자세로 가지마세요. 그럼 진짜 더우습게봐요. 원장이 뭐라해도 괜찮아요. 오히려 교사그만두면 원장들만 손해예요. 진짜 응원해주시는 좋으신부모님들이이 훨씬더 많으시지만 별의별 인간들도 많습니다. 애가놀다가 잃어버린 머리끈 하나도 끝까지 찾아내야하고 아침에 건네준 아침.간식 따로 먹여야하고 아침에 세수도 시켜줘야하고 집에서 먹여야하는 배즙 두개씩보내서 아침점심 먹이라고하고 따뜻한물 수시로 먹이라하고 나갈때마다 선크림 발라주라고하고..ㅋㅋ 일부 학대하는 쓰레기 교사들 많지만 애들 진짜 예뻐하지않으면 못하는 직업인데.. 진상부모들때문에 스트레스받지마시고 힘들어하지마세요.. 또 나만보고있는 아이들때문에 웃기도 하잖아요^^
베플남자ㅇㅇ|2020.09.08 13:35
만 2세면 완전 애기들인데 맞벌이도 아니고 집에서 뭐 하고 이 시국에 애기 보내고 잠도 재우지 말라고 함?
찬반남자ㅇㅇ|2020.09.08 16:58 전체보기
전업주부는 법적으로 어린이집 근처에도 못가게 막아놨어야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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