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어머니,,,제발....

벅수 |2008.11.15 19:44
조회 2,964 |추천 0

직장을 다니면서 애기를 키웁니다.

낮에는 시어머님이 봐주시고...

그런데, 이게 장난이 아닙니다.

아침부터 어머님이 오시니 부랴부랴 청소하고,

뭣하나라도 정리해놓으려니

내 치장은 뒷전이고 아침부터 전쟁입니다.

 

그리고는 늘 우리집이 좁다고 불평이십니다.

그리 불편하면 그럼 어머님이 하나 넓은 걸로 사주면 될걸

그러지는 않고 내내 좁다좁다 갑갑다 갑갑다 그러십니다.

 

자기 아들 월급은 제월급에 비해 60만원정도가 적습니다.

저 역시나 많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살림을 살다보니 허울 좋은 맞벌이입니다.

사랑 그거 돈앞에서는 쉽게 허물어지더라구요.

늘 돈문제로 다투다 보니 이제는 신랑이 꼴도 보기 싫어집니다.

며칠연짝으로 회식으로 늦게오더니

오늘도 7시에 온다더니 아직까지 나타나질 않고 있습니다.

 

우리 어머님 전공은 딸자랑과 사위욕입니다.

잘난 것도 하나없는 딸은 하도 자랑을 해서 이제 그 이름만 들어도 역겨울 정도입니다.

너무너무 귀한 딸이어서 나이 40 다돼가는 딸을 아직도 아기 취급합니다.

그러면서 늘 하는 말이

"딸하고 며느리는 다르다"

그래서 전 속으로 생각합니다.

'친정엄마와 시어머니는 하늘과 땅차이다.'

밖으로 드러내고 말은 못하고 바보같은 저는 맨날 그냥 네네 하고 들어줍니다.

사위는 자기 아들보다 직장도 좋고 월급도 많고 사람하나 진국입니다.

그런데 맨날 자상하지 못하니 월급이 적으니 어쩌니 저쩌니 합니다.

그럼 자기 아들은??

제가 객관적으로 볼때, 자기 아들보다 사위가 훨 낫습니다.

말이나 하지 않으면 참기라도 하겠는데,

이건 잘나지도 않은 자기 딸 아들은 자랑질이니 정말 구역질 납니다.

 

맘같아선 직장 관두고 집에서 우리 애나 키우고 싶습니다.

애 맡기는 것도 싫습니다.

어릴적에 잘자고 순하니까

"얘는 이상하다. 왜이리 울지도 않니?"

라시더니, 이제는 우리 딸 움직임이 많으니

"어찌나 나부대는지 정신을 못차리겠다."

이러면서 불평불만을 하시고,

우리딸 우유 먹기 싫다고 젖병을 내미니

"얘는 고집이 보통이 아니겠다. 먹기싫은건 죽어도 안먹냐?"

라시고....

나,,,참 ,,,,그럼 어쩌라고???

말한마디 말한마디가 왜이리 미울까요??

 

저 결혼할 즈음에 우리 어머님 정말 잘해줬습니다.

자기 아들에 과분한 며느리라고(남들은 저더러 미쳤다 그랬지요.)

이것저것 많이도 챙겨주시더라구요.

근데,,딱 결혼하고 나니 서서히 달라지더니 이제는 대놓고 무시합니다.

근데,,,이 바보같은 며느리는 말한마디 못하고 삽니다.

아이를 봐준다는 이유만으로.....

 

살아보니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열이면 열사람이 다 반대하던 이 결혼을 하던  저를 보고 우리 엄마는

얼마나 속상하셨을지요.

그리고 부모님이 왜그리 반대하고, 주변사람들이 왜그리 반대했던지도 알것같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사랑이면 행복하고 좋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란게, 돈 앞에서는 무력해지는 존재인걸 이제서야 알겠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의 사랑이란것도 유효기간이 얼마안된다는 것도 말입니다.

 

이제 겨우 3년차인데,,,앞으로 살아갈 날이 꿈만 같습니다.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친정식구들과 어울려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자기 딸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가까이 데리고 살고 싶어하면서

거기에 며느리도 가까이 두고 사려는 우리 어머님의 심리, 참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조건을  사랑이라는 개뼉다귀 같은거에 미쳐서

결혼을 한 제가 미친년이지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 이 빌어먹을 인간이 아직도 안와서 기다림에 지쳐 몇자 긁적여봤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