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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여자친구가 신천지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에효 |2020.09.10 06:33
조회 47,194 |추천 27
저는 경기도 안산에 살고 있는 평범한 23살 대학생 남자이고 여자친구랑 안 좋게 헤어졌는데 가슴이 쓰라려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이 곳을 찾게 됐습니다
저에게는 100일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어제 9월 9일이 딱 100일 째라 여자친구의 자취방에 놀러 갔다가 사건이 터지고 말았죠..
여자친구가 신천지라는 사실은 80일 정도 됐을 때 알았습니다
여자친구가 항상 집에서 뭔가를 할 때마다 저는 나가야 했고비밀스럽게 누군가를 만나러 다니는 것 같길래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면 말해달라 하였고그 말에 제 여자친구는 본인이 신천지인 이라는 것을 공개했습니다
처음엔 신천지가 뭐 하는 곳 인지도 모르고 나랑은 상관 없는 이야기 일 줄 알았는데 신천지 내에 이성교제 금지라는 법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랑 헤어져야만 한다고 하길래
신천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보고자 여자친구의 말도 들어보고 인터넷에 검색해서 알아보기도 했는데 썩 좋지 못 한 곳 이었습니다
여자친구의 말을 들어봐도 모순 투성이인데 정작 본인은 너무 깊게 세뇌당해서 뭐가 잘못된 지조차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중학교때 학폭 관련으로 큰 상처가 남았고 그 트라우마로 인해 대인관계에 기피증을느끼고 있었고 작년에 신천지의 포교활동에 걸려들어 신천지에서 여자친구의 아픔을 알게 되자 철저히 여자친구의 마음을 이용해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착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돈이 없다고 해서 제가 한 달에 100만원 가까운 돈을 여자친구에게만 썼는데 알고 보니 신천지 헌금으로 한달에 10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있더군요
여자친구가 신천지에서 나올 수 있게 설득도 많이 하고 신천지에 대한 안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줘서 여자친구가 신앙을 포기하겠다고 말을 해줬는데 알고 보니 저를 속이고 뒤로는 신천지 사람들과 같이 활동을 하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됐습니다
너무나 큰 배신감이 들었지만 사연이 있겠거니 하고 용서를 한 다음 9월 8일에 내일이 100일인데집에 가도 되겠냐 했더니 예배가 있다고 오지 말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예배가 끝날 때 까지만을 기다리니까 여자친구가 이제는 와도 된다고 하더군요
기분이 나쁘기도 하지만 100일에 여자친구 만나러 가서 기쁘다는 마음이 더 커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자친구의 집에 갔고 신천지에 대한 얘기를 계속 하는데 여자친구가 한 시도 핸드폰에서 손을떼질 않는 겁니다.. 그러더니 9월 10일 오늘 새벽 1시쯤 갑자기 20~30대 남성 2명 여성 2명이 여자친구의 집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오더니 저에게 위협을 가하고 당장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겁을 먹은 저는 여자친구의 앞에서 위협을 받은 채 초라하게 나가야만 했고 저희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 1시간 정도 지나니까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오더니 다른 여성이 받고는 이 곳으로 오라고 하는 겁니다..
제가 그 곳에 가서 무슨 일을 당할 줄 알고 가겠습니까..?
전화 내용은 제 여자친구는 신천지 안에서 행복한데 왜 당신(저)이 무슨 권리로 신천지에서 빼내려 하냐 신이 용서하지 않을 거다 라는 식의 저주가 대부분이었고 저는 정신이 매우 혼란한 상태여서유치하게도 신천지에 관해 제가 들은 안 좋은 얘기들을 하면서 말싸움을 했습니다..
100일이 지나온 동안 여자친구는 저에게 시종일관 거짓말로 대하였고 100일 되는 날에 특별한 기념일 인 줄만 알고 설레했던 제 마음과 그 동안 진심으로 좋아했던 제 마음조차 처참히 짓밟히게 되니 견디기 너무 힘듭니다...
전 원래 내년에 해외 호텔에 취직할 생각이었는데 여자친구가 자기랑 같이 안산에서 살면서 취업자리 알아보자 라고 하여 제 꿈도 포기하고 인생도 여자친구한테 바치며 살았는데 이렇게 배신을 당하게 되니 너무 서럽습니다...

하소연이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됐는데.. 쓰고 나서 보니까 이 글을 본 사람들은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쓸모없고 긴 글이 돼버린 것 같네요..
저랑 비슷하게 신천지 연인이 있었던 사람들이랑도 대화하고 싶고.. 막 그런 기분이 드네요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전 이제 더 이상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네요...

추천수27
반대수96
베플ㅇㅇ|2020.09.13 15:06
님을 좋아해서 남자친구로 사귄게 아니라 전도하려고 했던것 같은데 .. 100일 정도 까지 전도해 봤는데 안될것 같으니까 폰으로 신천지인들 불러서 쫓아낸거 아닌가 ?
베플ㅇㅇ|2020.09.10 17:36
전혀 상처받을거 없습니다. 그 년이 __인겁니다...앞에서는 온갖 약한 척 하면서 뒤로는 님이 어떤 말을 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윗선에다 보고하는 스파이짓이나 하고 있고 짜고 치는 사기극으로 님을 속이고 있던겁니다. 그러니 __이라고 욕 한번 하고 잊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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