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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속... |2004.02.18 21:05
조회 370 |추천 0

저는 서울에서 사는 대학교 간호과 3학년이 될 21살의 대학생입니다..방학을 맞이해

서 아르바이트를 알아보았는데요..김포에 있는 제 절친한 친구가 연락이 왔습니다.

친구 집 근처에 횟집 한 곳이 있는데 하루만 일해주지 않겠냐구요..어차피 하루라면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갔습니다..그것이 제가 그 횟집에 처음 발을 디디게 된 첫날이

었는데요..제 짧은 기억엔..12월로 기억합니다. 오후 3시에 도착을 해서 일을 해주

고 차편이 끊길까봐 10시에 일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사장님이 안계시더라구

요..점장이라고 부르던 언니와 회뜨는 일을 하시는 실장님께서 고민을 하시다가 실장

님께서 배달도 하고 했으니 시간당 5,000원을 쳐주자고 하셨습니다..써빙만 하는게

아니라 배달까지 해주는 거 였거든요..아..물론 걸어서요..먼 거리까지는 하지 않았

지만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는 것..여러분 다 잘 아실겁니다..

12월도 지나가고..새해가 밝은 지 얼마 안됐을 때..친구에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그 횟집에서 하루만 일해달라고 전화가 왔는데 친구는 병원 실습으로 인해서 그 일

을 못하게 되었다고..또 일해줄 수 있겠냐는 전화였습니다. 그래서 또 일을 하러 갔

죠..역시 7시간을 일하고 35,000원을 받아서 나오는 제게 사장이 제안을 했습니다.

한달 동안 일해볼 생각은 없냐고 말이죠..고민을 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한달 동

안 일하는 조건은 오후 3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해야하는 것이었거든요..또 그렇게 되

면 한달은 나와서 살아야 된다는 생각에 많이 망설여 졌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김

포 친구네 집에서 당분간 생활하게 되었고 저는 1월 14일..옷가지 등 짐을 싸서 친구

네 집으로 간다음..바로 그날 부터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점장언니도 있어

서 일이 좀 수월했지만 첫날 점장언니가 사장이랑 싸우고 그만두는 바람에 아르바이

트가 저만 남게 되었습니다. 사장은 제 친구보고 일해달라고 부탁했고 한 일주일여가

량을 친구와 같이 일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도 시급 5,000원을 받으면서 일당으로 받

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사장에게 여자손님 2분이 찾아왔고 술 한잔 걸치러 간다

면서 제 잠바를 빌려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빌려드렸는데 가게 마감

시간이 다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친구네 집 앞에 포장

마차에 있다고 그리로 잠바를 받으러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갔더니 사장

이 마침 포장마차 앞에 나와있더라구요. 그래서 가서 "옷 주세요" 했더니 술이 잔뜩

취해서는 누가 떼어먹냐면서 구둣발로 저를 걷어차더군요..참..어이도 없고..그 날

제 다리에 까진 상처가 났고 제 마음에는 더 큰 상처를 입어야 했습니다. 그 여자손

님들이랑 같이 맥주라도 한잔 하자면서 저와 제 친구를 데리고 들어간 자리에서 갑자

기 저에게 "아이고~우리 이쁜 XX, 아저씨가 뽀뽀해줄게~"이러면서 제 얼굴을 잡고 얼

굴을 들이대는 것이었습니다. 간신히 친구가 왜이러냐면서 말려서 그 자리를 빠져나

올수 있었지만..기분 참 그랬습니다..다음 날은 술이 깬 상태에서도 청소를 하고 있

는 제 엉덩이를 툭툭 치더라구요..놀래서 "아야!!""이랬더니 그게 뭐가 아프냐면서

때리지도 못하냐고 하면서 실실 웃기만 하더군요..


친구가 그만 두고 새로운 아주머니가 오셨는데 그 아줌마는 파출부로 일하는 사람이

라고..하더군요..사람을 구할 때까지만 같이 하라고..그 아주머니와 사흘정도를 일하

면서 많이 상처도 받고 힘들기도 했습니다. 횟집 일에 대해서 그나마 잘 아는 제가

그 일당치기 아주머니한테 사람들 있는 앞에서 면박도 받고..참..그랬습니다. 그런

저에게 사장은 오히려 제게만 뭐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 아줌마는 일당치기야. 가면 그만이라고. 좀 눈치있게 굴 수 없어?"

뭐라고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 날들이 지나가고..새로운 알바생 여자애가 들어왔는

데 그 아이 역시 정식직원이 구해질때까지만 두는 일당치기라고 했습니다. 일도 제대

로 못하고..설명해줘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그 여자애 때문에 고생 톡톡히 했습니다.

써빙에 배달까지 다 해야 하는...추운날 슬리퍼 신고 얼음길을 걸어서 말이죠..그 여

자아이도 그만두고 드디어 정식직원 아줌마가 들어왔습니다. 그 아줌마도 처음엔 쌀

쌀 맞고 해서 잘 맞진 않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면서 원만해졌고..저는 처음 일하기

로 했을 때 한달동안만 일하기로 한 터라..앞서서 주문 받고 하던 일을 아줌마에게

맡겨드리고 배달같은건 제가 다 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특강을 받게 되면서 2월

1일부터..12시까지만 일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월 4일

날 경희대학교에서 한방간호학회에서 주최하는 "경락, 경혈요법"강의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취업을 앞두게 되는 터라 그 수료증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

와 함께 강의를 들으러 갔는데요,그 전날 분명히 말씀 드렸습니다. 5시정도 끝날 거

같다고 말이죠..그랬더니 알았다고 했었습니다. 당일 날 예정보다 수업은 30분정도

늦게 끝났고 전화가 오더군요..왜 이렇게 안나오냐구요..그래서 수업이 늦게 끝났다

고 하니까 화를 내면서 지금 오면 어떻게 하냐고 하면서 얼른 택시타고 오라고 하더

군요..여러분이 알다시피 경희대학교는 회기역에 있습니다. 회기에서 김포까지 택시

라..학생으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그러나 사장은 자기가 돈을 줄 테니 택시를

타라고 했습니다..친구는 이 기회에 사장좀 골탕먹이자고 택시를 타자고 했지만 왠

지 제 마음에서는 꺼려졌습니다..그리고 한참 퇴근시간이라서 전철을 타나 택시를 타

나 시간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전철을 타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가게근처에 갔을 때는 시간이 7시 5분 정도 되더군요..마침 사장한테서 전화가 왔습

니다. 어디냐구요. 가게 근처라고 얘기했더니 ..


"그럼 차 돌려서.."-아..택시비 거기서 준다는 얘긴가?

"니네 집으로 가"
......할말이 없었습니다..만약에 제가 정말 거기까지 택시타고 갔으면..완전 옷 벗

고 집에 갈 판이었습니다. 제 지갑엔 달랑 4,000원밖에 없었거든요..그리고 일한지

한달 되는 날 월급 받으러 오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일 그만 두고 많이 심란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공부에 전념도 하고 좋은 시간들을 보

냈습니다. 그 사이 보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나고..물론 저희 가족들도 있구요..

13일날..전화를 했습니다. 내일 월급인데 몇시에 가야되냐구요..

그랬더니 자기가 당장 돈을 줄 수가 없다고 월요일날 주겠다고 하더군요..알았다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월요일..은행문은 4시 반에 닫힌다는데..연락이 없었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아~나 지금 얘기중이니까 다시 전화할게"

기다렸습니다. 그랬더니...5시 20분에 전화가 오더군요..오늘 은행갔다가 돌아왔다면

서 내일 부쳐주겠다고..슬슬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그러면서 월급이 얼

마나왔다고 얘기가 나왔는데..

1월 14일부터 21일을 일했습니다. 하루에 11시간씩이요..구정이라서 이틀 쉬었던거

뺀다고 치죠..그래도 제가 계산한 바로는 가불50,000원을 빼고 97만원 정도가 나오더

군요..그런데..사장이 얘기한 월급은..61만원 이었습니다..왜..그런..얼토당토 않은

숫자가 나오냐고 했더니..한달 월급은 100만원을 주기로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왜 그런얘기를 안했냐고 했더니.."니가 언제 물어나 봤냐?"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일하기 전에 저한테 물어봤었습니다. 월급 얼마정도 줬으면 좋겠냐고..그래서 저는

"그걸 어떻게 제 입으로 그래요~그냥 보름에 한번씩 주세요" 이랬었거든요. 그리고

사장 자신도 알아서 주겠다고 했었습니다. 제 친구도 당연히 시급 5,000원씩 쳐줘서

주는 줄 알고 그 일을 소개시켜준 거 였고 자기 집에서 재워준 거 였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럼 왜 일당으로 일할 땐 5,000원 씩 쳐줬냐고 얘기했더니

그건 단기간 알바라서 그렇답니다..한달 월급을 그렇게 많이 쳐줄 순 없다고..다른

아줌마들도 다 100만원 준다고..전 들었습니다..직원 아줌마를 구할 때..밤 12시까

지 일하면 100만원이고 새벽 2시까지 일하면 120만원을 준다고..전 완전 밤 12시까지

밖에 일 안한 꼴이 돼버렸습니다..새벽 2시까지,,어느 때는 그 시간을 넘겨가면서 남

은 설거지와(주방아주머니는 12시 반에 퇴근하십니다) 정리..다 했는데..고작 계산해

보니 시급이 3,000원도 안나옵니다..한 2,950원 나오대요..우리 나라 최저 임금이

2,510원입니다. 전 겨우 그것에 440원을 더 받았을 뿐입니다..써빙에 가게 마감 정리

에..배달까지..하루에 배달 많이 한 날은 5집도 더 갔습니다..그런 저에게 수고했단

말은 한마디도 안하고..배달 중일 때 전화해서 담배 한갑 사오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저희 엄마가 화가 나셔서 전화를 했습니다. 이런 법이 어딨냐고..그랬더니 오히려 자

기가 더 황당하답니다..착각해놓고서 누구보고 화를 내냐구요. 착각..도대체 누가 어

떤 착각을 했답니까...적어도..한달 월급은 어떻게 된다고 얘기했으면..저 미쳤다고

그 시급 받자고 거기까지가서 일 안합니다..여러분 중에 누가..시간당 2,950원준다

고 집에서 2시간거리되는 곳까지 ..그것도 친구집에서 같이 살면서 일하겠습니까..

돈도 아깝습니다.. 그렇지만..학비 벌러간다고 먼곳까지 보낸 저희 엄마와 아버지의

심정도 안타깝고..그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들과 사람들에게도 안타까운 마음 뿐

입니다.. 대학생이라서 많이 쳐준거라는 그 사람 말에..저는 할말을 잃어버렸습니다.

추운 날 손이 다 터서 피가 나도 그 사람 모른척 했습니다..감기에 걸려서 고생해도

손님들에게 안좋은 이미지로 남게 되니까 알아서 병원가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오로지 손님손님..이중인격자입니다..손님에게 하는 것 반만 해도..이렇게 서운하지

는 않을 것입니다..

하루종일 앉아서 비디오봐도 되고 손님만 받으면 되는 비디오방 알바도..시급 3000원

인데..하루종일 서 있다가 손님들 시중받고 배달까지 나가는 알바는..대학생이라 많

이 쳐줘서 2,950원밖에 안된답니다...거기다 새벽 2시까지 일하는 터라..친구네 집에

택시를 타야 합니다..거리가 좀 되거든요..친구네 집으로 가는 길은 두 가지가 있습

니다..지름길인 공동묘지를 통해서 가는 길과..좀 돌아가지만 큰길로 가는 방법..

지름길인 공동묘지를 통해서 가면 택시요금 200원 정도가 덜 나옵니다.

그거 아끼자고 공동묘지를 통해서 가도 택시요금 2500원은 기본으로 나옵니다..

그 택시..일 끝나고 매일 타고 다녔습니다. 아..두번은 사장이 같이 타고 가서 사장

요금을 냈었고 한번은 친구가 데리러 와서 안탔고..

새벽 2시 넘어서 공동묘지를..그것도 모르는 택시 아저씨랑 가는 여자 심정..

참 복잡합니다..무섭기도 하구요..

하지만 사장은 택시비같은건 하나도 인정해주지 않더군요..

그리고 경희대에서 오던 날도 니가 띵까띵까 놀고 온 주제에 누구한테 택시비 운운하

냐고 하길래 어차피 그날 전철 타고와서 그 얘기는 안하겠지만 절대 놀고 온거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아는 바로는 2시간 반씩이나 걸려서 올수가

없다는 겁니다..한시간정도면 떨어진다나요..

그래서 얘기했습니다.."승용차나 끌고다니는 아저씨는 모르시겠죠.."

보상을 받고 싶은데 막막합니다...정규직이 아닌 알바라는 것때문에..많이 걸리기도

하고..법에는 문외한이라서..정말 막막합니다..여러분들의 생각을 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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