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외식하기도 조금 그래서 간단하게 저녁으로 때우려고 치킨을 주문했다.
중랑구 ㅁㄷ점 교O치킨에 일요일 저녁 7시 30분쯤 레드 콤보 한 마리 반을 주문하여 30분 후 수령하였다.
식구들이 닭 중에서도 윙을 좋아해서 윙을 먼저 먹고 닭 다리를 먹는데 남편이
"어? 이거 냉동 아니야? 왜 닭이 이렇게 시커매?"
라고 하여 확인해보니 실제로 윙 빼고 봉과 다리가 시커먼 것을 확인했다.
순간 일시 정지...
ㅁㄷ점에 바로 전화하여 냉동 닭 쓰냐고 물어보니 최근에 물건 수급 때문에 전날인 토요일에 본사에서 냉동 닭다리 10kg이 들어와 냉장 닭과 일부 섞여서 나갔다면서
모든 건 본사 문제이지 자기네들한테는 문제가 없다며 우리 보고 오히려 본사에 항의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본사에 전화해서 냉동닭을 쓰냐고 물어보니 처음에는 그런 일 없고 냉장 닭을 사용한다고 하길래
우리가 지금 ㅁㄷ점에 주문했는데 냉동닭으로 왔는데 무슨 소리냐 그랬더니 확인해보고 연락해 주겠다고 했다.
언제 연락이 올지는 모르겠고 입맛도 떨어지고 더는 먹고 싶지 않아서 주문한 지점에 전화하여
주문한 거 회수해가서 환불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자기네는 규정대로 물건을 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자기네 책임은 전혀 없으니 환불받고 싶으면 본사에 항의해서 환불받으라고 하더라.
내가 주문한 건 그쪽 지점인데 그쪽이 책임져야지 왜 내가 본사에까지 전화해서 해야 하느냐고 했더니
주인인지 누구인지 전화받던 사람이 여자에서 남자로 바뀌고 자기 내는 책임이 없으니 환불은 본사에 받으라 하더라.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더 이상 말을 길게 하고 싶지 않아서 본사와 다시 통화를 시도하였다.
본사 상담원은 아까와는 다르게 냉동닭과 생닭이 나갈 수 있으나 품질에는 차이가 없다고 답변을 하더라.
우리가 보통 시중 마트에서 닭을 구매할 때 냉동닭과 생닭의 가격차이는 꽤 난다.
조리에 따라 맛의 차이는 거의 안 날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유명 프랜차이즈에서는 생닭을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다.
내가 아는 지인도 비슷한 프랜차이즈를 하고 있는데 냉동닭을 사용하면 티가 많이 나고 본사 관리를 받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가 주문한 교O 본사에서는 생닭과 냉동닭의 품질 차이가 없어 사용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던데
포장해오는 박스에도 스티커가 붙어있기를
『정직하지 않으면 담지 않겠습니다.』
로고까지 확실하게 찍어오면서 본사 자체에서 이런 식으로 공급해서 소비자를 우롱하는 게 말이 되는지...
우리가 먹는 건 닭 한 마리지만 유명 프랜차이즈에서 주문해서 먹을때는 좋은 원자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비싼 돈을 주고 사 먹고 있는데
『물건 수급이 안되면 그럴 수도 있지. 품질 차이도 없는데...』
라는 식으로 해명하는 게 말이 되는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