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밥달란말도안하고 삐져서 라면먹는 남편

ㄷㄷ |2020.09.14 00:32
조회 51,764 |추천 149

그냥 너무열받아서 넋두리로 메모장에 쓴글인데
다른집도이런지 제가어떻게해야할지 의견이궁금해서 올려봅니다.
그래서 말투가 일기형식인점 양해부탁드려요..


넌 아침에일어나서 혼자라면먹고선
내가 12시에일어나니 라면먹기싫었는데 일찍좀일어나라고했지.
냉장고에 밥이없니 국이없니 반찬이없니 우리집에 가스레인지가없니 불이안들어오니 전자레인지가없니 전기가안들어오니?
어떻게 성인남성이 밥 한끼도 못데워먹니.
나중에 투덜댈 입은있고 날 깨울입은없는거니?
어쨌든 일어나서 내밥챙기고 애밥챙겨서 먹이는동안
방에들어가서 넌 또잤지.

그래서 그동안 빨래해서 개고 저녁반찬만들어놓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애랑 간식먹고 놀아줬어
피곤할테니 그냥 놔뒀다가 5시가다되어가길래
옷수선할겸 먹거리나 같이 사오자 하니까
오늘 나갈생각없다고 쉰다고하면서 또자더라
나도 짜증나서 그냥 누웠다 깜빡잠들었어.
눈뜨니까 6시30분이길래 저녁먹자고했더니
나 자는사이에 또 라면먹었더라?
시위하는건가 싶어서 그냥 또 애랑 저녁밥해먹으니
방에들어가더라.
그러다가 애가 너한테
아빠때문에 오늘 마트가고싶었는데 못갔잖아
못나가서 심심하고 속상해. 아빠나빠.
라고하니까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나가고싶으면 혼자나가라고화내더라.
해 다 졌는데 5살이 혼자어딜가니?
애가 안나간다고 우니까 엉덩이때리고 방에들어가라고하고..
애가 맞는소리한건데 왜 화내니? 찔리디?
소심해서 속시원히 소리못지르는게 고민이라더니,
애한테는 고래고래 큰소리만 잘내더라.
폭력적인 너네 형 생각나고 그핏줄어디안가는구나싶더라.
아침에 늦게일어난게 불만이면 깨워.
배고프면 밥을달라고하거나 그게싫으면 차려먹어.
하루종일 꽁해서 혼자 라면쳐먹고 애한테 화풀이하지마.
주말에 셋이 집에만 붙어있으려니 속이터진다.
이럴거면 그냥 계속 평일이었으면 좋겠다.

난 애씻겨서 재우고 넌 컴퓨터게임하다가 자러갔지.
이렇게 잘자고일어나면 내일은 또 조금 어색하겠지만
슬슬 아무일도없었던듯 괜찮아지겠지.
나도 이제 굳이 들쑤셔서 싸우긴 귀찮아.
예전의 나였다면 자는 널 깨워서라도 뭐가불만이냐고
끝까지 물어봐서 그날 싸움의 끝을봤을거고,
넌 아무일도아니라고 숨기고 피하다가 승질냈겠지.
이제 하기싫다그런거.
그냥 내속만 답답해서 글이라도 써본다.
어차피 싸워봤자 난 우느라바빠서 말도 못하고 당하겠지.
울기싫은데 니가 싸늘한모습만봐도 그냥눈물이나. 서러워.
너 되게 사람 눈치보이게 만드는거알지?
처음엔 내가 뭘잘못했는지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니가 시위하듯이 라면만 두끼 먹으니까
'저똥멍청이가 지 기분나쁜거 티내려다가 맛있는 저녁도 못먹네ㅋ'
하고 혼자 맛있는 저녁 차려먹게되네^^
피곤하시니까 푹~~~주무세요 아주 굿나잇이네 ㅅㅂ


요약
주말에도 아침차려줘라.
근데 자는사람깨우긴싫으니 알아서일어나라.
안일어나면 꽁해서 혼자 라면먹고 하루종일 기분안좋긔
피곤하니까 짜증나니까 하루종일 잠만자고회피함.
애한테도 화풀이ㅡㅡ

추천수149
반대수43
베플언어학자|2020.09.14 02:31
애한테 화풀이하는 남편 개쓰레기. (남편 그 ㅈㄹ할 땐 아내가 아이의 보호막이 되어주셨기를-)
베플ㅇㅇ|2020.09.14 20:52
애가 제일 불쌍해. 왜 애한테 화풀이 하는데 그냥 두냐? 애가 뭘 잘못해서 욕 쳐먹고 맞아야 하냐고. 너도 좋은 엄마는 아니네. 애비가 폐기물이고 너도 쓰레기임
베플ㅎㅎ|2020.09.14 12:59
저 같음 애랑 마트가서 밥까지 먹고 들어옴 님이 전업이든 아니든 주말까지 밥 차려줄 의무는 없잖아요 양육은 같이 하는 건데 지가 안한다면 그냥 철저하게 배척해 주세요 너는 자든지 말든지 라면 쳐 먹든 겜을 하든 너혼자 놀아 난 딸이랑 재미나게 놀거니까...둘이 밖에서 들어오면서 깔깔깔 웃으면서 들어오고 둘이만 아는 얘기 하고 그러세요 남편이 애한테 소리 지르면 애만 조용히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