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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매력녀를 말하다

Friut.진이 |2006.11.15 22:29
조회 915 |추천 0
남자, 매력녀를 말하다 여기, 네 명의 남자가 매력녀의 조건에 대해 말한다. ‘나는 왜 인기가 없을까’고민 하지 말고 이들의 토크를 지침으로 삼아라.


Talk 1 어떤 외모의 여자가 매력적이야?
K 매력적이라는 표현이 애매하긴 한데 이거 하나는 분명해. 얼굴이 예쁜 여자는 어떤 남자든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근데 성격이나 스타일 같은 함수도 고려한다면 문제가 복잡해지지.

J 남자에게 스타일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

AN AN(이하 A) 스타일리시한 못생긴 여자보다 스타일리시하지 않은 예쁜 여자가 남자에게 훨씬 인기 있는 거 같아.

H 스타일리시한 못생긴 여자에게서 매력을 느끼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

Y 나한테는 스타일이 중요한데. 굳이 순위를 매기라면 난 스타일과 몸매가 공동 1위, 외모가 그다음이야. 스키니 진을 입는 정도의 트렌디한 감각은 기본이라고 생각해.

J 무엇보다 여자가 말하는 스타일리시한 여자는 남자가 보기에는 예쁘지 않아. 오히려 성격이나 고집이 마냥 셀 것만 같지. 정말 예쁜 건, 스타일은 수수한데도 기본적으로 갖춘 외모가 빼어나서 예쁜 여자야.

Y 나는 아무리 몸매가 예뻐도 옷을 잘 입어야 예쁘지 그렇지 않으면 안 예뻐. 이를테면 나는 망사 스타킹에 대한 페티시가 있는데 망사 스타킹은 잘못 신으면 천박해 보이거든. 그런데 다른 아이템과 잘 매치해서 스타일리시하게 신은 여자를 보면 매력적이라고 느껴져. 결국, 스타일리시하다는 건 센스가 있다는 거지. 그저 과도하게 꾸미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

A 여자의 스타일을 논하는 건 Y뿐이니 대부분의 남자에게 스타일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사실인가 봐. 그럼 좀 더 디테일하게 얘기해줘. 어떤 얼굴이, 어떤 몸매가, 어떤 스타일이 예쁜 건지.

K 난 다리 예쁜 여자가 좋아.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이요원의 스커트 아래로 드러난 얄상하고 흰 다리가 너무 섹시했어.

J 나도 유니폼 좋아하는데…. 특히, 펜슬 스커트가 잘 어울리는 여자가 매력적이야. 이거 웬만한 몸매가 아니면 스타일 나오기 힘든데 잘 어울리는 여자는 정말 섹시해. 그리고 요가에 고양이 자세란 게 있거든. 어떤 여자가 그 자세를 한 걸 한 번 봤는데 죽는 줄 알았어. 그때부터 상상한 게 펜슬 스커트 입고 고양이 자셀 하면 어떨까 하는 상상, 끝내줄거야

A 보수적인 거 같은데 은근히 변태적이네.

H 어떤 여자든 쇄골이 드러나는 옷을 입으면 매력적으로 보여. 지젤 라인이라고 하나? 목부터 어깨까지 이어지는 그 라인이 아름다운 여자는 여성스럽고 섹시해 보여. 한겨울에 목에 칭칭 감은 목도리 사이로 보이는 피부도 자극적이고.

Y 나는 서양 남자가 선호하는 동양 여자 스타일이 좋아. 눈은 작지만 길고 어깨는 좁고 가슴도 작은. 루시 리우 같은 타입.

A 대부분의 남자가 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좋아하지 않나?

H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섹시하지. 근데 차렷 자세로 섰을 때 허벅지 사이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통통할 바에야 삐쩍 마른 게 나아.

K 가슴이야 크면 좋지만 거기엔 전제 조건이 있어. 가슴 말고 다른 부위는 말라야 한다는. 그러지 않을 바에야 차라리 작은 가슴이 좋아.

J 어쨌거나 난 큰 가슴이 좋은데.



Talk 2 매력녀의 성격적 조건
A 소개팅 주선할 때 보면 “그 여자, 예뻐?”라고 묻지, “성격 좋아?”라고 묻는 남자 못 봤어. 사실대로 얘기해봐. 성격, 중요해?

K 성격은 좋다, 나쁘다라고 무 자르듯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 얼굴이나 몸매처럼 어떤 사람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이는 성격이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은 성격이 있어. 각각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듯이 선호하는 성격도 다르지.

Y 나도 그렇게 생각해. 단순히 얼굴은 예쁜데 성격은 안 좋은 여자와 못생겼는데 성격 좋은 여자 중에 누구를 택할 거냐, 이런 문제는 아니라는 거지. 나 같은 경우엔 아무리 예뻐도 그늘이 있는 여자는 싫어. 엄정화, 빈, 배슬기, 채연 같은 연예인이 좋아. 누군가는 ‘에어 헤드’라고 할지 모르지만 잘 놀고 맺힌 거 없고 밝은 애들이 매력적이야. 수애같이 뭔가 말 못할 사연이 한가득 있을 것 같은 애들은 싫어. 아무리 심각한 일이라도 함께 얘기하다 보면 어느덧 웃긴 얘기가 되는 그런 여자가 좋아.

H 나도 약간 비슷한데 매사에 너무 힘들어하고 나한테 기대고 이런 여자는 매력이 없어. 내가 뭘 해도 나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혼자서도 잘 놀고 약간은 제멋대로일 것 같은 여자가 좋아. <프렌즈>에 나오는 피비 같은 여자가 내 스타일이야. 엉뚱하고 자기 세계가 있는 성격이 사랑스러워. 그런 매력적인 성격은 외모를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해.

J 나는 똑같은 말을 해도 왠지 신뢰가 가고 교양 있어 보이는 여자가 좋아.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긋나긋하게 말하면서도 완곡하게 나의 잘못을 꼬집는 여자를 보면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가인이 딱 그런 스타일이야.

A 한가인은 예뻐서 좋아하는 거 아냐?

J 아니야. 한가인은 촌철살인의 절제미인이야. 연예인이지만 연예인 같지 않은, 그렇다고 신비주의로 무장한 것도 아닌 절제 미가 있어. 남들 앞에서 나대는 스타일보다는 자기를 다 열어 보이지 않는 타입이 ‘매력적인데, 그런 여자가 내 앞에서는 모든 것을 오픈할 때의 쾌감이 있어. 아, 이 여자는 정말 내 것이구나’ 하는.

A 하나마나 한 질문이겠지만, 성격과 외모 중 뭐가 더 중요해?

K 나는 유머러스한 여자가 좋거든. 근데 뚱뚱한 여자가 대부분 유머러스해. 그렇지만 뚱뚱한 여자와는 사귀고 싶지 않아. 저 여자가 살만 뺀다면 정말 사귀고 싶을 것 같다고 생각해본 적은 있어.

A 너무 얄미운 거 아냐? 갖고 싶은 건 다 갖겠다는 심보 같아.

J 사실 그게 남자 맘이지 뭐. 예쁘고 착한 여자에 대한 환상.



Talk 3 그리고 비호감인 여자들
A 지금까지는 매력적인 여자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어떤 여자가 비호감인지 궁금해.

H 못생긴 여자보다 안 예쁜데 예쁜 척하는 여자가 비호감이야. 대표적으로 서지영. 하나도 안 예쁘면서 예쁜 여자가 하는 행동은 다 해.

Y 일단, 인사동을 헤매는 일군의 여자가 싫어. ‘소울 메이트’ 찾아 이 남자 저 남자를 만나고 다니고, 인도가 마음의 고향이라는 둥 만나면 별나라 얘기만 하고 밤마다 포티셰이드 노래 듣고 비즈로 귀고리 만드는 애들. 자칭 보헤미안 걸들 말이야.

A 문화적 취향을 액세서리처럼 하고 다니는 여자애들 말하는 거야?

K 그런 여자애들은 자기가 멋지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남자들은 싫어해. 몇 년 전에야 좀 멋지게 봐줄 만했지만 이제 인도 여행도 한참 유행에 뒤떨어지는 거 아냐? 레즈비언에게나 인기 있을 스타일이야.

J 나는 현영 같은 애들이 비호감이야. 머리가 비어 보여. 목소리도 듣기 싫고.

Y 난 현영 정말 좋은데. 얼굴 다 고쳤다고 말하는 것도 자신감 있어 보여 좋아. 내가 어떤 여자한테 ‘나는 콤플렉스 없는 밝은 성격의 여자가 좋다’니까 그 애가 우리 사회에서 그런 성격으로 자라려면 얼굴이 예뻐야 한다고 하더라. 근데 나는 모든 여자가 성형을 해서라도 밝고 명랑한 성격이 되면 좋겠어.

A 그건 무슨 새로운 페미니즘 썰 같다. 비호감인 여자들, 또 있어?

K 노래방에서 목이 찢어져라 소찬휘 노래 부르는 애들, 정말 싫어!

J 평소엔 매력적이다가 섹스할 때 비호감인 여자들이 있어.

A 섹스할 때 비호감인 여자의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데?

H 일단, 섹스하고 나서 벗고 돌아다니는 여자가 비호감이야. 갈 때까지 갔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섹스하고 나서 자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여자가 싫어. 이제 볼 짱 다봤다는 듯 구는 애들. 예전에 사귄 여자는 하고 난 다음 꼭 같이 샤워하자고 했는데 어느 날 그녀가 밑물하는 걸 보게 된 거야. 그 순간, 정이 뚝 떨어지더라.

Y 봉사 정신으로 섹스 하는 여자들이 있어. ‘네가 나랑 너무 자고 싶어 하니까 한번 자준다’ 하는 것 같이 구는 여자. 그런 여자들이랑은 하는 내내 죄 짓는 거 같고 하고 나서는 찝찝하고 그래. 한번은 소개팅하다가 술을 꽤 많이 마셨어. 나중에 그녀가 술에 취해서 그러는 거야. “오빠, 나랑 자고 싶죠? 하지만 아직은 안 돼요.” 너무 짜증나서 술집에 버려두고 나와버린 적도 있어.

H 그건 섹스를 연애의 목적으로 생각하는 남자들 때문이기도해. 영화 <연애의 목적>에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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