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하려다 인생 망할뻔한 이야기.지극히 완전한 개인담으로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하는 구나... 내가 아직 인생의 쓴맛을 덜 봤구나... 하는 새로운 자가성찰과 새로운 교훈담 썰을 풀어나가려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19년 세계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해서 이제 무슨 일을 해볼까 궁리하던 중 막연한 해외취업의 도전을 해보기로 함. 우선 전공이나 커리어나 딱히 내세울 것은 없고 알량한 패기는 나름 탑재하고 있어서 해외취업 사이트에서 왠만한 곳은 모두 지원함.
대부분은 이미 서류에서 연락이 오지도 않았고, 여행사에서 연락이 와서 면접 보고, 맘에 들으셨는지 같이 가자고 함. 그리고 나서 이틀뒤에 지원했던 다른곳에서 연락이 옴. 서류 봤고 한번 미팅했으면 좋겠다고.그곳은 나라는 밝히지 않겠음. 그냥 [제3국]이라 칭하겠음.
그 사람은 [제3국]에 학교를 세운 이사장인데, 이제 막 인가를 받았고 한국인 직원이 필요한데 여러사람을 면접봤지만 다 돈만 밝히고 열정이 없어보인다고 내 이력은 보잘것 없지만 자소서가 패기가 있어보인다고 만나보고 싶어한다는 거였음.
2019년 1월인가 만나고, 본인 와이프라는 분이랑 같이 식당에서 만나면서 허심탄한 본인 이야기하면서 면접을 진행. 나중에 알고보니 그 와이프란 사람은 실제 부인이 아니고 본인 섹파라고... 나중에 본인 입으로 직접 나에게 이야기함.
하여튼 이사장은 자기가 학교세운 이야기, 고생한 이야기를 아주~ 열변을 토하면서 나에게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함. 물론 술 마시면서. 나는 잘보일생각이었으니까 경청하면서 맞장구 치면서 분위기 맞춰줌, 맘에 들었는지 같이 가자함. 그리고 본인 다시 한국 나갔다가 5월에 들어오는데 그때 비자진행 하자고 함. 자기가 약속은 꼭 지킨다면서 나한테 녹음하라면서 녹음까지 해줌. 내용은 나 누구누구는 밤부(저)를 [제3국] 직원으로 채용하고 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나서 나한테 학교 교재 커리큘럼을 짜라고 함. 약간 시험용 숙제 내듯이. 잘 보이고 싶은 맘에 해서 그 와이프라고 소개한 ㅅㅍ한테 우편으로 보냄이사장은 [제3국]들어가고 그 ㅅㅍ랑 계속 연락. 이때까지만 하더라고 그냥 사모님인줄 알고 있었음.
2019 5월에 보자는 것이 10월 이렇게 점점 멀어지더니, 난 또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음. 다른 곳 알바하면서 기다리다가 이거 더이상 못기다리겠다 싶어서 한국에서 일 구함. 잘 다니고 있었음. 올해 1월에 연락와서 본인 한국왔는데 한번 보자고 함. 그리고 2월달부터는 자기랑 같이 [제3국] 학교일 시작하자고 함.
나는 고민없이 바로 지금 일 그만두고 2월부터 그 사람이랑 같이 일하기 시작함. 한국에서. 일하기로 한 그 곳은 동인천 지금 내가 살고있는 곳에서 대중교통으로 2시 반걸리는 곳이었음. 길바닥에서 5시간을 허비하는 꼴
사무실은 본인 친구라는 사람이 쓰는 사무실인데 잠시 임시로 쓰는 것이라고. 그리고 그 친구가 마당발이라서 학생모집에 힘써줄것이라고 함. 그리고 5월에 [제3국] 들어가는데 그 전까지 한국에서 학생모집하고 나랑 자기는 그 나라 들어갈것이라고 이야기가 됨.
이제부턴 사소한 것 다 빼고 내가 겪은 제일 황당한 일 위주로 서술
1. 월급계약서를 쓰자고 함. 나는 내가 원하는 금액을 구상해감. 그래도 해외에서 학교에서 일하는 것인데 나름 기준을 가지고 학교 인가하고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서 시작하는 건데 고생 오지게 할 것 각오하고 최소 300 ~ 400만원정도는 받아야겠다고 생각. 나에게 월급 150만원을 부름. ㅎㅎㅎㅎㅎ 전문대나오고 사무직하는 여성도 이 정도는 안받을 것이라고 생각. 나름 서울 4년제 졸업하고 영어 능통하고 다니던 직장도 전문직이었는데 ㅋㅋㅋㅋ한국에서도 안받는 금액을 조카 150만원 부르더니 나한테 인센티브제를 말함. 잘 되면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그 인센티브도 말만 인센티브지 정확한 구상이 없음. 말로만[자기는 혼자서 돈 다 먹지 않는다느니, 은혜는 잊이 않는다느니] 헛소리만 해댐...나는 ㅂㅅ이라 그걸 또 오케이함.
2. 일아주 노답임.... 세상이 이런 멍청한 사람이 어떻게 학교를 세우고 거기서 애들을 가르쳤나 의아할 정도임. 거기가 영어권은 맞는데 본인이 수업한 학생은 한국유학생들이었음. 거기에 학원이니 이런 개념이 없다보니까 수학, 과학 이런건 언어보단 이해가 필요하니까 나름 가르쳤나봄. 선행학습 개념으로. 일 하는 내내 옆에서 감시하고 일 시키면서 계속 말시키고 말시키는게 약간 자기 경험담, 얼마나 고생을 했고 어쩌구, 그리고 거기 있는 한인들 욕, 다 사기꾼이라느니 어쩌니.....
3. 월급지급1달 그렇게 일했음. 다음 달 월급날 돈이 없다고 월급 못주겠다고 함. 그리고 저한테 신용카드 있냐 있으면 그걸로 카드론 대출을 받아라 자기가 갚아준다 이렇게 이야기함. 물론 거절하긴 했지만 진짜 뭐 이딴 인간이 있나 싶었음, 그래놓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날 밥먹고 술먹고 한 값이 거의 15만원 정도... 그 돈 있으면 ..... 차비정도라도 주고 이런말을 하던가 싶었음.
4. 윤리의식그 이사장이란 사람... 그래도 학교 이사장으로 교육업 종사자면서 도덕의식, 윤리의식이 아주 문제가 많았음... 나중에 나랑 좀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술만 먹으면 자기 얘기를 술술함. 그 [제3국]에서 학생 과외를 했는데 과외하는 엄마랑 뽀뽀를 했다느니, [제3국]에 자기 애인이 2명 있는데 얼굴이랑 몸매가 기가막히다느니 자기랑 결혼하려고 아주 애를 쓴다느니.... 심지어 본인 섹스 이야기까지 함. (참고로 저는 여자) 그리고 학생을 거의 돈줄로 봐서, 물론 비즈니스긴 하지만 그런 개념이 아님, 아이의 미래와 적성 보다는 그냥 머릿수를 돈으로 봐서....그것에 진절머리가 느껴짐. 한 예로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청소년 이번에 출소하는데 걔 여기로 유학보내면 자기가 애 의사로 만들어주겠다고 한국에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인생사게 할 바엔 여기로 보내라고 자기가 다 알아서 의사시켜주겠다고....... 이런식임..... 어떻게든 학생모집이 급하니까....
5. 성희롱나랑 저녁에 술이나 한잔 하더니 나이트를 데려감. 나이트가서 양주 시킴. (그 돈이면 월급이나 달라고...) 그리고 술 마시더니 나한테 같이 춤추자고 함..... ㅅㅂ....... 춤못춘다고 하고 적당히 뺀다음에 피곤하다고 나와서 택시잡음. 택시를 같이 타자고 자기가 데려다준다고 기어코 같이 탐. 내 손 잡고 어루만지고 난리났음. 왜이러냐고 뿌리치니까 갑자기 볼에 뽀뽀함....ㅅㅂ.......중간에 내려서 감. 다음날 기억 못함..
술먹고 전화해서 자기랑 같이 가기로 한 한국인 보디가드가 있는데, 너 걔랑 자면 안된다! 이러면서 술주정을 함..... 하.....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나한테 술먹고 너 그 나라가서 외로우면 어떡할거냐 물음. 외로우면 혼자서 풀으라느니 자위를 하라느니 그런 말을 함...
내가 이사장에게 왜 하필 그 옛날에 [제3국]으로 갈 생각을 했느냐 물어봤더니 자기 고백을 술술함. 물론 술이 들어감. 사실 자기가 바이섹슈얼(여자도 좋아하고 남자도 좋아하는 사람) 인데 성정체성때문에 괴로웠다고 함. 그러다 젋은시절 어쩌다 그 나라를 갔는데 성적으로 개방된 것에 매료되어 건너가게 되었다고. 원래 한국에서 학원강사여서 그 곳에서 무작정 학생과외하는 것을 시작으로 터를 잡게 됐다고 함. 그 얘기를 들은 나는 성정체성이야 그 사람의 자유이니 존중한다고 대답함. 그래서 그 이사장은 내가 본인을 이해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지 마음을 열어서 '그럼 나한테 여자랑 자는거 보여줄 수 있냐?'고 물어봄... 어이가 없으면서 조카 가슴떨리면서 무서웠음.. 그러면서 여자랑 하는거 자기가 옆에서 바라만 보겠다. 이러면서 나에게 물어봄. 그리고 자기 그 나라 가기 전까지는 이태원에서 일하면서 [여보여보]란 클럽에도 자주 들락거리고 젠더인지 게이인지 누구한테 빠져서 돈도 많이 썼다고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함. 그리고 그 나라에선 여장하고 클럽에 놀러다닌다고... 나보고 치마나 화장품이나 나중에 그 나라 갈떄 들고오라고... 자기 여장시켜줘야 한다고.... 나에게 말함.
---------
우선 여기까지만 쓰겠음....뒤에 더 엄청난 일이 많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