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퇴사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챙겨주는 회사, 남으라는데 믿어도 될까요?

ㅇㅇ |2026.06.11 09:32
조회 508 |추천 0

제가 괜히 삐딱하게 생각하는 건지 의견 좀 듣고 싶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회사에 큰 불만이 있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몇 년 동안 계속 아쉬운 점은 있었어요.


업무량은 계속 늘어나는데

연봉은 업계 평균 수준이고,

승진 이야기도 몇 번 나왔지만

항상 다음 기회로 밀렸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부터 이직 준비를 했고,

운 좋게 다른 회사에서 합격 연락을 받았습니다.


연봉도 더 높고

복지도 괜찮은 곳이었어요.


그래서 지난주에 퇴사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날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평소에는 바빠서 이야기 한 번 못 하던 본부장이

직접 커피 마시자고 하더라고요.


팀장도 갑자기

"그동안 고생 많았다."

라는 말을 하고요.

솔직히 조금 당황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틀 뒤 인사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연봉 재조정이 가능할 것 같다고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예산이 없다고 했던 회사인데 말입니다.

심지어 재택근무도 일부 허용해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2년 동안 요청했던 건데요.


순간 기분이 묘했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회사에서 저를 인정해 준 거고,

나쁘게 생각하면

떠난다고 하니까 이제야 움직이는 것 같았거든요.


더 웃긴 건

같이 일하는 동료들 반응입니다.


어떤 사람은

"축하한다. 인정받은 거네."

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절대 남지 마라."

라고 합니다.


한 동료는

"그 조건이 가능했으면 진작 해줬어야지."

라고 하고,

또 다른 동료는

"회사도 사람 잃기 싫으니까 당연한 거다."

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헷갈립니다.


만약 제가 퇴사한다고 하지 않았다면

이 조건들은 평생 못 받았을 수도 있잖아요.


근데 또 생각하면

결과적으로는 원하는 조건을 제시받은 셈이기도 하고요.


더 고민되는 건

이제 남더라도 예전처럼 편하게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이미 나가려고 했던 사람이라는 걸

다들 알고 있으니까요.


회사가 퇴사 직전에야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면

그걸 받아들이는 게 현실적인 선택일까요?


아니면 그동안의 태도를 생각하면

그냥 떠나는 게 맞을까요?


제가 괜히 감정적인건지, 회사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건지

객관적으로 의견 듣고 싶습니다.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67790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