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여자입니다. 3학년이 되기 직전 휴학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중인데 친구가 자꾸 만나자고 합니다.
만나면 딱히 의미있는걸 하는 게 아니고 친구네 집에서 배달 시켜먹으며 낮술하고 그냥 잉여짓 하다 옵니다. 본인 바쁘고 시험기간일 땐 본인이 먼저 바쁘다면서 못만났고 술 마시자 하면 엄청 뭐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바쁠땐 왜 이해를 안해줄까요? 며칠전에도 집에서 술마시자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제 입장에선
1.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데 돈도 많이 쓰게 되고
(더치 자체엔 불만 없어요 얻어먹은적도 거의 없습니다)
2. 공부할 시간도 모자라고
(약속을 며칠전에 잡고 만나지 않고 당일날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합니다, 친구 집도 왕복 40분 거리)
3. 하는것도 없이 그냥 있다 오니 마음도 불편하고
4. 하루 종일 앉아있어야 해서 과식을 안 하려고 하는데 과식은 물론이요 술까지 먹게 되니
(취할 정도는 아니예요)
5. 전화가 걸려오면 기본 1시간
6. 만나기를 거부하거나/ 전화를 못 받으면 / 며칠간 카톡 안 하면 친구가 엄청 서운해하면서 삐집니다.
ㅇㅇ이는 전화도 먼저 안 걸어주고~ 나 삐졌으니까 두달 뒤에 카톡할게
> 이 뒤에 제가 며칠간 카톡 안하면
와 진짜 카톡 안하냐?
그래서 여러모로 만나는게 불편해 친구에게 제 입장을 여러번 조리있게 전달하였음에도 친구는 만나기를 요구합니다. 이제는 그 친구 전화오는게 무섭고 불편합니다. 얼마나 오래 전화를 할까, 만나자고 조를까.. 막상 연락을 안해도 친구가 삐졌을까봐 기분이 불편하구요.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라(9년지기) 인연을 끊을 수도 없습니다. 그냥 친구가 공시기간동안은 좀 참아 줬으면 하는게 이기적이고 서운할 일인가요? 다른 친구들도 거의 안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