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키로 정도 나가는 부피 큰 택배 두개를 보내야할 일이 있어 퇴근하고 7시경 비오는날 낑낑거리며 택배상자를 들고 편의점에 갔습니다.
송장을 접수하고 있는 사이 남자아이를 안고있는 한 젊은 어머님분이 마스크도 안낀채로 들어오시더라구요
현재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없이 편의점이던 카페던 들어오면 안되는데 막들어오셨고좁은 길목에 쭈그려앉고 마스크 매대를 보고계셨는데, 안고있는 어린 남자애 마스크를 오는 길에 잃어버렸다며 마스크를 구매하시려고 하는거 같으셨어요
마스크를 보시면서 알바생분에게 아동용마스크가 있느냐 가격이 왜 없느냐라며 계속 질문하셨고 찍어봐야 가격을 알 수 있고 아동용 마스크가 없다고 했음에도 5분동안 계속 좁은 통로에 앉아 계셨습니다.
(참고이미지)
송장을 다 붙이고 거래하는 분에게 사진을 보낸뒤 계산을 하려 하는데 뒤로 돌아가기에는 아저씨께서 술을 여러캔 집어들고 계셔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박스를 들고 앞쪽으로 갔었어요
저는 최대한 조심히 가서 박스를 들고있어서 그런데 잠깐만 비켜줄 수 있겠냐고 여쭤봤습니다.말을 꺼내자마자 짜증을 내시면서 뒤로가면되지 왜 앞으로 오냐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뒤에 아저씨가 계시고 냉장고 문이 열리면 아예 지나갈 수가 없어서 뒤가 막혀있어서 이쪽으로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매우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어디론가 전화를 하면서 (아마 마스크 구매하고 있다고 나중에 왔던 지인한테 연락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살짝 뒤로 비키셨는데 한 10센치? 뒤로 물러나신 거 같았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최대한 매대에 바짝 붙어서 박스를 최대한 위쪽으로 들고 지나가고 계산을 마치고 나가려 하는데 그 애기 어머님께서 애 안고있는데 이쪽으로 지나왔다고 미친거 아니냐는거에요 그 나중에 온 지인분한테
제가 성격이 소심한 탓에 아무말도 못하고 답답한 속만 안고 나가려는데 그 술을 고르고 계셨던 아저씨께서 한마디를 해주시더라구요 그러게 왜 여기 앉아있냐고 아저씨가 뭐라하니까 아무말도 못하시고 지인한테만 뒤에 길도 있는데 앞으로 왔다고 짜증을 내시면서 말하셨는데
그럴때마다 아저씨께서 한마디를 해주시긴 하셨어요... 근데 오는길에 생각해봐도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지 조금 기다렸다가 나가면 계산을 했었어야 했는지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쓰는건데 이런 하소연이라 너무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