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막말하는 보험사 직원., -사진有

캐리커쳐 |2008.11.16 18:44
조회 1,127 |추천 0

미대를 졸업하고 디자인회사에 근무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얼마전 친척오빠가 압구정에있는 M보험사에 취직을했죠.

신입이니까 자기 홍보한다고 캐리커쳐좀 그려달라고해서 친척오빠니까 두개를 해줬어요.

사실 미술하시는분들은 아실꺼에요.,

원가가 안든다는 무지한 인간들의 착각속에 얼마나 그 많은 노력과 수고가 헐값으로 평가되는지,.

자기들이 갖지 못한 재능을 다른사람을 통해 빌려 쓰고자 할땐 적어도 공짜로 부려먹을 생각을 하는 건 아니어도 한참 아니죠.,

 

뭐 각설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빠말이 제가 그려준 캐리커쳐가 반응이 좋아서 주변에서 하고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한번 회사에 찾아오라고 그러더군요.

처음엔 그냥 제가 그린 그림이 사람들한테 좋게 평가된다니까 그냥 기분 좋게 찾아갔어요.

그런데 뭐 막상 가봤더니

영업하는 사람들이라서 자리에 없는 사람들도 많고.,

흔쾌히 하겠다는 사람들도있었지만 별로 생각없어 보이는 사람들한테 오빠가 좀 부탁(?) 식으로 해서 하게끔 하기도하고., 솔직히 기분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잡상인 취급당하는 기분도 받고 좀 별루더라구요.

그래서 오빠한테 난 돈필요해서 하는게 아니라서 장사할 생각없으니까 캐리커쳐 필요하다는 사람있으면 그사람들한테만 하면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뭐 암튼 작업은 수정기간 포함 10흘안에 거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영업하시는 분들이라서 일하시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서 연락 주고받는 시간도 사람마다 다 다르고 해서 더뎌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결제"였습니다.

연락을 아무리 드려도 답문 한개 안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작업파일 확인하시라고 아무리 연락해도 묵묵부답이신분들도 계시고,.

뭐 핸드폰번호가 바뀌어서 연락을 못했다는 분들도 계시고.,

물론 모든분들이 다 그러신것은 아닙니다.

바로바로 답해주셔서 깨끗하게 결재해주신분들도 계셨죠.

 

결국 아무리 연락을 해도 답장하나 안보내주던 한분이 일을 내시더군요.

 

사실 그분 사람 성품의 문제가 가장 크겠지만

사이에서 친척오빠의 처신도 적지않게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분 명함에 적힌 이메일 주소로 작업 파일을 보내드렸는데 못받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분말로는 오빠한테 새로운 메일 주소를 알려줬다고 하는데

친척오빠는 저한테 메일주소를 알려준적이 없었어요.

전 메일주소확인을 아무리해도 못받았다는 소리만 하시니까 오빠한테 작업파일을 보내주고

그분께 매신져로 전달해 달라고 했죠.

그런데 오빠가 파일을 전해주겠다고해서 그렇게 알고있었는데, 이부분을 오빠가 정확히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분이 작업을 받으셨는데 바빠서 입금을 못하고 계신거라고 생각하고있었고,

그분은 제가 작업을 안하고 자기한테 파일을 안넘겨줬다고 생각하고 있었나봐요.(이건 정확하지 않습니다. )

 

그러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훌쩍지나가 버리더군요.

제가 그분께 연락하겠다고 할때마다 오빠가 자기가 말하겠다고 해서 더 시간이 지체가 되었구요.

 

지난 토요일 참다못해 제가 오빠에게 그분한테 전화해야겠다고 말했더니 오빠는 이제와서 되려

"그형은 아직 파일 못받았다던데?" 라고 하더라구요.,

아 지금 장난합니까.,

이메일 안왔다고해서 오빠가 그분을 매신져에 초대해서 제가 파일을 보내드렸었습니다. 그런데 그분께서 파일전송 수락을 안하시더라구요., 회의가 있네 어쩌네 하면서 갑자기 휙 나가시길래 매신져에 같이 있던 오빠한테 작업파일이 보내졌으니 저분 보내주라고 했고 오빠도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이상황을 다 이야기 하자 오빠가 "그럼 너가 한번 전화해 보던가., "라고 하더군요.,

 

전 오빠 회사 선배라는 이유로 정말 오빠 얼굴봐서 그동안 " 뭐 이런새끼가 다 있지? "

라고 속으로 생각은 많이 하면서도 계속 참고있었습니다. 오빠가 자기가 이야기 한다고 해서 그동안 전화도 한통 안하고 참고있었구요.,

 

전화를 해서 간단히 제소개를 하고 캐리커쳐 작업을 해드린지 시간이 좀 많이 지났는데

결제를 안해주셔서 전화드렸다고 말했더니 대뜸하는말이

"아 그거요 저 안하려구요., "

.. 얼척없죠., 요즘 보험 영업이 잘 될리가 없지 않습니까., 정말 사람들 주머니 사정봐서 계약금도 안받고 작업 해줬더니., 한달넘게 아무리 아무리 연락해도 답장하나 없다가 이제와서

자기는 작업본 못받았고 지금은 할생각도 없어서 안하려고 한답니다.

솔직히 친척오빠가 파일도 메신져로 전송을 안해주고 새로 받은 이메일 주소도 저에게 안알려줬으니 가운데서 괜히 껴가지고 사람 피곤하게 한건 사실입니다.

이분 입장에서도 시일이 많이 지나서 그때는 하고싶었지만 지금은 하기싫어졌고 빈정이 상했을수도있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말입니다.

제가 전 이미 작업을 한달도 더 전에 완성해 놨고 몇번이나 파일을 보내드렸다고 했더니

돈만원이라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어쨌는지

갑자기 제가 한 다른분들 작업을 비난하더군요.,

그거 한사람들이 별로 하기싫은데 괜히 했다는 식으로 말했다면서.,

그래서 자기는 이거 하고싶지도 않고 자기가 파일을 정말 받았으면 이렇게까지 말하지 않을텐데

자기는 정말 파일을 못받았기 때문에 정말 하기싫다고.,

 

전 원래 돈이 필요해서 했던건 아니지만 작업을 하고나서 댓가를 받는것은 일종의 성취감이기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디자인 하시는 분들은 아실꺼에요 . 제가 한 작업이 누군가에게 유용하게 기쁜마음으로 쓰일때의 즐거움을.,

그런데 이분께는 파일을 보낸다고 한들 좋게 생각하실리도 없고 그렇지 않다는걸 뻔히 알면서 제 정성이 들어간 작업을 보내주고 싶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더군다나 저딴새끼 지갑에서 나온 천원짜리도 받고 싶지 않았구요.

 

왜 보험사 직원들 면전이랑 뒤에서랑 180도 다르다는말을 정말 몸소 깨우치는 순간이었습니다.

 

중간에 오해가있었고 시일이 많이 흘러 자기는 하기싫어졌다고 까지만 말해도 전 이해하고

넘어가려고했습니다. 근데 구지 다른사람들도 괜히했다고 별로라고 했다는 말을 하면서

상대방 기분을 나쁘게해야하는지., 정말 생각할수록 분하더군요.,

그러더니 자기가 지금 결혼식에와있기때문에 전화를 오래할수가 없다고 하길래

통화 가능하실때 연락달라고하고 끊었습니다.

 

친척오빠에게 앞상황을 다 이야기했더니 자기가 미안하다고만 하더군요.

뭐 저도 이미 기분이 상할대로 상한지라 그분과 다시 통화 하고싶지가 않아져서 문자를 하나 보냈습니다.

"캐리커쳐라는게 사람얼굴을 그리는것이기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얼굴과 다른사람에게 보여지는 얼굴에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특징을 잡아야 하기때문에 때로는 단점이 부각될수도있고 그래서 본인맘에 썩 들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매번 최선을 다해 정성스레 작업을했고 못받으셨다고 하지만 최**님 작업도 그렇게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사람의 맘에 들게 작업하는것도 디자이너의 역량이기에 제 역량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앞으로 하시는일도 모두 형통하길 바랍니다~"

이렇게 끝까지 좋게 생각해보려 하고 핸드폰으로 멀티메일을 보냈습니다.

 

결국 또 끝까지 씹더군요.

 

간 쓸개 내줄것처럼 굴다가 보험금 탈때되면 거지취급한다는게 보험사 직원이라지만.,

정말 상대해보니 상종못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뼈에 사무칩니다.

혹시나 제가 그림판으로 대충 그려놓고 양심없이 돈내노라고 생각하실분들 계실까봐 제가 작업한 파일 간단하게 올려봅니다.

결제 깔끔하게 해주신분들도 계시기에 그분들 초상권을 생각해서  얼굴사진은 빼려고했는데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캐리커쳐에 비교대상이 있어야 객관적으로 보일수 있을거같네요.

 

당장 살아있는 내 노력을 좀 먹고도 뻔뻔한 보험사 직원이

나 죽고나면 내가족한테 몇억을 준다고 하는 소리를 어떻게 믿겠습니까.,

물론 그분과 사뭇다르게 정말 매너 좋고 젠틀하고 호탕하신분들도 많으셨고,

작업본 맘에 드신다면서 추가작업 요청하셨던 분들도 계셨습니다만.,

그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바램으로 업체명도 지웠습니다.

 

다른것보다 어떤 이해관계가 얽혀 부득이하게 다른사람에게 듣기 불편한 이야기를할땐

듣는사람입장을 고려할줄아는 사람들이 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