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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에 산부인과를 갑니다

숭구리당당... |2020.09.20 05:36
조회 512 |추천 1
안녕하세요 :)
항상 보기만 하다가 용기내서 글을 써봅니다..!
너무너무 힘들고 죽고싶은데 저는 그런 용기가 없어요 하지만
제가 힘든 이유를 읽고 저같은 분이 안생기면 하는 바램에 글을 써봅니다..
처음 쓰는 글이라 재미도 없고 서툴수도 있어요
하지만 정말로
관계를 하는 모든분들은 한번쯤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슴다섯살에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HPV 16, 18 고위험군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죠..
또한 이거 말고도 가드넬라균이 발견되었고
이거말고도 다른 성병도 걸렸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음..
저는 이번년도 5월달에 판정을 받았고
원래는 원초절제술을 해야한다했는데 나이가 젊어서
레이저 시술을 7월달에 했습니다..
원초절제술을 하면 임신확률이 떨어질수도 있다 하셨거든요
저는 원래 애를 낳을 생각은 없었지만
제가 낳기싫어서 안낳는거랑 경부암으로 인한거랑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암튼..!
이 레이저 시술을 해도 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검사를 3개월 3개월 6개월 6개월 총 2년 동안을 봐야합니다..
저는 앞으로 2년동안 계속 검사를 해야하죠..

제가 자궁경부암 검사를 할때
나라에서 하는 무료 검사를 했었어요
저는 당연히 무료이고 아래가 간지러워서 검사하러 온건데
온김에 같이하면 좋겠구나 싶어서 했죠
그런데 검사하고 나니
문자로 추가 검사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추가 검사인 자궁확대경 검사를 하고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
조직검사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암을 유발하는 고위험군 HPV16,18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더 큰병원으로 갔고
난생 처음 조직검사를 해봤습니다

검사는 정말 미친듯이 아팠어요
검사 끝나고 걷는것도 힘들고
질 속에는 지혈해야해서 거즈때문에 불편하고..
거즈 빼라고 손잡이(?)같은걸 만들어주셨는데 느낌이 참 홀홀
그러고 다음날 유독 힘들더라고요..
스트레스도 심하고 예민해지고
그날 씻고있는데 분명 생리 주기도 아닌데 제 주먹만한 핏덩이가 주륵 하고 떨어지더니 피가 주르륵 나더군요
조직검사로 인해 약해져서 피가 나는건 알고있었지만
정말
무서웠어요
너무 무서운데 엄마가 걱정할까봐 말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혼자 다 닦고 나와서
아무렇지 않게 누워서 혼자 울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결과가 나왔는데
레이저 시술로 처방 받고 당일 입원으로 시술을 받았죠

이때 시술전 엄마께 말씀드릴때
나 자궁경부암이다 보험 들어났지?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엄마가 뭐야 거짓말 치지마...이러는데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거짓말 하지마 왜그래 이러는데 눈물이 너무 날것 같은데 걱정하실까봐 그냥 계속 웃었어요:)
걱정하지말라고...

시술 해주는 과장님이 저한테 그랬어요
일 안그만둬도 되는데 왜 그만뒀냐고
왜냐면
너무 마음아픈말 들었거든요
짬x 굴려서 걸린거지?
너 몸 굴려서 걸린거잖아?
다른 이는 이걸 듣고 웃고
(제 사수한테 들은말입니다)
저는 그래서 그만뒀습니다
저 말을 듣고 하루종일 울었거든요
부모님한테 말도 못한채
울기만 했네요...

총 검사비와 시술비 합해서 50만원정도 들었던것 같아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저는 현재도 치료중이고 또 다른 증상도 동반되어 나타나고 있었서 다시한번 검사를 해야할것 같아요
결국 꾸준한 검사와 치료와 돈이 필요하죠
저는 자궁경부암이 관계로 인해 걸리는걸 몰랐어요
성병또한 생각하지 않았고
저는 남자친구와 할때 임신만 걱정했었죠..
남녀가 관계를 할때 정말
서로가 사랑한다면
서로를 지켜주세요
서로 몸을 아껴주세요
서로를 존중해주세요
정말 이상하다 싶으면 부끄러워하지말고
병원에 가셔야해요
병원을 가는건 부끄러운게 아니에요
정말 시기를 놓치면 더 힘들어 질 수 있어요
저는 제가 한순간에 보균자가 될지도 몰랐어요
5월달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 몰래 남자친구 몰래 울고있고 몸 안좋은것도 말 못하고 있어요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고 다 제 탓갔거든요..
제 몸한테도 미안해요 좀더 소중히 해줄걸...
검사를 왜 이제 했을까 후회하기도 해요
그냥 모든게 다 후회가 돼요..
관계를 하는건 나쁜게 아니지만
할때 좀더 자신을 소중히 했으면 좋겠어요
또한 관계시 청결을 중요하고요..!

너무 정신없고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밤에 그냥 너무 힘들어서 남기고싶었어요
정말 저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합니다..
다들 예쁜 사랑하시고 사랑하는 만큼 서로를 소중하게 해주세요:)!
코로나 조심하고 굿밤 되세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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