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채식주의가 아니고 채소나 나물류를 좋아할 뿐이에요.
고기먹을래 산채비빔밥 먹을래? 하면 비빔밥을 선택하는 사람일뿐이에요. 저희 엄마 입맛을 아주 빼다 박았어요.
그렇다고 동물성 단백질 섭취 안하는거 아닙니다.
제가 일주일마다 소고기다짐육 한근씩 사서 볶음고추장도 잔뜩 만들어놓고 계란도 2주마다 세판씩 사요.
엄마와 제가 제일 좋아하는게 아구찜이라 일주일에 한번씩은 시켜먹고 지금 쭈꾸미낚시철이잖아요. 코로나라 올해는 포기해야하지만 작년까지 매년 둘이서 잔뜩 낚아서 거의 저희가 소비해요. 두족류는 진짜 환장할정도로 좋아해요. 중학교때부터 엄마랑 쭈꾸미 낚시 다녔거든요.
오빠 부부네 오면 항상 육고기 반찬해요.
장어도 사서 구워주고 소고기는 그나마 냄새가 덜 나니 전기플레이트에 구워먹으라고 주고요.
그런데도 엄마가 갑상선저하증이라 미역국을 거의 한달에 20일은 먹는데 엄마가 무릎수술도 하셔서 사골이나 우족 잡뼈같은거 사서 우려서 육수로 넣는데
대신 고기를 안넣을 뿐인데도 새언니가 미역국에 고기도 없다고
고기를 먹어야 비타민b가 충당이 되는데 따로 고기가 없어서 저희 엄마가 무릎연골이 없는거라는 말을 해요.
잡뼈에 고기붙어있고 우족도 흐물텅고기(젤라틴질이라는건 아는데 저희집에선 일케 얘기해요)붙어있어서 고기는 필요없는데
그 고기와 다르다면서요.
삼겹살도 당연히 먹어요.
근데 집에서 구우면 기름냄새가 다 배고 외식하면 엄마가 돈 아깝다고 싫어하셔서 대부분 사서 양념해서 볶아서 먹는편이에요.
그런데 엄마가 볶을때 양파나 양배추같은 채소를 잔뜩 넣어서 사실 고기보다 채소가 많은 볶음이 되긴 하는데 그런걸 보고 새언니는 돈 아낄려고 그런다면서 되게 싫어해요.
채식주의가 아닌데 채식만 해도 당뇨가 걸린다 사람이 고기를 먹어야한다는데 사실 요새는 고기를 과잉섭취하면 섭취했지 부족하게 먹는건 아니지 않나요?
올때마다 채식은 나쁘다 채식만 하면 고지혈증에 걸린다 골다공증에 걸린다 면서 얘길 하는데
채식을 하는게 아니라 단지 저랑 엄마가 좋아하는 식단이라 그냥 채소가 많은 식단일뿐이에요.
예를 들면
어제 아침은 묵은지 씻어서 갈치속젓이랑 볶음고추장 넣고 쌈싸먹어었고
저녁은 무랑 버섯넣고 영양밥해서 양념간장이랑 계란후라이 각자 2개씩해서 먹었어요. 국은 미역국 먹구요.
그저께 아침은 멸치볶음이랑 쌈다시마에 밥 먹고 국은 멸치육수해서 계랸국먹었고요.
저녁은 멸치볶음이랑 우엉조림이랑 미역국 해서 취나물 무나물 두가지먹고요. 김치는 거의 열무김치 배추김치는 항상 먹어요. (점심은 둘다 일해서 각자 먹는데 둘다 직원식당 급식체제)
게다가 음식간도 액젓이나 다시다 다 써요.
그리고 고기를 아예 안먹는것도 아니고 가끔 땡길땐 나가서 먹을때도 있어요.
일단 보통의 식단을 얘기하느라 어제 그제 식단을 쓴거고
퍙소에도 보통 이정도로 먹기는 해요. 밑반찬으로 두어가지 하고 김치 있고 국하나 새로하는 반찬하나 정도요.
식단 얘길하면서 이정도면 괜찮지않냐하면
니가 어려서 지금은 모른다면서 (새언니가 오빠보다 연상인데 저랑 11살 차이나요)
나이 먹으면 고기 안먹은 티가 날거라는데
저랑 엄마가 문제가 될 정도로 먹고 있나요?
참고로 우유도 배달해서 먹고 있고 일주일에 두번 천미리 받아먹고 있구요 .
충분히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안될만큼 먹고 있다고하면
니가 어려서 모른다고 지금은 문제가 안되지만 나중되면 골다공증걸린다 당뇨걸린다
채식하는 스님이 고지혈증에 당뇨더라 이러면서 얘기해요.
근데 오빠가 결혼하고 나서 90키로 넘게 나갔었거든요.
원래 결혼전엔 181센치에 70키로 안넘었었는데 결혼하고 90찍고 오빠도 간수치가 이상수치 찍고 지금은 80로대 초반으로 유지하는데
언니 식단이 이상한거 아니냐니까 오빠는 술마셔서 그렇다면서 다른 이야기래요.
어쨌든 완전 채식주의는 안좋겠죠. 알아요.
근데 저희더러 채식주의라면서 엄마 무릎연골이 없는게 제 탓이라는식으로 얘기를 해요.
제가 채식식단을 좋아하니까 엄마가 그렇게 요리를 하는게 아니냐면서.....채식주의는 아니잖아요....
근데 밑반찬류는 제가 대부분 하고 국과 메인은 엄마가 하시거든요.
저희 엄마가 하루에 14시간씩 일하셔서 육수라던가 밑준비 해놓으면 마무리를 엄마가 하는 식이라....
작년 말에 엄마가 무릎수술하고나서 식단 잘 챙기라며
제가 채식주의 식단해서 엄마가 그렇게 된거라고 하는데
제 잘못인가요?
새언니 말이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