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전 좀 부쳐줄 수 없냐는 소리듣자마자
저는 아빠한테 사람이냐고 소리를 질렀어요
정작 엄마는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도 못하시고요
아빠는 그래도 이해를 못하시더라고요
답답해서 글을 썼습니다
한편 대충 이 차례안지낸다는 소식을 들은 할머니는
예전같았으면 진작 저희 집에 쳐들어왔겠지만
엄마가 아빠 밥상을 차려줘야 하니깐 참는다고 하셨습니다
아빠가 신장투석 중이라
엄마가 매끼 야채하나도 2시간 물에 담가가며
칼륨빼서 밥상을 차리시거든요
지난 설 할머니께 한소리들은 엄마가 이번 차례 안지낸다고 합니다
아빠는 전만이라도 부쳐주면 안되냐는데 엄마는 그것도 못하겠다고 하시고요
누가 너무한 건가요??
설에 저희 집에서 엄마 혼자 제사 치르다 무리를 했는지 체를 하셨습니다
다 같은 도시에 살아서 제사 다음날 할머니집에 가기로 했는데
엄마는 몸이 안좋아서 못간다고 전하고 저희만 갔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할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이날은 엄마 생일이기도 했어요
"비읍 지읒(초성으로 적을 수 밖에 없는 단어에요) 보여주러 시집왔냐 블라블라"
처음에 잘못들은 줄 알았으나
그 시각 할머니 집에 있었던 아빠가 돌아오고 나서 확인해보니
정말 저 말이었다네요
저 말을 듣고도 잠자코 할머니 집에 있다가 들어온 아빠에 대한 서운함에
그 동안 당해왔던 것 까지 더해져
엄마는 충격으로 몇 달 밤잠을 설치셨습니다
사과 일절 없었기에
엄마는 앞으로 제사 안지낸다고 하셨고
그 이후로 아빠 빼고는 할머니와 얼굴 안 보고 있습니다
근데 동의한 줄 알았던 아빠가 어제 갑자기 상은 안차려도 되는데
전도 못부쳐주냐고 하네요...
산소가서 작게 할거라 할머니 없이 남자들만 할건데
전도 안부쳐주는건 너무하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희 엄마가 너무 한건가요??
(엄마가 이제까지 당한 일 몇 가지 적어요 스킵하셔도 됩니다
멀리 사는 외할아버지 암으로 돌아가시기 직전에도 너무 자주 가지 말라고함
일하다가 허리디스크 걸린 엄마, 매주 할머니집에 반찬들고 50평집 청소하러 갔는데
수술 수 자주 안온다고 소리 지름
이 외에도 많은데 50대인 엄마는 이게 며느리 도리라고 생각하셨고
욕먹고 싶지 않아서 참았다고 하시네요
참고로 저희 엄마가 부족해서 약점잡힌 것도 아니고
평소에 차례상 맛있는 거 놓는다고 연구까지 하는 분임
정작 그 폭언 들었을땐 그 음식 먹은 사람들 다들 나 몰라라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