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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한테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ㅇㅇ |2020.09.26 14:47
조회 564 |추천 3
부모님이랑 심하게 말다툼하고 화가 나서 눈팅만 하던 판에 글을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며칠 전 부모님하고 여행갔다왔는데 오다가 넘어져서 다리 좀 심하게 다침
원래 독립해서 사는데 걷기도 힘들고 며칠 병원다니려고 부모님 집에 있었음

엄마가 엊그제 갑자기 몸이 안좋고 계속 피곤하다고 큰 병원간다고 하심
엄마가 원래 지병이 있어서 몸이 약함
그래서 신경안썼더니 아빠가 너 차로 엄마좀 데려가라고 함
우리집에서 운전할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음. 내 차임
참고로 우리 엄빠는 나 아프다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지도 않았음.
근데 자기 아프다고 차 대령하라니까 어이가 없어서
'지금 큰병원 가봐야(대학병원) 예약도 안하고 가서 진료도 못보고 심하게 아픈거 아니면 동네 병원을 가라. 그리고 지금 나도 다리가 아파서 운전 잘 못한다'
라고 하니까 서운하다고 난리길래 그럼 아빠가 내 차 갖고 가라 하니까 아무말도 못함
예상대로 큰병원 갔는데 링겔만 맞고 그냥 온 모양임
근데 그 이후로 엄마가 나한테 계속 틱틱대면서 화풀이하는 거임
딸이 되어가지고 엄마 아픈데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근데 나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
나 어렸을때 오빠랑 나랑 있으면 부모님이 나만 차별하고 오빠한테만 모든 지원 다 몰빵함
오빠가 나 10대때 심하게 때리고 괴롭혀서 너무 힘들어서 내가 나가 살게 해달라고 해도 그냥 모른체하고
(지금 같았으면 아동학대로 당장 잡혀갔을일)
나한테 남들한테 말해봐야 니얼굴에 침뱉기고 너만 욕먹는다는 식으로 세뇌시킴
나 20대 초반에 오빠가 사고로 죽었을때
너가 죽었어야 한다고 엄마가 나한테 난리친거 아직도 기억에 남음
심지어 오빠가 화풀이로 때린것도 니가 따박따박 말대꾸 하니까 맞을짓 해서 맞았다는 식으로 얘기함
참고로 나는 절대 남한테든 가족한테든 먼저 시비거는 성격이 아님
솔직히 부모한테 오만 정 다 떨어지지 않겠음?
어렸을때 나몰라라 하더니 이제와서 부모랍시고 효도 받아야하겠다는게 말이 됨?
그 외에도 자기 말 안듣는다고 정신적으로 괴롭히고 해서 우울증 심하게걸려서 자살시도도 했고 약먹고 있는거 뻔히 아는데
우울증이고 뭐고 자기 뜻대로 안하면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줌
병원 의사선생님도 부모님이 앞에서만 네네 하고 말듣고 뒤에서는 하질 않는다고 손 놓은 상태였음
어떨땐 내가 너무 스트레스여서 인연 끊으려고도 많이 했는데 엄빠가 먼저 찾아오고 연락해서 제발 나좀 가만히 놔두라고 학을 뗀적도 있음
여긴 다 쓰지 못했지만 진짜 정 떨어질 행동들 많이 해서 나는 솔직히 엄빠한테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정같은거 없음.


그래도 요즘엔 서로 나이먹어서 내가 좀 이해하고 살려하는데 진짜 어떨땐 같이 다니기 싫을때가 많음.
전에 내가 '엄마도 나한테 잘해. 나이들어서 아프고 그러면 내가 필요하지 않겠어?' 하고 웃으면서 얘기했더니 엄마가 정색하면서 나한테 지금 협박하는 거냔 식으로 0화낸적도 있음.
근데 내가 자식된 도리로 병원 데려다주지도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뭐라고 욕 먹을 일인가?
자식은 부모한테 할말 못할말 다 듣고 욕먹어도 자식된 도리 해야하는거임?

지금 화가나서 내 집 왔는데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어서 글 올려봄
제가 그렇게 이상한 건가요? 판단좀 해주세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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