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재미로 또 미국 케이팝 tmi 글 쪄왔어. 이번엔 약간 k-pop의 역사랄까? ~2006쯤부터 2013년도까지 미국에서 케이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조금 써봄. 지극히 주관적임. 재미로 읽어주셈
글구 궁금해 할 사람들을 위해 방탄 dynamite에 대해서도 후반에 좀 썼으니 방탄 글 읽기 싫음 초반만 읽으셈.
이번엔 q&a 스타일보다 시카고대 tmi 썼듯이 의식의 흐름 스토리텔링으로 한번 써봄. 인증은 전에 했으니 내맘대로 생략함 ㅇㅅㅇ
--긴글 주의, 라떼는 말이야 주의--
솔직히 지금에야 케이팝이 음악장르 하나로써 언급되지 2008 전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음. 아마 sns, 유툽 이런게 일절 없어서 그랬던듯. 그래서 2010년도까진 ‘현지반응’ 이라는게 체감이 안감. 그냥… 반응이 1도 없었음. 그 누구도 k-pop을 듣기는 커녕 언급하지도 않았음. 그래두 기억나는것만 적자면:
비: 진정한 월드스타 인정. 스마트폰은 무슨 유툽도 뜨기 전이어서 “미국시장” 뚫기 불가능한 시대 였는데 진짜 차곡차곡 성공하신 케이스인듯. 할리우드 액션 영화 Ninja Assassin 주연 맡고 평 나쁘진 않았던걸로 기억함. 또 Times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중 stephen colbert (유명 방송인. 몇년후 방탄도 그 방송에 출연함)보다 순위 높게 나와서 colbert가 본인 방송에서 RAAAIINNN 하며 허공에 주먹질 함 ㅋㅋㅋ 이걸 왜 기억하냐면 그 짤방을 쓰니 중학교 교내방송에 틀어줬기 때문 ㅋㅋㅋ 한국인도 나밖에 없던 백인 학교였는데 너무 뜬금없어서 아직도 기억남. 근데 대부분 사람들 사실 노래는 커녕 rain 자체를 잘 몰랐던거 같음. 그래도 그때 당시엔 보통 연예인들은 브래드 피트, 디카프리오급 아닌 이상 그렇게 인지도 높지 않았어서 (sns가 존재하기 전이라) 반응이 있었다는것만으로도 대단함. 결론적으로 ‘K-pop 가수’보단 그냥 ‘아시안 유명인사’로 잠깐 이름 알렸다가 얼마 안 가 희미해짐. 그래서 이땐 아직 미국에선 kpop은 존재하지 않았음
세븐: 영어발음이 비보다 좋구나, 싶었던 기억밖에... 미국 인터뷰 하나 본건 기억 하는데 그후론 내 기억에 없음. 인터뷰어가 영어공부 어떻게 하냐니까 집안 곳곳 사물에 영단어 붙혀놓고 외운다고 했던거 같음 ㅋㅋㅋ 냉장고에 refrigerator 붙혀놓고 그런 식으로. 체감상 K-pop에 기여한거 없는듯
보아: I’ll Eat You Up 노래 기억남. 미국 프로듀서들이랑 협업도 했다고 들은 기억나는데 위와 마찬가지로 그냥 무덤덤하게 지나감. 그래도 아마 노래방 가서 나라별로 팝송으로 BoA 서치 하면 보아 미국노래 나올걸? (누가 인증 좀) 이분도 차곡차곡 올라오심 근데 미국에선 반짝 사라짐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쏘리쏘리, 미로틱.. 크으 이때 kpop이 뜨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음. 내가 중딩때였는데 케이팝에 관심 가지는 애들, 듣는 애들 극소수였는데 없진 않았음. 물론 “떴다!” 이런건 아님. 그냥 일본 애니 보는 애들 있듯이 kpop듣는 애들도 슬슬 생겨남 특히 여고생들. 그래도 대중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었음.
원더걸스: 오오… nobody 노이로제… 근데 라디오에 나오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고 아는 사람만 알았음. Kpop 마이너하던 시절이라 진짜... 아무도 몰랐음 ㅠㅠ
소녀시대: 미국 방송 몇군데 나오고 한참 트위터 뜨기 시작해서 소셜미디어로 언플함. 근데 솔직히 어떤 미국 연예인이 소시 사진 보고 다리 섹드립 한거 밖에 기억 안남...ㅜㅜ 아마 소원을 말해봐때 였던거 같음. 잠깐 반짝했음.
여기서 잠깐: 자꾸 반짝하고 사라지는 스타가 많은 이유 (뇌피셜)는 아무래도 한국 소속사들이 모든걸 끌어모아서 언플하고 미국방송에서도 오 아시아에서 대단한 인물인가 어디 한번 보자 싶어서 반짝 떠오르는데 그에 비해 성과/현지반응이 별로 없어서 서포트 없이 사라지는듯. 요즘은 kpop이 팬덤화 되서 트위터니 유투브니 숫자 싸움으로 이름 올릴수 있는데 그때는 그런게 없었으니까… 그리고 소속사입장에서도 미국시장이 그렇게까지 해야할 가치가 있을까 라는 생각과 너무 high risk 라는 판단에 그냥 포기 (는 뇌피셜). 그래서 한방에 뚫어야 함. 요즘은 다들 돈이 많은건지 반짝반짝 많이 하ㄴ
(다른 가수들 더 있나? 쓰니가 기억 못하는거임 타가수들 무시하는거 아님)
전반적으로 많이들 미국진출했다는 한국 기사는 많이 읽은 기억은 나는데 막상 현지에서 경험한건 없는듯. 이런말 하면 욕 먹겠지만 어린맘에 언플 보고 의아했던거 기억남… 미국에서 안보였거등… 어그로는 사절
그래도 kpop듣는 애들 사이에서 젤 인기 많았던 그룹들은 슈주, 소시, 빅뱅, (구)동방신기, 샤이니 (셜록때 특히) 정도? 솔직히 여돌 듣는 사람은 별로 없었던듯. 그래도 몇년에 걸쳐 학생들 사이에서 kpop판이 커지긴 함. 특히 sns, 유툽이 커지면서.
유툽이 미국에서 뜬 때가 아마 2011쯤였음. 네임드 유투버 (제나 마블, 퓨디파이 등등)도 생기고 바이럴 영상들 엄청 유행해서 그 해에 유행했던것들 패러디한 youtube rewind 다 레전드였음. 그리고 한창 유툽 전성기 시작할때쯤인 2012년에 혜성처럼 나타난 강남스타일...
엄청났음. 지금 유명한 카디비의 wap도 강남스탈과는 비교불가임. Wap은 현 10-20대들 대상으로 인기인 반면 강남스타일은 그냥 나이불문 유행이었음. 굳이 비교하자면 ylvis의 what does the fox say (닝니닝니닝) 혹은 kesha의 tik tok (앱아님 노래임)인데 이들도 좀 더 어린 나이대 상대로 인기 끌었음. 생각해보니 다 비슷한 시기였네. 온 나라가 단체로 미쳤었나봄.
강남스타일은 미국서 2012년 하반기에 떴는데 2014년까지 학교 행사에서 들은 기억남. 지금도 길가는 사람 붙잡고 do you know gangnam style 물어보면 5할은 치를 떨며 기억한다고 대답할거고 3할은 오퐌 캥냄style 불러주고 1할은 춤도 출걸? 행사마다 이 노래 틀고 공연도 하고 해서 아마 유툽에 gangnam style flash mob 치면 영상 겁나 많이 나올걸ㅋㅋㅋ 학교랑 도심에서 특히 flash mob 엄청 많이 함. 쓰니도 고딩때 학교 행사에서 단체 공연 했었음… 흑역사… 궁금하면 추가로 써줄게…
길 가다가 이 노래 나오면 자동으로 말춤 추고 길 건너편에서도 아이컨택 하면서 sexy lady~~ 이러면서 같이 춤 추고 그랬음. 지금 애들은 모를 그때 그 돌아이 갬성… 미국인들한테 역으로 두유노갱냄스탈 당했던 시절…
싸이가 후에 낸 노래들 다 묻혀서 솔직히 이 노래 하나로 끝이었지만 그래도 싸이는 현금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아파트를 살수 있는 재력을 얻음. 근데 k-pop star! 이런식의 언플은 없었음. 그냥 인터넷 스타! 였음. 그래서 솔직히 싸이가 k-pop에 기여한게 있을까 싶음. 싸이로 인해 k-pop에 발 들인 팬이 없진 않았겠다만 강남스타일은 그냥 인터넷 유행이라고 하는게 맞는듯.
위에 언급한 다른 가수들도 아마 시기, 운이 따라줬다면 방탄급으로 먼저 뜨지 않았을까 싶음. 특히 비가 한 10년만 늦게 미국에 데뷔했다면 저세상급 슈퍼스타였을듯
--여기서부터 방탄 얘기 주의, 뇌피셜 주의--
이번 방탄의 다이너마이트 반응 잠깐 써봄. 빌보드, 그래미, 리믹스, 뭐 이런거에 대해선 다른 사람들이 써주겠지. 나는 전략/언플/상술 신경 안쓰는 일반인 입장으로 써봄.
일단 라디오. 요즘 라디오에 bts - dynamite 나온다 (눈물). 평일이건 주말이건 낮이건 밤이건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라디오에 나옴. 쓰니가 차에 탈일이 요즘 많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라디오 틀때 가끔 나오는거 보니 진짜… 장족의 발전임 강남스타일도 몇번 안 틀던 미국 라디오인데 아무리 영어 가사라지만 진짜로 한국 가수 노래 틀어줌 특히 남부 시골인데 ㅠㅠㅠㅠ
(사실 몇주전 라디오에 방탄 dynamite 나오는거 듣고 엔터톡에 글 썼었는데 또 뭔 싸움 났었는지 몇초만에 눈치 챙기라는 욕먹고 바로 글삭했었엉… 띠로리)
다음은 NPR. NPR은 주로 30대 이상, 백인들, 어르신들, 정치/경제/문학/건축학 등등 진짜 학문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듣는 방송임. 시청자들 대부분 대학 나온 사람들일걸? 그냥 라디오가 아님. 쓰니도 몇번 들었는데… 지루해… 으른들 프로그램임.
NPR tiny desk 콘은 쪼매난 방같은 세트장에서 공연하는건데 춤추고 무대를 하는게 아닌 ‘음악’을 하고 팬들과 호흡하는게 목적이라 pop이나 음악에 관심 없는 npr 애청자들도 많이 보고, 그런 소소한 무대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고, npr 이름만 보고 어 저게 뭐지 npr이 이런것도 해? 하고 보는 사람도 많고, 기존 팬들도 보고 그럼. 쓰니도 이런거 있는줄도 몰랐음. 아마 npr도 방탄으로 홍보효과 톡톡히 봤을듯
결과적으로 방탄은 이 공연으로 어른들에게 어필을 함. 사람들이 노래를 좋아하지 않아도 respect 하게 만듦. 왜냐면 진짜 노래 잘 부름. 춤 안춰도 눈과 귀가 즐거움. 애들도 까리하게 입고 차분하면서도 끼가 보이는 fun cool sexy한 아우라가 느껴짐. 어른들 입장에서 보자면 뉴스에서 맨날 bts bts 거리길래 그냥 춤 잘추는 무슨 흔한 보이그룹인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 퍼포 없이도 잔잔하면서도 신나는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이네? 분위기 좋고 다들 개성있네? 관계성 좋은게 티나네? 못 알아들어서 가사도 찾아봤는데…. 어어? 봄날 너무 감동이네? 이걸 팬들한테 불러준다고? 팬 많을만 하네 <- 이런 반응
일단 기본적으로 와 노래 잘부른다! 라는 놀라는 반응은 별로 없어 왜냐면 당연히 잘 불러야 하거든… 생라이브인데 못 부르면 팽 당하겠지. 그래도 “생각보다 잘한다”라는 반응 있긴 있음. 쓰니도 솔직히 놀람. 눈에 띈 반응들 몇개 써보자면
- 내가 편견 있는 사람이었음를 깨닫고 간다 bts 이제 알겠다 respect한다
- 멤버들 목소리가 안 겹치고 다 다양하다 밸런스가 잘 맞아서 듣기 좋다
- 맨 우측에 앉은 금발 남자 (지민) 목소리는 처음 듣는 너무 매력적인 목소리다 더 듣고 싶다
- “You’re my best friend” 파트 부르는 남자 (뷔) 목소리 소울 가득하다
- 서로 아끼고 사이 좋은게 너무 잘 보인다 분위기 좋다 기분 좋아진다
- 왠지 모르게 너무 의외다 멋있다
등등… 이로 인해 팬덤이 눈에 띄게 커지진 않았겠지만 인지도/아티스트로써의 인식은 한층 높아졌을듯.
마지막으로 fortnite에 대해 써보자면… npr은 높은 연령대를 노렸다면 이건 남성층을 노린듯 ㅋㅋㅋㅋ 쓰니는 사실 이거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 게임의 dance challenge 되게 많고 유명하고 유행함. 게이머들이 많이 접한 방식으로 dynamite를 보니까 어 생각보다 좋은데?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구나 인정 <- 이런 반응 꽤 있음 ㅋㅋㅋ 생각 보다 즐긴 사람 많은듯. 또 본인 여자친구가 맨날 게임만 한다고 잔소리하는데 왠일로 같이 게임을 하게 돼서 bts에게 감사하다라는 반응도 심심찮게 보임 ㅋㅋㅋ
위에 쓴거 말고도 요즘 방탄 스케줄 겁나 많던데 쓰니가 잘 몰라서...ㅠ 누가 다른 떡밥 알려주면 그에 대해서도 쓸수 있음 써볼게
쨌든 글 재미있게 읽었길 바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