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랑 결혼하면 고부갈등 효자 남편 스트레스 없을거라는 환상을 가졌었는데..뭐 크진 않지만 자잘하게 짜증이 나는 일들이 가아끔 있네요.
제가 그나라에 쓰는 말을 우리나라말보다 잘하는 거 시댁이 알아서 못 알아듣는 척도 못 하고....지금은 좀 못 알아듣는 척 할 걸..후회함.
시아버지는 준재벌가 출신으로 구김살 없이 자라서인지 문제가 거진 없지만 어머님은 좀 피곤함. 남편 나라가 연봉이 평균 일억이 넘는 나라지만 과거에는 안 그랬음..시어머니는 극빈 농가 출신으로 상하수도 없이 자랐음. 저 돈 쓰는거 가지고 잔소리 가끔 함. 꼰대짓도 함
1.자기 아들 옷, 시계 왜 안 사주냐고 함.
전 양가가 잘 살고 저 역시 수입이 좋아 어릴때부터 좋은거 입었습니다. 제가 입는거 가지고 다니는거 보고 자기 아들은 그런거 안 사주냐고 함. 처녀적에 부모님이 사준거라고 둘러대야만 했죠.시어머니는 남편이 저랑 살고 싶어서 한국가서 박봉받고 사는데 네가 좀 사주라고 함.아니 이 인간이 지가 한국 게임 좋아서 여기 취직하고 박봉으로 사는게 제 탓인양 말합니다..아니 그리 귀한 아들이면 지가 사주던가
2. 저 펭수 굿즈 사는거 가지고 뭐라고 합니다. 제 인스타 계정은 오로지 펭수 굿즈 플렉스용입니다. 펭클럽이랑 소통도 하고요..시어머니는 제가 좀 미친거 같다고 합니다. 제돈으로 사는건데 아 피곤해요..
3.저 너무 젊게 다닌다고 뭐라고 해요. 저 관리 잘해서 좀 말랐어요.피부과에 돈 엄청써서 사람들이 최소 10살은 어리게 봐요. 크롭티도 입고 스키니도 입죠. 남편이 아주아주 좋아합니다.하지만 시어머니는 어린애들처럼 입고다닌다고 뭐라고 합니다. 심지어 피부 좋아서 맨얼굴에 츄리닝 입고 다녀도 젊다고 자랑하냐고 뭐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황당하군요;;;;
4.제 밍크 코트들 보고 동물 불쌍하지 않냐고 난리입니다. 울엄마가 딸 한랭알레르기 있는거 안쓰러워서 사준것을이라고 하니 사돈댁이 너무 애를 귀하게 키워서 애를 망쳤다고 합디다. 제가 빡돌아서 어머님은 동물 불쌍하다면서 왜 맨날 포아그라 먹냐고 했습니다.
5. 아들뺏긴거 같다고 투덜댑니다. 남편이 원해서 한국 간걸 여기서 저 만나고 결혼해서 사니..아들 못 본다고 서운하다고 너 좋겠다 아무개 매일 보고...이럽니다. 그집에 아들 하나 더 있잖아요~ 라고 말해야죠 어쩌겠습니까.
시어머니만 문제인가..남편도 효자입니다.
1.중간역할 기대 못 합니다. 중간역할 한다고 불만 붙습니다. 이혼하고 싶다 정도는 아니지만 이인간이랑은 당분간 부부관계 못하겠다는 일들이 좀 있었습니다.
2.자기 엄마 욕하면 화냅니다. 심지어 제가 시어머니 연세가 있다보니 비만이라 신종코로나버이러스 조심해야겠다고 하니 엄마 뚱뚱하다고 말하지 말랍니다.
뭐..이정도면 심각한 고부갈등도 시댁 문제도 아니지만 아예 없는건 아니네요..그나마 역병덕에 시부모 볼일은 없어서 좋네요..외국인이라고 다 시부모 좋응 분 걸리는거 아니네요. 전 그래도 시아버지는 너무 좋은분이라 참네요...
시어머니가 어디서 추석이란걸 알아내고 전화와서 심장떨어지는 줄...다들 유교귀신이 되고 싶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