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공부를 합니다.
데이트는 남자친구 일정이 여유로운 일주일 중 주말에 한번 하고요.
연락도 남자친구 하루 일정이 전부 끝난 뒤에야 제대로 된 전화 한통 합니다.
남자친구 시간대에 맞게요.
그런데도 단 한번도 연락이 적다거나 많이 못만난다고 서운해 한적은 없어요.
서운하지도 않고요, 남자친구 상황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연애중인데, 보통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당연히 남자친구랑 가끔은 평소보다 더 길게 연락하고 싶고 자주 만나서 싶기도 하잖아요.
그럼에도 "연락 조금만 더 하자"고 이야기하는건 연락하는 일수 중에 10프로도 안되는것 같아요.
그렇게 몇일 전에 연락을 평소보다 길게 하고 끊었어요.
남자친구도 전화할때는 피곤하다거나 끊고 싶다는 낌새를 전혀 보이지 않고 같이 신나게 이야기했고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평소 말투와는 전혀 다르게 날카로운 말투로 "나 앞으로는 일찍 잘게. 좀 많이 피곤하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날 공부하는데 피곤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말이 날카로워진거죠.
정말 너무 서운했습니다.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제가 그래서 평소에 요구 사항이든 화나는 일이든 바로바로 얘기만 해줬음 좋겠다, 잘 받아들일 테니 나중에 참았다가 돌려 말하거나 기분 나쁘게만 이야기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근데 이 뜻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건지, 그렇게 행동하지를 않아요.
남자친구는 자신에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면 매우 예민해집니다.
평소에 제가 조금이라도 서운한 티를 내면 "그렇게 가벼운건 좀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는데, 그게 자기 공부나 일에 지장이 갈까봐서요.
서운한 티를 내면 항상 "그게 왜? 그래서 내가 잘못했다는거야?"라는 생각으로 넘어가요.
그냥 "그렇구나, 서운할 수도 있었겠네" 할 법도 한데, 자신이 납득이 가지 않고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은 절대로 인정하고 이해해주지 않아요...
"난 단순히 서운한 일을 그냥 넘어가는게 되는데 왜 넌 그렇게 못해주는건지 모르겠어." 식의 생각이랄까요.. 내가 하는데 넌 왜 못해? 라는 식...?
제가 평소에 그렇게 자주 서운해하지 않습니다 정말 정말로요.....ㅜㅜ
연인 사이에 서운함이 생기는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그냥 갈등 자체를 원하지 않아해요.
이유는 "이런 일에 신경써서 나의 그날 공부와 하루를 망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인데...
제가 그 생각에 서운해하면 이게 잘못된 생각이야?라고 받아칩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게 아닌데 단순히 말 표현이 날카로워서 제가 서운해하는건지, 아님 너무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조언 꼭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