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언니랑 살고 있어요
저는 손해보고 못살고
좋고 싫고 확실하게 표 하고
나한테 잘해주고 해 끼치지 않는 사람에겐
저도 똑같이 친절하게 대하지만
거슬리게 하거나 싸가지 없게 대하면
저도 안참고 두배 세배 더 심하게 대해요
강강약약 타입
반대로 언니는
그냥 착해요 착해빠졌어요
누가 뭐라해도 아무말 못하고
앗네의 일기
강약약약 타입
아무튼
층간소음으로 개싸움이 일어났거든요
인간새끼가 아니라 공룡새끼들인지
밤낮 가릴것 없이
먹고 자고 싸는 시간 빼고
쉼 없이 쿵쿵 쾅쾅 우다다다다 쿵쿵 거려요
몇번을 저는 좋은 말로
경비아저씨께 부탁드렸고
윗집으로 다이렉트로 부탁도 했습니다
음료세트 들고가서
쉬도때도 없이 쿵쿵 거려서
스트레스다 적어도 밤에는 조용히 좀 부탁한다고요
그때마다 사과는 1도 없었고
그냥 네네 네네 네만 하더라구요
짜증나서 저는 뒤집어버리고 싶었지만
언니가 계속 저러다 말겠지 하며 말려서
계속 참고 참았어요
그러다 한날
진짜 정신또라이들 아닌가 싶을정도로
심하게 쿵쿵 거렸고
천장에 붙어있는 샹들리에?
샹들리에는 아니지만 암튼 그런 종류의 등
그게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었고
밤 11시 넘은 시간이요ㅋㅋㅋ
더이상은 안참는다 싶어서
바로 위에 쫓아올라갔고
미친듯이 문 두들기며 나오라 했어요
나오자 마자 하는말이
또 왜요??
몰라서 묻냐고 하니
아 애들 뛰는거요?
여기서 부터 대화체로 적을게요
나 : 인지하고 있으면서 방치 하는 이유가 뭔데요?
윗집 아줌마 : 애들인데 혼낸다고 알아먹어요?
나 : 그럼 제가 말귀 알아 먹게끔 혼내볼까요? 댁에 시계 없어요? 폰 없어요? 지금이 몇시 인줄 몰라요?
윗집 : 11시 넘었네요
나 : ㅋㅋㅋㅋ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걸로 들리네요?ㅋㅋㅋ 제가 몇번을 이야기 했죠 백번천번 어린애들이니 편리 봐줄테니 밤 늦은 시간엔 자제 시키라구요
윗집 : 근데요? 저도 가만히 있는거 아니에요 애들이니 말을 안듣는거죠~~
나 : 그건 아줌마 교육방식이 문제거나 그집 애가 학습능력이 없는거구요 그런다 한들 그건 당신 사정인거고요 부탁을 해도 안되고 화를 내도 안되네요
형식적인 사과 하는것도 안하는거 보니
당신은 지금 뭐가 문제인건지도 모르겠다는거고
사과 할 마음도 없다는거고
앞으로도 애들 교육 안시키겠다는거죠?
윗집 : 이 아가씨 웃기네 내가 언제 그랬어요? 애들이 말을 안듣는다구요
나 : 시끄럽구요 그건 당신 사정이라 했어요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부모면 진작에 이런 입 싸움 나기도 전에 애들 제지 합니다
아니면 뭐 그쪽도 나사 하나 빠졌어요?
민폐라는 생각 못해봤어요?
아니 이유야 어찌 되었든 그건 내 알빠 없구요
전 분명히 몇차례 선물 까지 들고가서
부탁도 했고 경고도 했는데
당신이 싸그리 다 무시하고 이 상황 만든거에요
당신이랑은 대화가 안통한다고 전 판단했으니
저도 똑같은 방식으로 해결 합니다
어디 끝까지 한번 뭣대로 해보세요
하고 제 집으로 내려갔고
비싸든가 말든가 바로 우퍼 주문 했어요
우퍼 받자마자 바로 설치 했고
귀신 소리 곡 소리 이딴거 안하고
남자친구한테 부탁해서
신음소리 격렬한거 뽑아돌라 해서
하루종일 틀었어요
당연히 윗집에서 내려왔고
따지더라구요
윗집 : 뭔짓거리를 했길래 하루 온종일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나 : 뭐요? __ 소리요? 다큰 성인 남녀가 __ 좀 할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윗집 : 아니 애들있는거 뻔히 알면서
나 : 제가 아줌마 집에서 __ 했어요? 제 집에서 남자친구랑 __ 했는게 뭐가 문제인가요? __가 나쁜건가요?
윗집 : 나쁘다는게 아니라 고의적으로 그러는거잖아요!!
나 : 거참 사랑하는 사이고 결혼까지 약속한 남자친구랑 내집에서 __ 하겠다는데 별걸 다 트집을 잡네
알겠어요 앞으로 __ 할때마다 아줌마 집 가서 허락 맞고 할게요~ 됐죠? 가세요~
하고 문 닫았어요
그리고 정말 소리 틀때마다 윗집으로 허락 맞으러 시도때도 없이 하루에 몇십번을 갔어요
나 : 남자친구랑 __ 할려구요~
나 : __ 허락 맞으러 왔어요~
나 : __요~
나 : __ 합니다~
문 안열어주면
나 : 문을 안열어주시네요 ㅇㅇㅇ호 아주머니!! 부러우신건지 내집에서 내가 하겠다는 __도 허락 맞으러 하셔서 왔어요!!! 저 __ 합니다!!!
하고 내려갔어요
물론 안 쿵쿵 거리면
일절 우퍼 쓰는일도 없구요
쿵쿵 거릴때마다 계속 저랬고
상황이 덜 하긴 했지만
그래도
밤 늦은 시간에 쿵쿵 거리는건 여전 해서
( 언니 저 둘다 흡연자 입니다 )
평소엔 화장실이나 베란다에서 담배 안펴요
베란다를 개조를 해뒀거든요
피시방 흡연실처럼 베란다 공간 분리해두고
담배피는 곳에선 절대 베란다 창문 안열고
공기청정기만 켜둡니다
이번에는 주위분들에겐 죄송했지만
베란다 창 다 열고 담배 피고
어짜피 제 집 주변 분들 흡연자 셔서
베란다에서 피시더라구요 ㅋㅎㅜ
화장실에서 피고
다이소에서 고무 망치 두개 사서
침대에 서서 난타 하듯이 자진모리 굿거리 세마치 장단
다 쳤구요 ㅋㅋㅋ
아무튼 윗집 엿 먹으라고
제가 할수있는 선까진 다 했어요
어느순간부터 조금씩 덜해지길래
상황봐가면서 우퍼 틀고 난타 하고 담배 피고 하다가
조용해졌고 저도 멈췄어요
며칠동안 계속 조용 하더라구요
그러다 한번 마주쳤는데
절 보고 하는말이
정말 대단한 여자네요 참 싹수가 없어 대단해~
이러길래
당신 여자 아니니깐 이여자 저여자 거리지 말고
예의 없고 매너 없는 인간한텐 딱히 싸가지 있게 행동은 하고싶지도 않아서요~
그리고 저 26년 살면서 싸가지 없다는 말도 처음 들어봐서ㅎㅎ
싸가지 없게 행동 한거는 맞는데 그쪽도 그렇게 느꼈다니 성공 인거네요?~
라며 깔깔 웃으면서 제 갈길 갔어요ㅋㅋ
오랜만에 조용한 집에서 편하게 쉬니깐
참 달달하네요 ♥
층간소음
안당해보는 사람은 모른다던데
정답이네요ㅋㅋ
안 겪는게 최고지만
저 같은 상황이 온다면
말로 해결 안된다면
똑같이 미친년 처럼 대응 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