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진 속 표정이 왜 무표정인지를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웃는 표정으로 바꾸기 쉽지 않았을텐데... 저 사진은 감옥에 들어가기 전 찍은 사진입니다 죄수 기록을 위해 찍는 사진인데 고문으로 잘 떠지지도 않는 부은 눈으로 열사님께서는 있는 힘껏 카메라를 노려보셨다고 합니다 당신께서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던것이죠. 저 일제놈들 앞에서 한치의 미소나 나약함도 조금의 굽힘도 보이지 않으리라 생각하셔서 사진 속 얼굴이 조금은 찡그린듯한 표정인 이유도 이 때문이랍니다. 단순히 붓고 힘든 얼굴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굽히지 않으시던 기개, 내 나라에 대한 절개가 깃든 사진인거에요. 그 사진 속의 표정을 웃게 만든다라.. 그 당시 열사님을 찍던 누군가의 카메라에 대고 열사님 주변에 그 누군가의 시선을 받으며 웃게 만드셨다는 생각은 안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