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짤과 간간히 판에 들어와 눈팅만 했던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가 판에 이렇게 글을 직접 쓰게 되는 날이 오게될지는 몰랐네요...ㅎ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현재 남자친구와는 동갑이고 만난지는 이제 2달 되었습니다.
아직 많이 짧은 연애이지만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연락문제와 거짓말? 문제로 계속해서 트러블이 생겨요.
이전 연애는 어땠는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장기전 연애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만 알고 있어요.
연애 극초반기 연락문제로 자주 의견차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뭔가를 하기 전에 말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일어났으면 일어났다, 출근하면 한다, 퇴근하면 한다 등 기본적인 것들이요)
아침에는 혹여나 늦잠을 자서 회사에 지각할까봐 불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걸면 태평하게 출근하는 중이라고 하거나, 출근했다고 하는 등...
꼭 물어봐야 뭐하는지에 대해 답해요..
물론 보고체계 같은 느낌도 들겠지만, 사실 일어나고 출퇴근 정도는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 또한 안해도 될 걱정을 하면서 에너지 낭비하는 일이 되니까 저는 그게 불편하니 말해달라 했거든요.
이후에는 남자친구가 이해하고 적어도 일어나고 출퇴근은 얘기해요. (다른 부분은 아직 말하지 않으면 말은 안합니다..ㅎ)
그래도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더 이상 말하지는 않고 본인이 필요성을 느껴 할 때 까지 기다려주는 중입니다.
이것보다 더 고민은 사실 거짓말인데요...
제가 연애 한달 정도 되었을때, 남자친구 집으로 서프라이즈 겸 찾아갔던 적이 있어요.
그 주 평일에 남자친구가 장염으로 고생했는데 제가 찾아오지 못해서 주말에 미안한 마음에 얼굴 보러 갈 겸 갔는데...
저녁마다 죽을 먹었다던 남친 집에... 미처 치우지 않은 배달음식 쓰레기들을 제가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죽 먹으려다 속이 괜찮아져서 시켜먹었다는데, 제가 그 전에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다고 잔소리하거나 불평불만 한 적이 전혀 없었음에도
저는 왜 굳이 메뉴까지 속여가며 그렇게 말했는지 사실 이해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친구들에게 말하니 죽 먹으려다 메뉴 바꾼건데 메뉴 바꾸는거까지 말하는게 당연한건 아니라고 이야기해서 그냥 다음부턴 뭐든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후 큰 문제 없이 지내오던 중, 남친 집에서 컴퓨터 쓸 일이 있어 컴퓨터를 사용하고 제가 사용한 파일들 정리와 방문기록을 정리하는데,
이전 방문기록에 게임 내역들이 줄줄이 나오더라구요...
그 전에 게임 하는 거에 있어서 시간 제한, 잔소리 한 번 한 적 없었고 게임하면 한다고만 말해주면 그 시간 동안은 방해하지 않겠다 까지 이야기했는데...
여기서 문제는 게임을 한 시간이... 저에게 잔다고 하고 게임을 새벽 내내 했더군요...
차라리 게임하고 잔다고 하면 제가 그래 내일 출근이니 적당히 하고 자, 나 먼저 잘게 이렇게 얘기하고 끝날 일이었는데
왜 때문에 이렇게 계속해서 사소한 거짓말들을 발견하게 되는지..^^;;
차라리 모르고 지나갔음 좋았을텐데 이런 생각도 들고...
발견 후 남자친구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아직 말을 못했습니다...
이것 또한 짚고 사과받고 그냥 넘어가야할지, 정말 정리를 해야할지...
친구들의 의견은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으니 제 편들을 많이들 들어주어서...
객관적인 충고 받으려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말주변이 없어 잘 썼는지도 모르겠네요..
보시고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