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아리에서 만난 오빠랑 엄청 친해졌어요
대화도 잘통하고 웃음코드도 잘맞고 정말 편했던거같아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남자로 보이더라구요
오빠도 절 좋아하게됐고 썸이란걸 탔지만 둘다 헤어진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선후배로 지내기로했지만
그 후엔 어색해서 서로 아는척도 안했네요
사귄것도 아니고 헤어진것도 아니지만 친한 선배도 잃고 좋아하는 사람도 잃은 느낌이어서 그랬을까 사실 엄청 울었어요
네달쯤 지났을까 오빠가 다시 친해지고싶다그랬고 네달만에 얼굴보고 얘기했을땐 어제 친했던것처럼 편했던거같아요
그렇게 또 몇달 친하게 지내다가 제가 다시 좋아한다 그랬을땐 오빠가 선긋기도 했고
또 나중에 오빠가 좋아한다했을땐 제가 선긋기도 했어요
근데 계속 돌아돌아 제자리로 오더라구요
지금도 친하게 좋은 선후배로 남았어요 몇번 손절 비슷하게 가도 결국 다시 돌아오네요
어쨌든 그렇게 어렵게 연애를 시작했고 정말 편하고 좋았어요
어렵게 시작한만큼 정말 편하고 재밌었던만큼 하루하루가 행복했던것같아요
근데 연애랑 선후배는 달랐고 자주 싸우기도 했고
오빤 좋음 대학을 붙어서 열심히 놀러다녔죠
이해하려했지만 어려운게 너무 많았고 참다참다 헤어지자했어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애틋하게? ㅎ예쁘게 헤어졌네요
말은 덤덤히 하지만 진짜 죽을듯이 힘들었어요
일주일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눈물만 나고 그랬네요 ㅋㅋㅋㅋ 몇달동안 못잊고 있었는데 오빠한테 연락이 왔어요
자기도 계속 생각난다고 저 수능끝나면 만나쟤요
그렇게 간간히 얀락하며 지내는데 어느순간
이 사람한텐 배울게 없구나 라는생각이 딱 들더라구요
사실 사귈때 싸울일 만들었던거도 오빠였고 여자랑 술먹으러가기도 했고 계속 힘들게했거든요
인성이나 뭐나 배울게 없단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그런 오빠를 못잊어요
헤어진지 1년 지나고 정말 괜찮은 사람을 좋아하게됐고 먼저 다가가서 이젠 그사람이 제가 보고싶다고 찾아오는데
진짜 자기할일 잘하고 무뚝뚝해서 다른여자도 딱히 없고 공부 자기관리도 잘하는 사람이 이젠 제가 좋다는데
같이있어도 오빠랑 있을때만큼 재밌지 않아요
이젠 정말 오빠한테 미련도 없고 다시 만나고싶은 생각 일프로도 없는데
다른사람을 좋아하지 못하는건지 뭔지
그만큼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거같아요
시간 지나면 좋은사람이 찾아올거야 하는 말 의미 없는것처럼 들리네요
제가 좋아서 다가간 배울점 많은 사람도 좋아할수가 없어요
무책임한거 아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