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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중대사를 앞두고 객관적인 조언부탁드려요,

헤스티아 |2020.10.12 00:31
조회 38,373 |추천 7
본인 28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30살 이구요. 
대구에서 부모님 사업 물려받아 사업을 합니다. 
저도 공부방을 운영하며 3-400은 꾸준히 벌고 있지만남자친구 사업에 비하면 1/4 수준인 듯 합니다. 나이도 있고 어른들께 소개를 받은터라 만난지 6개월이 되었을 때부터 결혼 얘기가 나왔는데요,저와 가치관이 너무 맞지 않아 가치관 문제로 결혼이 심하게 고민이 됩니다. 곧 상견례를 잡을 것 같아 그 전에 그만두고 싶어 고민이 되어결시친에 글 올리게 되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몇 가지 문제를 나열해보면
1. 일주일에 한 번은 사업모임에 나가서 술이 만취될도록 마십니다. - 사업모임에서 나이가 어린편이라 술을 항상 끝까지 마시게 합니다. 다음날 항상 숙취에 쩔어있고 힘들다하는게 이제 듣기 싫어지더라구요.

2. 자주 동네 친구들과 술모임을 가지고 한달에 한 번은 주말에 술을 마시고 숙취로 토-일을 보냅니다. 데이트나 여행은 없죠.

3. 퇴근 후 나머지 시간은 컴퓨터 게임/폰 게임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 자기계발은 없구요.

4. 화를 잘 냅니다. - 이상한 포인트에서 화를 냅니다.    
저 연예인 잘생겼다 ~ 이렇게 말하면 그렇게 말하면 내가 기분이좋냐? 라던지 여행 가고싶다 ~ 라고 말하면 지금 코로나인데 어딜 돌아다닌단 말이냐 라던지 아 수업하느라 힘들다 ~ 라고 하면 멘탈이 약하다 는 등의 자존감 깎는 소리를 잘하고  운전할 때 화내고 욕하는건 기본이구요..

5. 가부장적인게 심합니다. 결혼 후 남자가 돈을 벌어오면 여자는 살림, 자식은 무조건 아들 낳고 싶다 합니다.

6. 정치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우파쪽으로 강해서 대통령 욕부터 시작해서 좌파라고 하는 유재석(저는 너무좋아하는데)ㅠ  나오는 요즘 환불원정대 보다가 한소리 들었습니다. 자기가 싫어하는거 알면서 굳이 그런걸 봐야겠다고 짜증내더라구요,

장점을 나열하자면 사업이 안정적이어서 금전적인 문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월 천만원 이상은 법니다. 술 마실 때 빼고는 성격이 애교스럽고 자상해서 사이가 좋게 잘 지냅니다.
그냥 욱할때만 빼구요 .... 저도 이 말이 웃긴거 압니다...
남자다운 성격이 강하지만 잘 챙겨주려고 하구요. 
약속 잘 지키구요, 기념일 잘 챙깁니다.
하지만 술을 평생 마실 사람이라는거, 평소의 생각이 가부장적이고 억세서 저와 계속 부딪힌다는 점이 계속 그만두고 싶어집니다.저는 공부만 해오던 사람이라 사회물정을 모르겠네요.남자보는 눈도 없는것 같구요 .. 저는 비슷하게 벌더라도 재밌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집에서는 사업하는 남자는 원래 술 많이마시고 강하다고, 잘 만나보라고 하는데요... 이런 삶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도 결혼은 현실이라 금전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없으면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결혼을 하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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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 많은 댓글이 갑자기 남겨져 있었고 !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진심어린 걱정과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흔들린 이유는 어렵게 자라오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살아와서
사업하는 남자집쪽이 재산이 백억이 넘고 워낙 부잣집이라
결혼 이후에 삶이 여유로울 것같은 점에 끌렸던게
사실입니다. 남자다운 부분이 오히려 처음엔 좋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하루하루 화낼까 신경거슬리게 할까봐
눈치를 보게되는 저를 생각해보니 앞으로의 인생이 불쌍해서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러니 처음엔 왜그러냐고 하더니
"나중엔 니가 뭐가 잘났다고 헤어지자고 하냐고
대단한것도 아닌게 "라는 말을 하더군요.
정말 인성바닥을 느꼈고 이상한 남자에 일년을 휘둘려서
정말 자존감이 떨어졌네요 ㅠ
얼른 회복하고 다시 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살겠습니다. 댓글이 많은 힘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추천수7
반대수361
베플ㅇㅇ|2020.10.12 00:32
그냥 돈잘버는 쓰레기일뿐인데 고민되시나봐요?
베플남자대구남자아웃|2020.10.14 08:46
전형적인 대구남자네. 괜히 결혼 기피대상 1호가 아니다. 욱하는 성격에, 가부장적인 성격 등등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거라서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는다. 거기에 술도 항상 쳐마신다고 하면 말 다했지. 결혼생활에 있어서 경제적 능력이 분명 중요한 건 맞는데, 그게 유일한 장점이라면 (글쓴이 남친처럼) 그건 결혼 하면 안되는 사람이다. 글쓴아 내가 널 잘은 모르지만 뭔가 안쓰러워서 진심어린 조언 해주는거니까 결혼은 하지 마라.
베플ㅇㅇ|2020.10.14 08:51
볼게 돈밖에없는데 나중에 사업 망하기라도하면 그땐이혼하실건가요? 술좋아하는거 배우자로 비추입니다. 술안먹고 사고치는 사람보다 술마시고 사고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모든 사업하는사람이 비지니스를 이유로 술 마시진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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