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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 유지해도될까요?

ㅇㅇ |2020.10.12 01:42
조회 30,974 |추천 65

안녕하세요 가끔 판을보러오곤했는데 이혼할 용기가부족하여 글을남겨봅니다 모바일이라 오타나 뛰어쓰기가이상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우선 배경부터쓰자면 각 집안 장남 장녀
결혼할때 각자 3천
신랑이 돈합하여 대출받아 작은전세집구하고 살림살이 구매하고 식올렸고 시댁친정은 크게 도움주실형편아니며 맞벌이입니다
예쁜 자녀둘있고 대출있지만 자가 입주도했구요 이제 빚만갚고 아기둘이랑 알콩달콩 살기만하면 될텐데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이결혼을 유지해야하나 고민이되어 글을써봅니다

아침에 6시반에일어나서 아이들준비해서어린이집보내려면 바빠서 신랑일어났나보면 하루도 안빼고 깨우기전에안일어납니다. 깨워도 잠깨야한다고 7시까지 버티구요 매번 늦는다며 어린이집에 혼자데려다주라 가면서도 일찍일어날생각이없네요 자기 잠많다고
그렇게일어나면 각자씻고 아기들아침먹을꺼 신랑 간단히먹을거준비하고 신랑은 첫째자녀 준비만도와주는 정도 둘째는먹여줘야하고 첫째는 손이많이가서 저는 못먹고 어린이집보내고나면 출근합니다 신랑은 차로 저는대중교통 아슬아슬해서뛰어가요
퇴근시간은 같은데 신랑이 회사눈치보느라 조금더늦게와서 제가항상 픽업하고 아이들밥먹일때쯤 집에옵니다 8시쯤 벌이는 신랑이 50정도 많아요

가사분담은 워낙 싸워서 밥은 제가, 설겆이 신랑 세탁물쌓이면 접어넣는거 쓰레기 분리수거 다해두면 버리는건 신랑이합니다
음식물 너무안버리러가서 처리기달았고 식기세척기있습니다 쓰레기 분리수거해두면 버리라고버리라고 해야 회사갔다와서 옷입고있을때 (집오면 팬티외탈의)일주일에 한번쯤내려갑니다 그마저도 두번분량이면 한번만가요 집바로앞에 분리수거장이있는데 엘리베이터타고가면서 왜안가는지모르겠어요
애들둘 밥먹이고 챙기다보면 도저히 버릴시간안나서 겨우그것만넘겼어요
집정리는 담쌓아서 빨래도 대충접고 구겨진거 막담아둬서 싸우기도많이했고 지금은 반쯤포기했습니다(빨래일주일에 한두번)
그것 외에 가정일 하나도안합니다 육아도 말잘안듣는다며 미루고 월급들어오면 공과금 카드 대출 보험 경조사비 장보는거 생필품구매 무슨이벤트가있던 단하나도요 집청소도 말나오기전엔 안해요 제가 하다하다 화나면 그때쯤한번 대충 다시해야함
본인은행계좌도모르는데 말다했죠 그래서 집안일좀하다보면 9시반 10시고 아기들 잠들면 그대로 하루가끝나거나 11시쯤일어나서 잠깐거실나왔다가 다시자러가는게 제 하루입니다 결혼하고 조산끼때문에 퇴직하고 1년정도 육아했고 둘째는 하루전에휴직하고 3개월후복직했어요. 연차도 아기들아파서쓰느라 하루도 못쉬어봤어요 물론아프면 신랑도쉽니다(결혼후 신랑은 공부+이직 10개월쉼) 어머님이 집안일 다해서키운걸 결혼하고알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조금나아져서 많은걸 이부분에선 많은걸 안바래보려고노력합니다 금융쪽은 너무무지하여(인증서발급도못함)제가하는게 맞다고보고요

여러가지중 가장큰 문제는 게임입니다 우선순위가 1위가 게임이에요
눈떠서부터 pc셋팅보러가구요(24시간안꺼짐) 이사와서 컴퓨터꺼진적없어요 씻고 밥먹을때도 폰가져다니면서 셋팅하고 틈틈히보고 주말에는 하루종일 쥐고다녀요 운전하다가도 해서 화냈었고 시댁에서는 시부모님 뭐라하셔도 들은채도안합니다 크게뭐라하시지도않지만요
어쨋든 저녁설겆이끝나면 들어가서 안나옵니다 자기할일끝났다고 뭐라하면 자기가다하지않았냐고합니다 뭐를..? 싸우다가 pc껏다고 미친년소리도들어보고 아침에 출근하다 돌아와서 다시셋팅하고 지각하는것도 봄
취미생활이라 보려해도 일상생활에 구분이없고 이문제로 많이싸웠고 고친다고한게 수십번이에요. 중독이라고 병원가랬는데 병원간다더니갈생각없고 오늘도 대판싸우고 하는말이 제가문제라고하네요 자기 스트레스푸는데 ㅈㄹ한다고요
자기시간 좋죠 한시간쯤하면 누가뭐라할까요?저랑은 시간안보내냐고 물어봤는데 안옵니다 이벤트한다고 끝나고오면 12시.. 저는안자나요.? 아이들도 제가데리고자고 새벽에 3번은일어납니다.그런데도 아침부터밤까지 폰은 손에쥐고다니고 아이들보는데도 안좋고 욕도종종하니까 고치라고하는데도 안고쳐지고 오죽하면 첫째가 이르러옵니다 아빠또게임한다고
자기스트레스푸는데 왜자꾸그러냐고하네요 저는 그거보는게스트레스인데..
물어봤어요 그럼 내시간은? 나는언제풀어? 그랬더니 주말에한번 3시간취미생활하러가는데 그거하지않냐고 그러네요 그럼 너도 3시간하라하니 말이없고 게임못하게할거면 제취미도때려치라길래 알겠다고 다같이하지말자하니 그것도싫답니다 게임할거면 이혼하자하니 이혼은싫은데 게임은못그만두겠데요
싸우고나서도 게임하고 싸우면서도 게임하는게 정상인가요? 자기는정상이래서 시동생한테물어보라니 또 말이없다가 계속화를내면 제가문제라는걸로 끝냅니다

대화를하려해도 자기잘못이면 입꾹다물고 알겠어 알았어 알았다고만 하다가 말도안하네요 답답해서 더는못살것같은데 갈수록 화만나고 애들앞에서도 이제절제가안됩니다 교육에도 안좋고 이럴바엔 이혼하고싶은데 아이들이 눈에걸립니다 첫째가 아빠는? 할때마다 맘이흔들려요
어짜피 신랑이있으나없으나 제생활은 변화가없을텐데 자녀들에게 저런아빠없는게더나을것같다 생각하면서도 돌아서면 아주조금씩이지만 처음보다나아졌고 성향자체는 온순한편인신랑이라(온순한데 게임앞에서만 고집쌔서 돌겠음)좋은지 나쁜지모르겠어요 어쨌든 정은떨어집니다
과거에 이혼하고싶다고 친정에말했더니 정말그렇다면 아이들을 위해서 없는사람이라보고 아이들이클때까지만 참고살아보라는데 그럼 제인생은요..? 정말그게정답일까요 그때까지 참으면서 없는듯 웃으면서 살아야하는건지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건 그러려니하고 살아도 최우선순위가게임인사람. 자녀앞에서 욕하는사람. 불평불만만하는사람..
울어도보고 부탁도해보고 싸우기도하고 몸싸움도하고 이제 끝까지다간것같은데 항상 돌아오는말은 알았어
저도 지치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정신병걸릴것같아요

추천수65
반대수9
베플be|2020.10.12 01:47
PC가 안꺼진다는 말에 질려서 댓글 다는거 포기.. 맘이 어떨지 예상이 갑니다 부인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게 만드네요
베플ㅇㅇ|2020.10.13 14:10
게임으로 이혼하는 부부 본 건 2건, 들은 건 수도 없음. 말은 성격차이, 가정폭력 등등 인데 듣다 보면 제일 밑바닥에 게임이 깔려 있음. 게임 하느라 늦게 일어나 잦은 지각으로 회사 잘림(무능력), 게임 하느라 가사일 분담 거의 안됨, 게임 하다가 외도함, 게임한다고 잦은 외박, 게임 하느라 대화 단절, 게임 못하게 했더니 폭력성향 드러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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