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기억상실남 '쇼핑왕 루이' 와
오대산 날다람쥐 넷맹녀 '고복실'의 파란만장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
<쇼핑왕 루이> (2016)가 힐링 드라마인 이유
내 아들이 웬 여자한테 뺨 맞는데 사모님 앞이라고 쫄지 않는 금자씨와
사모님이건 청소부건 형편, 직업 상관없이
스카프 하나로 단결하는 사모님 연합.
루이(서인국)네 할머니나
차중원(윤상현) 부모님이나
그 어느 누구도 복실이(남지현)의 배경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루이의 할머니께서는
둘이 결혼하시길 바라는 것 같기도 하고...
(나주 임신중 배 ㅋㅋㅋㅋㅋ)
복실이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질투는 하지만,
둘의 사이를 찢거나 갈라놓으려 하지 않는 서브남 차중원.
오히려 복실이가 원하는 사랑을 응원함.
기억상실에 걸린 루이에게 돈을 뺏어간 돈조 3인방도
허집사(김선영)에게 된통 혼난 뒤
지난 행동들에 대해 반성하고, 얌전히 마늘도 깐다.
복남이(고복실 남동생)가 공부를 못 해도
그러다 대학을 못 간다드니, 나중에 뭐 해먹고 살거냐는 둥,
주위 사람들은 복남이의 미래를 재단하는 말도 하지 않는다.
공부 못 하는 건? 그냥 못 하는 것!
돈이 신분이 되는 듯한 현실에서
때론,
있는 사람들의 배려는 동정처럼
없는 사람들의 배려는 오지랖으로 비치게 그리는 경우도 많은데
쇼핑왕 루이는에서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거지
돈이나 지위가 영향도 없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동등하다.
서로 편견없이 보는 그 시선들이 어찌보면 당연한데도 신선하고 너무 좋음.
이것이 쇼핑왕 루이가 힐링 드라마인 이유가 아닐까?
참고로 <쇼핑왕 루이>를 쓴 오지영 작가는
<내 뒤에 테리우스>를 집필했고
이번에 새로 시작한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