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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아내 자궁적출 심한 우울증 갱년기

00 |2020.10.13 14:19
조회 35,004 |추천 168
저희 부부는 동갑으로 29에 좀 일찍?
결혼했습니다.

바로 아이를 갖기로 서로 노력했는데 1년이
지나도 소식이 없기에 아내와 함께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결과 아내의 자궁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자궁 적출을 했습니다.

아내 목숨이 위험하다기에 양 부모님께 알리고
서로 합의하고 수술했습니다.

결혼 1년만에요.

수술 후 1년이 지날 쯤 아내는 점점 살이 찐다며 운동다니고 식단 조절하고...

정말 눈물겨운 노력도 했는데도 더더더 살이 오르자 우울증이 시작되고 자궁 적출로 인해서인지(의사 진단) 호르몬 변화로 갱년기까지 왔습니다.

우울증 갱년기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도 증상은
점점 심해집니다.

언제 부턴가 가슴에서 훅 하는 열기가 올라오면
열기가 내려 갈때까지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괴로워하며 울기만 합니다.

하루에 6~7차례 정도요.
그냥 하루 종일 울고있다고 보시면됩니다.

정신 상태는 멀정한데
몸 상태는 최악입니다.
식사는 누룽지가 전부고요.

그렇게 못먹고 힘들어서인지 지금 몸무게는 40초반입니다.

이런 상태가 3년 가까이 됩니다.

일반병원 대학병원 유명하다는 병원 한방병원
까지 다녀도 증상은 여전하고 어딜가나 처방은
비슷합니다.

의사처방 중에 여행 좋은 말 주변 인들과의 잦은 교류 혼자 두지 않기(장모님.처제) 아내와 자주
관계해 주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약물보단 사랑이 더 좋을 수 있다면서요.

아내의 상태에 따라서 되도록이면 노력합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아픈 아내와 잠자리
조심스럽고 어려움도 있습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 주겠지만 점점
지쳐가는 것 같아서 두려워 집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혹시라도 겪어 보셨거나 보신 분이 계실까 하여서 입니다.

30중반 나이에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습니다.
추천수168
반대수3
베플ㅇㅇ|2020.10.14 14:31
어.... 26살에 희귀암으로 6차 항암중이고 자궁적출한 여자에요.... 결혼 안했구요... 30대 이신데 자궁에 문제있다고 자궁적출 하셨는데 호르몬 변화요...? 난소를 모두 제거했단 뜻인가요...? 태클거는글 절대 아니구요.. 희귀암(자궁소세포암 1기)인데도 위험하다고 자궁 전체 드러냈고, 난소도 원래 제거하는게 룰이지만 너무 어리기때문에 난소는 양쪽다 살려뒀어요. 허리춤으로 올려서요. 현재 자궁 적출한지 6개월차인데 갱년기증상 전혀없고 호르몬분비 매우 잘되고있어요. 난소까지 제거한다면 호르몬치료를 기본적으로 하게되는데 남편분이 글을 덜적어주신건지, 잘 모르겠지만 자궁적출로만 인해서는 호르몬 변화는 없다고 병원에서 설명받았는데, 무슨 글인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호르몬때문이 아닌 그냥 여성성을 잃었다는 절망감과 허탈함으로 정신병오는경우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자궁적출 해야할때 너무 억울하고, 여성성을 잃는거같아 망연자실하고 엄청 많이 울었어요. 근데 엄마가 결혼 안해도된다, 평생 엄마아빠랑 같이살자, 엄마는 손주손녀 없어도된다, 너 하나만 있으면 된다. 니가 죽으면 미래에 너의 자식도 없다, 엄마는 아직 생기지도 않은 손주손녀보다 내 딸이 더 중요하다. 하셔서 자궁적출 했구요. (사실 제가 안한다하면 자식은 커녕 목숨을 잃었겠죠....) 그냥 옆에서 그냥 너하나만 있으면된다고 자존감을 올려주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현재 남자친구도 저의 갑작스러운 암과 자궁적출로 우울해하고 너랑 결혼해도 애 못낳는다고 붙잡고 펑펑 울기도했지만 내가 너랑 애기 낳으려고 사는거냐, 나는 애 안좋아한다, 키우기 힘들고 나는 내 성격상 아이키울 자신이없다, 아이를 보고 이뻐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어쩔수없이 자격지심이 생겨 미안하네 난 못낳아주는데 이렇게 삐딱하게 얘기해도 애는 남의 애가 제일 이쁜거다, 내가 불임이라 못낳는데 니가 왜 미안하냐 등등... 엄청 정신적으로 많이 보듬어주니 많이 좋아졌어요. 근데 아이 가지려고 노력하다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아무래도 결혼과 출산 예정이 없던 저보다는 더 상처가 크실거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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