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게 참 허무해
작년 딱 내일이 너랑 사귄 날이네.
9개월동안 만난 게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렸고,
일 년이란 시간이 흘렸는데 지금 우린 남이네.
남이란 단어, 우리 진짜 싫어했잖아.
장난으로 우리 남이야.
했을 때마다, 서로 되게 서운해 했는데 이젠 추억이다 그치?
물론 나만 추억이겠지.
지금 넌 나랑 있을 때에 행복보다 몇 천 배, 몇 억 배는 더 행복해보여.
좋아해야 하는 건지 슬퍼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웃을 수 있는 애를 그렇게 행복함이란 걸 아는 애를,
왜 모르게 둔 거 같을까.
내가 이렇게 생각 할 때면 넌 아니라고 너무 행복하다고 해줬는데,
지금은 맞다고 하겠지.
놔두지 그랬냐고.
미안해 내가 너무 미안해.
이제라도 행복해서 다행이야. 난 다행이란 단어를 쓸게.
다른 사람은 못 만날 것 같아.
네가 내 첫사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