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방에 찾을게 있어서 좀 찾다가 엄마 책장에 핑크색 다이어리가 있는거야 사실 얼마전 집정리할때 엄마가 모든물건을 버리려고할 때 내가 슥 훑어보고 '엄마 이건 엄마가 옛날에 쓰던 다이어린데 버려도 되겠어?' 해서 엄마가 안 버린거거든. 어릴 때 뭔가 익숙했던 기분이 들어서 한번 봤어. 몰래 봤다는건 엄마한테 미안하지만...ㅠㅜ 그 때 오빠는 초딩이고 난 유치원 다닐 때 였어
근데 내용이 너무충격적이어서 아직도 맘이 안좋아...
일단 말해두자면 우리집은 이혼가정이야 나 10살때(2012년) 이혼도 아니고 걍 파국으로 치닫을때까지 싸우다 별거했어 사실상 이 때부터 이혼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아빠가 끝까지 이혼 안 해줘서 난 그동안 한부모가정 혜택 하나 못 받고자랐어 아빠는 친권을 갖고있으면서도 양육비 1원 안줬고..
다이어리 내용 중 하나는
'따뜻한 눈길로 한번만이라도 바라봐주면 안 되나. 내가 그리두 싫을까? 아이들에게도 너무나 소홀한 당신.. 분명 내가 뚱뚱해서 일거야.'
이 내용도 충격적인데 옆에 이쁜여자 그림에 '이 여자 너무 예쁘다 나는 언제쯤 이렇게 예뻐질까...' 라고 적혀있어서 진짜 머리 한대 맞은 느낌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엄마 그렇게 안 뚱뚱해 진짜.. 딱 통통한데 (내 어릴때 기억에도 엄마는 지금보다 더 말랐었다고ㅠ) 너무 어이가 없었어....
또 하나는, 우리 부모님은 결혼식을 안 올렸거든? 난 그게 이유가 있고 둘 다 ok해서 그런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거야... 너무 충격적임.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
'이제 와서도 하기 싫어하는 결혼식. 뭐 그리 대단한 것이기에 그리도 하기 싫어하는걸까... 결혼식을 왜 꼭 해야하냐는 남편의 질문... 내가 꼭 구걸해서 억지로 하자는 것만 같아 싫었다. 구걸했다... 애원했다. 이젠 정말 하자고... 그러나 결혼식을 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그 이... 정말 자존심 상한다.'
다 아빠 탓이었던거야 진짜 보자마자 어이없어서.. 엄마도 웨딩드레스 입고 결혼식 해보고 싶었을텐데 그래서 10년동안 기다렸을텐데 아빠 ㄹㅇ미친놈아님???당장 찾아가서 멱살잡고싶어 같이살땐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도 몰랐던 놈이 헤어지고 다른 아줌마랑 바람나더니 지금은 혼자 외롭게 늙어가고 있어서 이제와서 '하나뿐인 내 딸...' ㅇㅈㄹ하면서 나한테 연락한다고; 난 어릴 때부터 아빠 목소리만 들어도 무서워서 눈물이났어 이사 안가면 죽여버린다고 협박도 들어보고...
진짜 지금 당장 아빠 만나서 얼굴에 콜라 뿌리고 멱살잡고 쌍욕하고싶어짐 그리고 아빠 얼굴 개못생겼는데 왜 훨씬 더 이쁜 엄마가 구걸하는거지???? 진짜 개어이없음 고릴라같이 생긴샊기가;; (난 아빠 안닮음 100퍼센트 엄마닮음)
어쨌든 나 지금 너무속상함... 진짜 아빠한테 복수극하고싶음 엄마차도 훔쳐가고 바람나고 양육비도 안줘서 헤어진뒤엔 남들 다 다니는 학원도 못 다녀보고.. 우리가족한테 정신병 나눠준 못생긴놈... 나한테 저런 놈 피가 섞여있다는게 넘 수치스러워... 짜증나 진짜 지금당장 찾아가서 개때리고싶음 생각해보니 별 핑계대서 군대도 안 갔다고 했었음;; ㅋㅋㅋㅋ아 개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