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상 친구들한테 하소연하는건 싫은데 어디 말하지 않으면 미칠것같아서 여기 글 적어요.
벌써부터 너무 힘들고 지치네요.
저희 할머니가 불과 이틀전에 대장암 말기 진단받고 어제 저희집에 올라오셨어요.
운좋게 오늘 바로 병실을 구해서 입원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그런데 벌써 너무 힘들어요.
전 매일 학교에서 근로알바하고 과 특성상 공부량도 엄청난데 집안일까지 하니까 너무 벅차네요. 이건 문제도 아니죠,, 당장 월요일부터 엄마 아빠 일 나가셔야 하는데 할머니를 돌볼 사람이 없어요. 아빠가 운전쪽 일을 새벽까지 하시는데다, 그 돈 안벌면 저희 가족 굶어 죽어요. 엄마는 앞으로 10일정도 무급휴가 쓰실 수 있다는데 10일 쓰고나면 다시 일 나가셔야해요. 고모는 지방사는데다 4살짜리 아들이 있어요. 할아버지도 연세가 많으셔서 말기 암환자 케어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그렇다고 말기 암환자를 보호자 없이 간병인하고만 있게 할순 없잖아요..
이것도 병원에서 치료해보자 말해주면 할 수 있는 고민이네요. 만약 병원에서 가망이 없다고 나가라하면요? 할머니 시골로 다시 돌아갈 수 도 없고 그럼 저희집에서 살아야하는데 저는 솔직히 전 할머니 고통스러워하고 그걸 보는 부모님이 괴로워하는거 볼 자신 전혀 없어요. 진짜 이런일 처음 겪어봐서 어찌해야할바를 모르겠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지금도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아빠 엄마의 힘듦을 따라갈 순 없겠지만 정말 너무 힘드네요. 가족중에 암환자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조언좀 해주세요 제발 이럴땐 어찌해야해요? 그냥 견뎌야하나요? 한숨밖에 안나오는 밤이네요,,,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