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후반의 직원이 왜그러는지 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본인이 만든 쓰레기를 직접 안버립니다.
1. 편의점 도시락 쓰레기
중식비 지원이 되는 회사입니다. 점심을 밖에서 안먹고 편의점 도시락을 주로 사다 먹는데
먹을때는 빈 회의실에서 혼자 먹습니다.
그리고 잔반 휴지 물먹은 종이컵등등을 편의점 도시락 사온 봉지에 합쳐 본인이 밥먹은 그 자리에
그냥 둡니다.
거의 안쓰는 회의실이라 대청소때 들어가면... 뭐 그렇습니다.
본인이 치우려다가 까먹고 안치우는거 아닙니다.
처음 우연히 발견한날 잊었나보다하고 알아서 치웠는데,
며칠동안 아무도 회의실에 들어가지 않고 대청소 날이 되지않아 도시락 봉지 3개가 되던 날,
아래 직원들(여직원들만) 불러서 이 도시락봉지가 왜 그대로 있는지 설명하라 하더군요.
추가로 설명드리자면 비서둔 임원진 아닙니다 과장-차장급 직원입니다.
2. 다 쓴 배터리.
어느날부터 공공장소 (공용프린터 옆)에 배터리들이 늘어납니다.
어떤 용도인지 누가 갖다놓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8개쯤 쌓였을때 위의 1번의 그분이 또 여자직원들을 불러서
이 배터리들은 뭐지?라고 묻길래 어느 날부터 거기 모이던데 누가 모으는건지 모르겠다 했더니
피식 웃으며 이거 내 무선키보드(인지 마우스인지) 에 다 쓴건데 언제 치우는지 지켜봤는데
왜 안치우나?
해서 그분이 모아온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다 쓴 배터리담당직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별도 버리는 장소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3. 음료마신 컵 숨겨두기
공용컵에 유자차를 타먹고 건더기 있는 채로 본체 밑에 숨겨둡니다.
회사 막내직원이 컵이 자꾸 없어진다고 컵 좀 같이 찾아달라 해서 사무실을 샅샅이 뒤져
위의 그 분 책상 바닥에 있는 컴퓨터 본체 뒤에서 컵 세개를 찾았습니다.
언제 타먹은건지 유자건더기가 들어있는 컵 세개...
종이컵이 있지만 유자차를 타먹기에 작으니 공용컵을 쓰는거 같습니다.
저희 회사는 과장 이상이 설거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표님 비서~막내가 그날 나오는 공용컵을 당번정해 치우기 때문에 저렇게 숨겨두지만 않아도
컵 갯수가 모자라면 막내들이 잘 찾습니다.
넓은 사무실도 아니고 보통 책상위에 두고 잊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뭐 이 부분이 불합리하다하면 네 공감합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직원분은 개인컵을 사용합니다.)
뭐 커피먹고 껍데이 안버리는거나 본인 자리에 쓰레기 모아두는거는 너무 흔하고..
아무 생각없이 하는 성희롱이나 본인 기분 안좋거나 날씨 안좋을때 하던 미친 짓은 떠올리면 불쾌해서 일기장에 적고 당장은 생각 안나는데 저 공공장소에 쓰레기 만들어 두고 안버리는 버릇은 참 꾸준해서 잊혀지지가 않네요.
나이 더 먹어도 별로 달라질거 같진 않습니다.
저런데 입버릇처럼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야~ 를 달고 사시는 분인데..
왜 왜 저런지 참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