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도 반이나 학교에 막 멋지고 존경스럽다 생각한 애 있어ㅠㅠㅠ????
난 17살이고 특목고 다니고 있어
중학교 때 너무 공부만 하느라 친구도 많이 안 사겨봐서 발 넓은 애들이 진짜 부러웠거든??
그래서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나도 나름 친구 사귀려고 노력도 많이 했어!
근데 우리 반에 진짜 멋있고 막 존경스러운 애 하나 있어서ㅠㅠㅠㅠ 요즘 거의 덕질 중이야
다들 듣고 이런 적 있으면 알려줘ㅠㅠㅠㅠㅠㅠ
일단 올해 코로나(...) 때문에 학교 입학이 많이 늦어졌잖아??
그래서 입학 전부터 우리 학교 애들 다 같이 단톡 만들고 막 친해졌단 말야...!
나도 최대한 대화 참여 많이 하려고 하고 애들 이름도 외우고 했엉ㅎㅎ 갠톡도 좀 하고!!
근데 우리 학교가 특목고다 보니까 외국 친구들이 조금 있거든? 중국인이나 미국이나!
그 중에 이번 신입생 한명이 진짜 잘 생겼다고 소문난 애가 있었어 외국인 친구라서 단톡에는 없었는데 여튼 단톡에서 걔 얘기가 진짜 많았어
당연히 욕은 안했고 그냥 잘생겼더라, 어디 나라 같더라 이런거..?
나는 그 애를 몰라서 대화에 못 끼고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
그 날 한 두시간?? 세시간 전에 초대받은 어떤 여자애 한 명이
아무리 좋은 얘기라도 뒤에서 자기 얘기 나오는 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여기 단톡이니까 조금 주의하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 거야!!
너무 멋있는 거 있지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 난 사실 그렇게 못 느끼고 얼마나 잘생겼을지 궁금했는데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ㅠㅠㅠ 그냥 너무 멋있었어
그리고 그 얘기하던 애들도 분위기 좋게 "오~ 맞는 말이야~"이렇게 잘 마무리했어ㅎㅎ
쨌든 그래서 난 걔를 입학 전부터 좀 동경...?? 했는데 걔는 단톡에서 말도 없길래 갠톡도 못 보내고 용기가 없어서ㅎㅎ 그러고 있었는데
반 편성을 보니까 같은 반이 된 거야!!! 그래서 너무 좋았어ㅠㅠㅠㅜㅠㅠ
온라인 수업 때부터 개랑 친해지고 싶어서 열심히 들었거든??
막 자기소개나 취미 이런거 얘기하거나 그럴 때!ㅎㅎ
그러다가 딱 개학했는데 카톡 프사도 없어서 누군지 몰랐거드뉴ㅠㅠ
그래서 들어오는 애들마다 열심히 봤는데
치마 밑에 바지 입고 교실 들어오는데 뭔가 딱 쟤 같은 거야...!!!
걔가 맞더라고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이미 친구 있어보이길래 다가가지도 못하고ㅠㅠㅠ 걍 말도 별로 못해봤었어
그러다 그 주에 정부반장 선거에 그 애가 나왔는데
우리 학교가 특목고라 그런지 정부반장 선거 엄청 열심히 준비하거든?? 되게 많이 나오고
대본은 기본이고 막 ppt 준비하는 애들도 꽤 있어 ㅎㅎ
걔는 부반장 나왔길래 엄청 열심히 들었는데
얘는 진짜 너무 멋있는 거야 애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막 공약 얘기하고 할 때 컴퓨터도 대본도 없이 딱 나오더니 이런 얘기 했었어
"다들 여태껏 학교생활을 하면서 힘들어서 울고, 좋아서 웃는 날들을 지나고, 각자만의 색으로 당시를 기억하고 있을텐데 이번 한 해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불쑥불쑥 좋은 기억으로, 좋은 색으로 떠올랐으면 좋겠다 같이 예쁜 색으로 만들어 가자" 뭐 이런식???
...............너무 멋있지 않아...?ㅜ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얘랑 너무 친해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2학기 시작하고 나서는 대화도 조금 하고 제2외국어도 같이 하고 그러는데 너무 좋아!!!
학교 온 거 후회한 적 많은데 얘 만난 건 참 잘된 거 같아 앞으로 더 친해져서 더 시간 같이 보내고 싶다ㅠㅠ
사실 친구에 욕심도 관심도 별로 없었는데ㅠㅠㅠ 처음이야 이렇게 관심 가는 애!!
얘는 뭔가 언제가 뉴스에 나올 거 같아!! 뭘 해도 될 거 같달까.........?
흐ㅏ아ㅏ누아 사실 친구들한테 이거 말했다가 공감 못 받아서 처음으로 판에 글 써봐...
댓글 많이 달아줘!!!!! 더 친해지면 얘기 더 들고 올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