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첫글이고 분위기가 어떤지 잘 몰라서 양해좀 부탁드립니다. pc로 작성했습니다.
술먹고 작성해서 다소 횡설수설하는것도 양해부탁드립니다.
2년반정도 만났었고 5월에 헤어졌네요
첫연애때는 얼마 안사귀고 너무 나쁘게 헤어져서 헤어지자마자 싹다 지우고 다 버렸었는데
이번에는 오래 만나고, 그냥 서로 안맞다는걸 너무 오랫동안 느끼고
여자친구 마음이 떠나가는게 느껴지는게 너무 힘들어서 생각만 몇개월 이상을 하고
울다가 다시 좋아하고 끙끙거리다가 헤어지자고 했고 이제야 물건들을 정리하네요
좀 특이한 곳에서 만나서 소심한 제가 용기를 내서 며칠만에 연락해서 만나고, 사귄 경우인데
여자친구는 너무 활발하고 자유로운 영혼이고, 그에 반해 저는 완전히 집돌이에 친구 몇명이
다이고 인터넷과 게임이 친구인 그런 스타일이었어요.
남자친구를 사귀어도 남사친은 상관없이 만나는 여자친구,
애초에 여사친이 있으면 한쪽이 좋아하게 되는거같아 여사친을 안만드는 주의인 저..
사귀는동안 외국 유학 다녀오고싶다해서 1년 기다렸는데
점점 마음이 떠나가는게 느껴지고, 그와중에도 한번씩 남사친 문제로도 싸우고 그랬네요
아무 sns도 안하는 제가 남사친이 의례적으로 말하는 만나자는 얘기 하나하나에, 인싸들이 서로 친근하게 표현하는 것들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했을수도 있겠지만
헤어지고 생각해보니 결국엔 정말 안맞는 한쌍이 꽤 오래 버텼던것같아요
그래도 저는 제 사진을 잘 안찍는데 덕분에 많은 사진이 남게 됐네요
데이트 할 때 찍은 사진은 전부 지워버릴까 했는데 저 혼자서 나온 사진은 남겼어요
오랜만에 물건 정리하니까 너무 힘드네요
물건에 정드는 편이라 인형도 차마 버리기 힘들어서 보관할까 하다가
다음 사람한테 예의가 아닌거같아서 나눔하고
해외에 여자친구 보러갈때 비행기 표, 같이 보러갔던 영화표, 관람차 표, 같이 봤던 전시,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찍은 서로 너무 좋아하던 티가 나던 연애초기 사진들
아까워서 못먹은 음식 선물들
서랍에 꽉차도록 보관하고 있었는데
전부다 버리고 불태웠어요
사진 정리하면서 보니 아직도 예뻐보이네요
제 취향은 역시 한결같은것같아요 ㅋㅋㅋ
2년반동안 좋아죽고 힘들어죽고 애타던 사람인데 편지들이 불타서 재로 바뀌는데는
몇분 안걸리네요
좋게 헤어져서 차마 못지우고 못없애고 안고있었는데 이제야 없애버렸습니다.
주저리주저리 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