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시친 카테고리가 아닌 것 같지만 양해부탁드립니다.
만난지 10년 넘었고 내년에 결혼계획에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트레이너일을 하고있어요. 시작한지는 1년 좀 넘었습니다.
규모가 조금 있는 곳이다 보니 여자트레이너도 두세명있고 남자트레이너야 당연히 많구요.
지금하는일 자체를 반대했었지만 운동을 워낙 좋아하고 적성에 맞다고 설득한 끝에 이해해주며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종종 직원들 이야기를 하다보니 직원들 특징은 대략적으로 알고있는 상태입니다.
당연히 여자트레이너 얘기가 나오면 저도 사람인지라 신경이 쓰였던건 사실입니다.
근데 얘기했던 직원(여자분)중에 엄청 치댄다, 길갈때 꼭 스킨쉽을 하듯이 바짝 붙어서 가려한다, 밥을 엄청 잘먹는다, 내가 맨날 그만 먹으라고한다, 밥 먹으면 돈 절대 안내서 내가 거의 사준다며 괜히 흉아닌 흉을 봤던 직원분이 있었는데 저야뭐 그러냐 붙어다니지마라 웃긴다 공감해주고 그냥 넘겼었어요.
그러다 주말에 식당에서 저녁식사중에 마주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도 남자친구분과 왔었는데 처음 뵙는 사이여서 엄청 어색했지만 저는 인사도 하고 말도 조금씩 건내고했지만 여자직원분은 좀 불편했는지 듣는둥 마는둥 절 보지도않고 제가 한참 언니였지만 좀 버릇없어보일 정도로 무시받는 느낌이었어요. 제 남자친구랑은 웃으며 장난도 치고 사진도 찍고 일하는곳 단톡방에 올렸다며 히히덕거리고 솔찍히 짜증났습니다^^^^^^
헤어지고 남자친구에게 좀 불쾌하다 얘기를 하니 남자친구가 그랬냐며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어째뜬 그 이후로 저는 그 직원분이 마음에 안들었고 남자친구랑 둘이 저녁시간에 나가서 밥을 먹는다하면 당연히 (치댈까봐)신경도 쓰였고 돈내주지마라 단호하게 얘기도하고 했었어요. 얘기할때마다 남자친구는 내가 싫어하는거 모르냐, 걱정하지마라 했었죠.
저야 남자친구 믿으니까 그렇겠구나하고 말았는데 어제 우연히 인스타를 보는데 제 남자친구가 태그되어있길래 들어가보니........
제 남자친구가 옆으로 누워있고 그 직원분이 허리에 올라타서 팔꿈치로 마사지를 하고 있네요?
다른 여자직원분이 올리신거 같은데 "서로 근막이완해주면서 마감하는 사이좋은 어쩌구"라고 써있는데 보자마자 열이 너무 뻗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체 교육을 받으면서 공부하는 시간도 아니었고 남자친구가 얼마전 운동하다 허리를 좀 삐끗했었는데 저한테는 제가 걱정을 해서 그런지 다 나았다고 괜찮다고 했었거든요. 그거를 풀어주는지 어째뜬 여기에 사진 올리고 싶을 정도로 다정해보이는 투샷이었습니다^^^^^^
바로 남자친구한테 캡쳐해서 보냈습니다. 보내자마자
#요방형근 이거 카톡에서 키워드 보내더니 "근막이완 알려준거야 잠깐" 너무 빡쳐서 전화했습니다. 입장바꿔서 내가 다른남자랑 저러고 있으면 기분 좋겠냐고, 니가 싫어한다던 그직원아니냐고, 나는 싫은사람이면 조금만 가까이와도 싫고 내몸에 손대면 더더욱 싫을거 같은데, 언행불일치 아니냐 말하니까 하........ 안그럴께 한숨쉬더니 아무말 안해요. 미안함이 1도 느껴지지 않고 한숨쉬며 저를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거 같아서 기분이 더러웠어요.
그래서 제 아는 동생중에 제 남자친구가 엄청 싫어하는 남자동생이 있어요ㅋㅋㅋㅋㅋ
남자친구가 제 기분나쁨을 아예 모르는거 같길래 만약에 그 동생이 나 허리아프다고 저러고 마사지해주면서 사진찍어서 인스타 올려있으면 기분좋겠냐고 하니까 내가 걔 이름 꺼내지말라고 했지!!!!!!!! 소리지르며 급 화내면서 본인은 그 여자직원한테 사심 하나도 없지만 지금 제가 그 남자동생 얘기를 굳이 꺼낸건 사심이 있는거 아니냐면서 더 큰소리치며 화를 내더라구요.............. 예를 든거 아니냐 나도 그만큼 기분이 나빠서 예를 든것 뿐이다. 말해도 아예 말이 안통하게 둘이 잘만나봐라, 걔랑 연락하고싶어서 난리구나 이런식으로 연락오길래 그냥 차단해버렸어요.
누가 누구한테 화를내야하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ㅋㅋㅋㅋㅋ 저는 예를 든것만으로도 저렇게 화내면서 본인이 한 행동은 생각을 못하는구나 싶었고 눈물이 철철나다가 지금은 분노뿐입니다. 아무리 사심없이 마사지 해줬다해도 굳이 여직원한테 받았다는 자체가 빡치고 결국 저는 쿨하지 못한가봐요ㅡㅡ
원래 트레이너들은 서로 그렇게 마사지해주고 몸도 풀어주고 하는건가요? 저는 운동도 못하고 전혀 다른 직종이라 아예 모르겠어요. 제가 예민한건가 싶다가도 그 사진보면 너무 화가나요. 본인이 오히려 더 화내는 것도 어이없고 저런 생각이면 안마받으러 안마방갔다왔다고 큰소리칠거 같고 별생각이 다드네요ㅋㅋㅋㅋ 이렇게 쿨하지 못한 저는 트레이너 남친과 미래를 생각해도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