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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봤스면 좋겠어

쓰니 |2020.10.23 15:14
조회 691 |추천 2
벌써 헤어진지 1년이 넘었다
10년이라는 시간을 서로 사랑했는데 1년도 되지 않아 벌써 얼굴이 흐릿해진다
잊어보겠노라 사진들을 지운 게 왜이렇게 후회가 되는지
난 언제나 경솔하다
작년 추석 할 말이 있다며 만나자는 너의 톡을 봤슬때 나는 사실 겉으로는 헛소리를 하고 있었지만 네가 무슨 말을 할지 알고있엇어 이별을 고하는 너의 차분한 표정을 보며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눈물을 흘린 뒤 하는 말일지 알기에 "그래"라고 밖에 할 수 없었어 참 많이 힘들었어 버티고 버티다가 더이상 버틸 수 밖에 없어 만낫던 그 날 이미 다른 사람이 생긴 걸 눈치챗기에 거절 당할 껄 알면서도 그저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만나러 가는길이 무겁고 보자마자 숨이 턱 막혔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적인 얘기를 했어
사람이 참 이상하지 10년동안 네가 그렇게 좋아하던 회를 나는 죽도록 싫어했는데 이제는 회도 좋고 과메기도 잘먹어 그렇게 끊으라던 담배를 헤어지니까 끊더라
운명이라는게 정말 있는건지 네 집앞에 20번정도를 그렇게 기다려도 마주칠 수가 없더라 정말 운명이 있어서 앞을 막는 것 처럼
너무 힘들어서 죽겠노라 약도 먹었어 수면제 12알을 고량주 한컵에 털어놓고 잠들었는데 널 만나기 전 어릴 때 부터 꿈속에서 다시 살아봤어 만남의 순간에 고민했지만 난 또 널 선택하더라
꼬박 2틀 반만에 깨어나 회복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책상에 앉아있는데 내가 왜 그랬나 싶어서 웃음이 나왓어
지금은 사표도 철회하고 다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보내 최근엔 연애도 했었어 참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내 맘속에 아직 네가 있어 오래가지 않아 이별 할 수 밖에 없더라

시간이 지나면 무뎌진다는 말 너무 안맞는것 같아
운전을 하다가, 일을 하다가, 술을 마시다가, 길을 걷다가도
너랑 닯은 사람만 봐도 아직도 숨이 턱 막혀

난 언제고 기다리고 있어

날 사랑스럽게 쳐다보던 너의 눈을 다시 보기 위해서
그 그리움을 먹으면서 하루를 보내고있어

정말 힘든데 그래도 널 만난걸 후회하지 않아
내 인생에 들어와줘서 너무 고마워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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