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
예전에 싸우면 헤어지자는 소릴 자주 했었는데,
지금은 2주간 연락하지마, 몇일간 연락하지마, 반성할때까지 연락하지마.
뭐 이런식입니다....
저도 성격이 그다지 좋진 않기 때문에... 그리고 한두번이 아니기에
그냥 또 그러나보다 하고 연락 안하고 있으면.. 먼저 와요.. 거의 하루 이틀정도후에..
근데 제가 정말 화가 나는건..
싸우는 이유입니다. 우리 싸움의 원인은 항상 술인데,
술 좀 적당히 먹지, 항상 필름이 끊길때마다 먹으니 짜증이 납니다.
그래도 집엔 잘 들어가니 냅두자 생각하려고 하지만...
술먹고 꼭 전화해서 다짜고짜 너는 그러지좀마~! 로 시작해서.. 질리게 만듭니다.
진짜 모르겠어서 뭘 그러지 말라는거야? 라구 하면 됐어~ 끊어. 하고 끊어버리고..
다음날.. 어제 일 기억나? 물어보면 몰라 몰라~ 내가 언제 그랬어? 귀여운척 하면서..
내 얘긴 들으려 하지 않고 그 상황만 모면하려는.. (마치.. 마담커플에 마르코 같습니다..)
제가 다혈질이라. 참다 참다 열받아서 욱해서 소리 지르고.. 화를 내면.
야 됐어 끊어. 그리고 문자.. 가 옵니다. 연락하지 말라고.
그리고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지켜야 할게 있다면서..
어디서 소리 지르고 욕을 하냐고, 오히려 설교..
그리고 자기 잘못은 싹 잊고 싸움의 중심엔 제 잘못만 있습니다.
엿같아서 정말..
5년 사겼으니 질릴만하겠져.. 무슨말만 하면 잔소리그만하라고 집착하지말라 하고
풀어주면 애정이 식었다고 하고........
어느날부턴가 남자친구 눈치를 살금살금 보는 제가 싫습니다.
뭘 하든 이런거 하면 또 뭐라할거 같고, 저거하면 또 뭐라할거 같고..
불안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싫습니다.
그냥 놓아버리면 ...... 되는지 알지만.. 그게 안되요.
한번만이라도 내 얘길 진심으로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항상 제 얘길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고 은근슬쩍 넘어만 가려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편지도 생각해봤지만, 저는 대화가 하고 싶습니다.ㅠㅠ
서로에 대해 얘기해본게 벌써 언제적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예전엔 싸워도 서로에 대해 더 알수 있어서 좋다던 사람이었는데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역시 세월 이길 장사가 없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