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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 바쁜 남자친구... 이별 고민..

ㅇㅇ |2020.10.26 00:08
조회 11,342 |추천 1

안녕하세요? 28살 여자입니다. 

저는 작년 말까지 직장을 다니다가 현재 업종 이직을 위해 취준인 상태이고, 남자친구는 동업자와 함께 사업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4년정도 만났고, 남자친구가 저보다 2살 연상입니다. 

 

4년정도 만나면서 남자친구와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한것이 정말 열손가락에 꼽는 것 같습니다. 

일이주에 한번씩 보긴 보지만.. 보게되더라도 남자친구가 일이 많은 터라 노트북을 가져와서 업무를 보며, 저도 그 시간엔 제가 할 업무나 볼일들을 보며 카페에서 각자 할일을 하다가 밥 한끼 먹고 헤어지는.. 패턴입니다. 

 

이러한 생활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고.. 최근에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던것은 그렇게 일에 치여 살면서 현재까지 수중에 모아놓은 돈은 한푼도 없고,,, 사업 자본금도 2천만원.. 사업이라는 것이 아무리 커나가는것이 힘들다지만 평일 아침 10시부터 밤 11시넘어서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계속 일만 부여잡아온 생활이 5년이 넘어가는데  (저 만나기전부터 했었습니다.) 결혼 생각을 정말 하고는 있는건지에서부터 온갖 생각이 스쳐지나가더군요.. 현재 돈이 없을 순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저축 안하냐는 질문에 회사에다가 돈 넣어야한다 하고서 정작 그 돈넣었다는 회사에 2년전과 같은 금액이니....대책은 있는건가.. 생각은 하면서 돈을 관리하는건가하며 실망감은 커지고 믿음은 줄어듭니다.. 

 

본인은 저랑 결혼을 하겠다곤 하는데 정작 언제즘 할겨나고 물으면 모르겠다거나 한 6~7년 이상을 바라보고있고 ㅎㅎ...

 

단순히 바빠서 서운한것보다도, 점점 바빠지면서 예전에 비해서 소홀해지는 대답과 애정표현.. 더군다나.. 아주 부끄럽고 민감하고 지탄받아 당연한 일...을 말씀드리자면.. 작년 말..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했었고, 그 당시 집 안에 굉장히 큰 일이 생겨 집안일을 처리하며 회사일을 병행하던 저는 임신한줄도 모르고 매우 무리하게 일들을 처리했었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와 업무량으로 결국 아이를 유산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도 안정을 취할새도 없이 바로 일하는데 정신이 없었죠.. 

 

집안 문제와 더불어 유산까지 겹쳐지니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고,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가득이나 집안 문제로 인해 풍비박산 이었던 저희집은 저의 임신과 유산 문제로 다시한번 뒤집어졌었구요.. 

그에 반해 남자친구는... 집에 저희 임신문제와 유산 문제에 대해 일절 언급도 안했더군요.. 하.. 그럴만도 한게 저희집안 문제가 터지고나서 그걸 제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말해버렸고, 남자친구 부모님은 저와 헤어지라고 하셨으니까요.. 그쪽집에서는 저와 헤어진 상태인줄 아시구요.. 본인 말로는 내년 초에 아직 만나고있다고 할거라는데.. 하.. 이렇게 적어보니 정말 너무 바보같네요.. 

 

예전에는 4개월에 한번씩 올라오던 서운함이 아이가 유산된 이후로는 2개월, 1개월, 2주.. 최근엔 1주일에 한번씩 화가 치솟아 오릅니다.. 

 

좋게 말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좋게 말해도 그것에 대해 제대로 대답을 안하니 화는 치솟아 오르고 공격적이게 이야기를 하게되는데... 그렇게 공격적으로 속에 담아두었던 것들을 표출하고나면.. 남자친구의 반응은 연락두절.. 

 

제가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며 이렇게 화낸것에 미안하고 이러이러해서 화가난 것이다라고 사과를 하며 화난 이유와 어떻게 행동해줬으면 좋겠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반응을 하긴 하지만, 바빠서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던가 그런것등의 말은 일절없고 알았다라는 말뿐.. 

 

그런것에 지쳐서, 나도 되도록 오빠의 상황을 이해해주면 오빠도 내 마음을 좀 이해해달라. 이렇게 내가 화를 내서 다툼이 일어나면 회피하지말고 먼저 손좀 내밀어주면 좋겠다. 내가 되도록 오빠 스케줄이나 상황은 맞춰주지 않느냐?며 이렇게 싸움이 일어났을때 제가 제스쳐를 취하는 것이 아닌 남자친구가 제스쳐를 취해주는 것을 약속했습니다만..

 

어제는 싸우다가  제가 그렇게 일하고서 한번이라도 돈 모은적있어? 라며 자존심을 건드는 말을 하니 

회사 사정 이야기하니 그걸로 공격하냐면서 정말 너무하네 하면서 연락 두절..ㅎ..  

 

지금까지 사귀면서 되도록 정말 회사나 남자친구의 능력에 관련되서 말을 꺼낸적은 없었는데.. 절대 건드리지말아야지 했던 부분이 감정이 격해지면서 건드리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저도 너무 지쳐서 먼저 연락하고 싶지않아 먼저 연락하지않고.. 그저 계속 현 상황과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생각을 하며 이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있는중입니다.. 

 

이렇게 적으니.. 헤어지는게 맞는것 같은데.. 그러한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제가 어리석은 감정에 휘둘려서 겠지요.. 

 

유산문제로만 보았을때는 전혀 저에게 힘이 되어줄것같지 않지만.. 저희 집에 일이 터졌을때.. 친인척들보다도 먼저 달려와서 어느정도 해결해준게 지금의 남자친구고.. 약소하지만 집안일에 보태라며 100만원이라는 돈을 주기도하였었습니다... 물론 제가 돈이 없던것은 아닌지라 거절하고 돌려주려하였지만.. 끝끝내 받지 않더군요.. 

 

감정이 참 왔다갔다합니다.. 만나는 동안 쌓았던 추억과 정.. 그리고 다 풀순 없지만 분명 좋은 점들도있고 이러한 부분들에서 이렇게 나와 잘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내가 좀 더 이해를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과.. 계속 이렇게 만나는게 맞는 길일까? 하는 고민... 참 어렵습니다.. 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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