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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요... 조언 좀 해주세요...

쓰니 |2020.11.04 08:01
조회 27,566 |추천 47
안녕하세요. 전 그냥 외모도 몸매도 스펙도 특별할 것 없이 길에서 흔히 볼 법한평범한 20대 여자에요. 직장이랑 알바 병행하며 어렵사리 살아가는 중이에요. 어려서부터 집 형편이 그렇게 좋지 못했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살겠다고 고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한 알바를 아직도 하고 있어요. 아 물론 직장도 다니고 있어요.
남들 직장생활 지겹다는데 저는 지금 쓰리잡을 하고 있어요. 주중에는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편의점 알바를 해요. 집에서는 간간히 작은 부업도 하고요...
그런데 재작년인가부터 심한 입냄새가 나기 시작했어요. 사실 입냄새 고민인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자기는 그걸 늦게 잊지하더라고요. 저도 사실 모르고 지내다가 몇 안되는 친구 중 제일 친한 친구가 병원 가보라고 하면서 알게 됐네요. 
처음엔 입냄새니까 치과에 가야하나? 하면서 가봤는데 의외로 충치도 없고 이미 좀 알아보니 편도결석이 악취가 심하다는데 그것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치과 의사 선생님 말씀이 위가 안 좋아도 그럴 수 있대서 내과도 가서 내시경이며 뭐며 다 해봤는데 위도 대단히 깨끗하데요. 사실 평소에 뭐 술을 먹는다거나 야식을 먹을 여유도 없어서 그 덕분에 위는 별탈 없이 지냈었는데 그래서 이것도 아니다 싶더라고요. 
문제는 이 냄새의 정도가 그냥 좀 입냄새 나나보다 이 정도가 아니라는 거에요..
앞서서 말했지만 저는 편의점 알바를 꽤 오래 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편의점 오시는 손님들이 가끔 제가 "xx랑 oo랑 총 얼마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흠칫 놀라시더라고요. 왜그러나 몰랐는데 아마도 입냄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직장에서도 이런 입냄새가 사람들에게 퍼질 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위축되고 심지어 전에는 사수한테 "쓰니씨 혹시 오늘 양치 안했어요?" 이런 말까지 듣고나니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그렇다고 제가 양치질을 게을리 하거나 전에 다른데 고민토로하니 혀를 잘 닦으라는데... 혀클리너 꼬박꼬박 쓰는 중이에요. 일의 특징상 말을 많이 해서 입이 건조해서 그런거 같다고 해서 물도 자주 마시고 나름 한다고 하는데 이게 없어지지 않네요. 타지에서 진짜 혼자 악착같이 살아야지 하면서 먹을거 입을거 다 아끼고 남들 놀때 부업해가면서 어떻게든 열심히 사시는 부모님 보탬해주고 싶어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이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너무 겁나고 무섭네요. 
가글제도 많이 추천해주시더라고요. 리스테린, 가그린, 페리오 뭐 다 써봤어요. 치과 선생님 말로는 근데 이렇게 쓰는 가글제에 알코올이 들어서 저처럼 입이 건조해지면서 악취가 나는 사람은 더 쥐약이라고 하네요;;... 알코올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무지해서 돈만 버렸구나 싶고... 
연애도 해보고 싶고 친구들도 편하게 만나고 자신감 갖고 살고 싶은데 실상은 2년 넘게 거의 집에 처박혀 사는 은둔형 외톨이에요. 입냄새 겁나서 사실 요즘 코로나로 마스크들 많이 쓰잖아요? 저는 오히려 제 입냄새 그냥 체감해서 괴로운 것 하나,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마스크 때문에 내 입냄새 모를 수도 있겠다는 안도감 둘. 이렇게 두 감정을 매일같이 반복하며 느끼고 살고 있어요. 
이게 원래부터 있던거라면 그러려니 할텐데 2년 정도 지나는 동안 해결도 안되고 너무 힘드네요. 전에 인터넷에서 오죽하면 입냄새 때문에 이혼하셨다는 남자분 사연 읽고 '아... 결혼은 입냄새 있으면 생각도 하기 힘든건가...?' 이런 생각까지 미치니까 연애도 사치같아요. 연애고 나발이고 그냥 내 입에서 악취가 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라도 안하고 살고 싶네요... ㅠ
병원도 여러 군데 가보고 사실 국내에서 판매한다는 입냄새 제거제들도 많이 써봤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치과에서도 이상 없댔고... 편도결석도 아니에요... 위에도 이상이 없대요... 일단 의심되는 것은 구강건조증?? 이라는 입이 말라서 냄새 나는 거랑 입에 세균이 어쩌고 하던데 입냄새나서 이혼하셨다던 분도 그래서 뭐 유산균을 먹는다는데 이게 좀 이해가 안가서요... 앞서 말한 것처럼 제가 그렇게 경제적으로 막 여유롭지 않아서 아무거나 사서 써보고 그러긴 좀 어려워요... 정말 효과있는거 없을까요 ㅠㅠㅠㅠ 진짜 죽고 싶어요... 정말 이런 상황은 안 겪어본 사람은 이해하기 힘드실거라 생각합니다만.... 정말 내 동생이다 생각하시고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저도 정말 행복하고 싶어요. 하루에 3시간에서 4시간 잘까말까 아둥바둥 사는데 입냄새까지 괴롭히니 진짜 살고싶지가 않아요......... ㅠ

==============================================+ 추가
광고라고 하는 분들 몇 분 계신데... 저 어제 댓글로 추천 받고 처음으로 온라인 주문했구요... 제가 인터넷을 자주 할 시간도 없어서 몰라서 그런건지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한국 제품 안좋다는 댓글 많으셔서 저도 알아보니 효과엔 문제 없대서 일단 써볼게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저도 혹시나 해서 오후에 반차내고 이제 병원 가보려고요!! 정말 많은 응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추천수47
반대수3
베플남자흙냄새|2020.11.05 11:04
3-4시간의 잠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소 7시간으로 늘리고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세요. 유산균과 사과식초도 추천해봅니다만, 수면부족과 스트레스가 원인일듯 싶습니다.
베플남자지나가던아낙|2020.11.04 09:58
테라브레스가 알콜이 없어서 좋다고 하더라고 입냄새에ㅠㅠ 힘내세유 행복할 수 있어요~~
베플콩이사랑해|2020.11.05 11:17
당뇨검사도 한번 해봐요 아는분이 가만히 숨만쉬어도 단내같은게 올라오고 입열면 입냄새와는 다른 뭔가 속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나고 단순 입냄새인줄 알고 이클립스같은거 먹어도 잠시뿐 계속나더니 당뇨판정 받더라고여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검진 해봐요 그리고 잠이 진짜 보약입니다 자는시간 늘려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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