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평범한 여자 사람 입니다.
저는 24살 사회 생활을 제대로 시작함과 동시에 자취를 시작해서 외로움도 많이 타고, 연애가 너무 하고싶었습니다.
직장 특성상 여자들이 많아서 이성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기에 소개팅 어플을 추천 받아 시작하게 됐었죠..
그러다 꾸준하게 연락을 하는 남자와 타이밍 좋게 통화를 하게 되고, 만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 100일, 너무 좋았어요.하지만 rotc 였던 전남친은 100일이 지나고 유럽 여행 티켓을 예약해둔 후 며칠 뒤 훈련을 받으러 갔습니다.
핸드폰 반납으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한달을 채워 나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핸드폰을 쓸 수 있게 해준 날, 저에겐 연락 없이 저 몰래 sns 부계정으로 일탈 계정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저에게 들킨 전남친은 편지로, 전화로 사과를 했고 결국 유럽 여행 티켓을 환불 못해 어쩔 수 없이 같이
여행을 가게 됐어요.
그렇게 여행 내내 공주 대접을 해주는 모습에 용서를 하게 됐죠..
그게 화근이였어요.. 그때 헤어졌어야 하는데
그 후로도 소개팅 어플을 사용한 흔적,
랜덤채팅을 사용한 흔적,
인스타에서 벗은, 야한, 이쁜 일반인 여자 사진들 좋아요와 팔로우를 하길래 ‘난 부계정 사건때문에 인스타에 예민해져있으니까 인스타로 스트레스 받게 하지마’ 당부했죠.
그랬더니 그땐 그 여자들 사진을 저장하더군요..
뿐만 아니라 잦은 거짓말들과 같이 술취해 잠든 날 저 몰래 제 몸을 찍었던 영상들,
모두 다 들켰지만 바보같이 용서해줬어요.
솔직히 용서도 아니였죠,, 그렇게 절실하게 빈적이 부계정 사건 이후로 없었으니까요
이게 가스라이팅이라고 하더군요.
상대의 잘못인데 내가 잘못된 사람이 된것마냥 저를 다그치더라구요..
여기에 군인이였고 왕복 8시간 거리를
볼 수 있을때는 매주 또는 격주로 보러 갔었고,
휴가때마다 그사람에게 시간을 다 맞췄고,
훈련때문에, 업무때문에, 눈때문에, 코로나때문에 등등 여러 문제로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 만나다가 중간에 가고 이렇게 만날때도 많았어요..
이런데도 3년을 만났어요. 바보같이 정말 많이 사랑했었거든요.
그렇게 올해 4월 그를 보러 갔다온지 일주일 됐던 날 밤 모르는 번호로 한통의 문자가 왔어요..
[Web발신]
안녕하세요~***이에요~ 보시면아실겁니다 저예요~저지금군에서 이렇게놀구잇어요..꼭봐주시구요..이쁘시면연락주세요함께도 가능하니까요..010********제번호맞죠? “
이런 내용과 영상과 함께요..
(이름과 연락처는 제가 가렸습니다)
저 이름과 연락처는 전남친 성과 연락처였고..
영상도 누가봐도 전남친의 얼굴과 몸이였어요.
몸캠피싱을 당했더라구요.
솔직히 제 성격상 그리고 그때 제 마음 크기였다면 그가 미친듯이 빌었으면 저도 그래 군인이라 안에서 답답하니까 생각하고 용서했을거 같아요.
그런데 그날 밤 그의 태도가 3년의 세월과 함께 주고 받은 마음이 아무것도 아닌거 같단 생각을 단번에 들게 했죠.
문자를 받자마자 전화 한통에서 불같이 화를 냈고 경찰에 신고하고 다시 연락하겠다며 그가 전화를 먼저 끊었습니다.
하지만 두시간이 지나도 연락 한통이 없어 밤새 30통 넘게 전화를 했죠.
그렇게 아침이 되어서는 전화 회신 한번 없이 카톡으로 ‘너무 지치고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라는 말 한마디가 다 였습니다..
‘미안하단 말도 안하냐 연락하지마라’ 하니
‘어제 연락 못한건 미안한데 하 그래’
이 카톡 하나로 3년이 끝났네요..
그렇게 한통의 연락도 없었습니다.
헤어지자마자 바로 여자분들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좋아요 누르고 제가 없으니 편하게 하더군요.
얼마가지 않아 장기 복무에서 떨어져 제대를 하고 근래에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솔직히 저도 지금은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어요.
하지만 난 그렇게 상처를 받고 헤어졌는데 잘산다는게 너무 화도 나고 그 여자분이 그냥 불쌍했습니다.
안되는거 알면서 10월 초 추석에 현여친분께 연락을 드려서 이 모든 얘기를 다했죠..
근데 전남친이 제가 사귀면서 돈도 안쓰고 자기만 간,쓸개 다 빼줘서 자기가 버려졌단 식으로 말했더라구요..하
전남친 대학시절 전 직장인이였기에 저도 월세살이하느라 힘든데도 데이트 비용 다 제가 내고 심지어 전남친도 자기 돈인냥 카드를 긁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이런 얘기들 다 하면서 대화를 하다보니 말이 통하시더라구요.
저에게 얘기해줘서 감사하다면서요.
그런데 며칠전 그분도 절 차단했길래 설마 계속 만나나했는데 역시 프사를 서로 사진으로 해놨더라구요..^^
그냥 신경 쓰고 살고 싶어요. 그 현여친분에게 질투가 나는것도 아니에요.
전남친이 아무런 벌 없이 반성조차 안하고 지내는 그 모습들이 너무 화가나고,
착한 사람인척 자상하고 상처 많이 받은 사람인척 하는게 너무 소름끼치고,
제 3년이 너무 아깝고 안타깝고 분합니다...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